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코스타 그룹 성경공부

올해 인디에서 그룹 성경공부를 인도했다. 약 30명의 학생들과 함께 세미나가 아닌 ‘공부’를 하는 시간이었다. 큐티나 묵상수준을 넘어서 성경공부를 진지하게 하도록 하자는 주최측의 의도가 담긴 시간이었다. 나를 비롯하여 이 성경공부 시간을 섬기게 된 멘토들은 적잖이 걱정이 어린 나눔을 컨퍼런스전 컨콜에서 나누었고 본격적으로 학생들이 오기 전날에도 모이고 또 중간에도 모일 만큼 어떻게하면 잘 인도할까 하는 진지한 고민들을 나누었다.

나 역시 오랜동안 성경공부를 인도하였기에 나름의 경험이 있지만 지난 몇년동안 학부생들과 성경공부를 한 경험은 6개월 조금 넘게 우리 교회에 출석하던 대학생과 원투원으로 성경공부하던 것이 다였기에 어떤 경험들을 하게될까 기대반/걱정반이었다.

본문은 둘 다 서신서이어서 처음 귀납법적/그와 비스무레한 성경공부의 본문으로는 적절하지 않았다. 1시간 반이라고 하는 시간은 이런 스타일의 성경공부를 해 본적이 없는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간이었다.

캠퍼스 기독학생모임의 간사, 순회간사로 섬긴 경험들, 지역교회에서의 귀납법적 성경공부들… 이런 경험들을 통해 내린 결론은 하이브리드식 모델이었다. 충분한 관찰과 질문을 통해 학생들/참여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고민과 궁금함을 솔직하게 털어놓게 하고 또 그 과정들에서 인도자는 각 참여자의 신앙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삼되 결국 분명한 해석은 참여자들의 몫으로만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인도자가 잘 설명해 주는 형식이 바로 내가 말하고자 하는 하이브리드모델이다.

귀납법적 성경공부는 80년대 중반/90년대를 거쳐오면서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성경공부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그 모델이 자리잡은 교회나 선교단체를 보면 가장 기본적인 신앙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잡아주던 전통적인 성경공부 방식/교사/목회자가 있었던 공통점이 있다.

즉, 사역의 하우스 다이어그램 모델을 성경공부에도 적용해 보면 집의 주춧돌과 같은 부분에 건강하고 내실있는 설교/성경 공부가 있고 그 위에 다양한 형태의 귀납법적 성경공부, 큐티/묵상, 책읽기 모임등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말씀의 문맹률이 높아진 시대이다. 그런 세대가운데 성경공부를 가르치고 인도한다는 것은 다시 말씀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켜야 하는데 그것은 참여자들이 스스로를 자극하고 먹일 수 없을때 누군가가 그 역할을 대신해 주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시대라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