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9 단상

정신없이 달려온 듯한 반년. 오랫만에 미디엄 블로그에 들어왔다.
특히 춤 때문에 더 그래했고, 내가 올해부터 들어갔던 세렝게티 연습모임은 새로운 멤버를 받으면서 훨씬 더 역동적이고 시끄러운 모임이 되었다.
(지금은 뭐 괜찮은데 나중에 가서) 우려되는 면들도 있지만... 다행인 것은 나는 새로운 멤버들의 순수한 마음과 열정 덕분에 뭐 그럭저럭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열심히 하고 싶어졌고.


회사 일에 집중하는 것은 많이 시들해졌다. 솔직히.
춤에 집중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라는 생각을 떨칠수는 없다. 사실 그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쨋든 고민한 끝에 나온 결론은 그냥..마음 편한 대로 가자. 필요한 만큼만 일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 죄책감을 가지진 말아야겠다. 너무 일에 대해 열정적인 사람들 사이에 있어서 좀 주눅이 들긴 하겠지만.. 일단은 내 안의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따는 사실을 인정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에너지를 먼저 쓰자.
혹시나 이 곳에서 나같은 사람들을 더 이상 원하지 않게 된다면 그때 가서 결정하면 된다.

이번주는 감기 때문에 춤도 못 추고 계속 집에 와서 틀어박혀 있다. 그래서 이것저것 정리해놓고 옛날 생각도 좀 하다가 이렇게 글도 쓰게 되었고... 또 이렇게 채우는구나 싶다. 다시 쏟아내기 위해서.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확신을 가진다는게 어떤 것인지, 계속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만들어가려고 한다. 이번엔 괜찮을거다. 전에 좀 많이 아팠잖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그때를- 지금을 위해 잘 하겠다는 마음으로 기억해두자.

일단은 당신이 썼던 글을 보며 이름을 여러번 되뇌어 본다. 그러면서 문득 든 생각.. 당신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 둘러 싸여 있는데.. 정작 나는 당신을 만나지 못하는, 그런 요 몇일의 나날들 사이에서 기다리는 것도 뭐 그렇게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 든건.. 처음인가? 아니라면 꽤 오랫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