아이로 인한 감사
아이가 방학을 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이번 방학을 잘 보냈으면 하는 기도가 간절했다. 작년에 인턴쉽을 시작하고 회사사정으로 갑작스레 그만두게 된 경험이 있어서인지 무슨 일을 하던 상관없이 아이가 좌절감을 느끼지 않고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도였다.
이런 저런 시도끝에 갖게 된 여름 일은 초등학생들을 돌보는 여름캠프에서 일하게 된 것이었는데 아침 6:40이면 나가서 집에는 대충 5:30이나 되야 들어오고 하루종일 아이들과 씨름하는 일이었다. 다행히 쌤은 아이들을 좋아해서 그 일을 즐겼다. 심지어 자기는 학교 선생님도 잘 할거 같다는 얘기도 지나가는 말로 하는데 우리가 보기에도 그렇다. ㅎㅎ
그냥 캠프려니 했는데 매주 선생님들을 위한 바베큐도 하고 그외 이런저런 배려들을 하는걸 보니 꽤 짜임새가 있어 보인 캠프였다. 그 덕분에 쌤은 ‘여기와서도 이제 만날 친구들이 있어’할 정도로 친구들도 사귄것 같다.
또 그동안 집에 오면 교회 꼬마들을 돕는다는 핑게로 예배드리기를 등한히 했는데 여름 중간에 갑작스레 ‘옆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겠다’고 하고 그대로 하는 아들을 보니 그것도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셨구나 하는 감사를 올리게 된다.
지나고 보면 우리의 기도이상으로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제 돌아가 남은 1년을 잘 마치기를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