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마음들이 살짝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제 옆의 여자분은 정신없이 마음을 표현하느라 바쁘네요 엄지손가락으로 톡톡 하면 마음이 전달되는 요즘, 물어보진 않았지만 마음 부자인가 봅니다 문득 내가 받은 마음들은 내가 어떻게 대했나 돌아봅니다 누군가에게는 온 마음을 담아 고민 끝에 전하는 감정일지도 모르는데, 하나하나 살피기에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제 속이 너무 좁은 탓이겠지요. 미안하네요. 마음을 표현할 기회가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음이 얼마나 다행일까요. 그게 제한이 없었다면 병원에는 엄지 골절로 만원일 것입니다 쉽게 전해져 오는 마음들이 마음을 뒤집어 쓴 공허함처럼 보이신다면 너무 감상적인 것 아니냐 하실테지만, 그 신중함과 떨림, 고민의 시간을 이해하신다면, 달리 보여질 것입니다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당신을 생각하고 있음을 알아주길 원하는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