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길 필요는 없다. 그저 좋으면 된다

BBC 뉴스 온라인 피쳐에디터 Giles Wilson 인터뷰 & 생각

작년에 썼던걸 옮겨적는다.


마우스트랩 미디어(Mousetrap Media)에서 운영하는journalism.co.uk(따로 이름이 없다;;)는 수시로 체크하는 미디어 사이트 중 하나다. 며칠 전 올라온 ‘How the BBC approaches longform, immersive storytelling(‘BBC는 어떻게 디지털스토리텔링에 접근하는가’ 정도로 번역하면 될 듯)을 담아두었다가, 조금 한가한 틈을 타 읽었다.

인상깊은 대목이, 다시 말하면 내가 자주 고민했던 사안들에 대한 실마리가 담겨있는 이야기 많이 나왔다. 이하 인용문은 의역이 많다.

가장 좋은 출발점은 끊임없이 변하는 캐릭터나 상황(character or situation tha is in flux)을 찾아보는 것이다

끊임없이 변화(in flux)한다는걸, 나는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만한 소재라고 해석했다. 무수한 소재들이 나올테고, 다음 단계는 당연히 이 ‘희미한 아이디어(vaguest of ideas)’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 지 결정해야 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역시 그 놈의 Snowfall겠다.

사람들이 보통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이야기 구독에 소비할까? 사람들이 당신에게(=뉴스에) 온전히 허락할 시간은 얼마나 될까? 내 예감에는 당신의 생각보다, 혹은 당신의 기대보다 길진 않을 것 같다.

나를 포함해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직접 해본 사람들과 똑같은 생각을 Giles도 했다. 많은 상을 받고 후발주자들을 불러온 Snowfall지만, 정작 이 장문기사(19000단어)를 전부 읽은 독자는 극소수다. BBC는 글을 줄이고(3000~6000단어) 대신 이미지나 동영상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팀 조직이나 멀티미디어 활용은 뻔한 내용이니 패스…실은 부러운 내용이다…

이 바닥의 경쟁자는 당신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인터넷의 모든 것이다.

‘나이키의 경쟁자는 닌텐도’가 생각나는 말이다. 따라서 기사의 모든 요소가 독자들의 관심이 스토리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한다.

그 동안 미디어나 소셜미디어에서 많이 언급된 사례들은 대개 인쇄매체에서 제작해서 영상매체인 우리가 시도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었는데, BBC 같은 영상매체들의 사례들도 조금 더 수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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