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콘2023 후기

송요창
4 min readAug 17, 2023

--

기대이상으로 너무나 즐거운 기억이 많아서 인프콘2023 후기를 남겨본다.

긴장

오랜만에 외부 발표라서 그런지 긴장을 많이 했나보다. 새벽 4시 50분쯤 저절로 눈이 떠졌다. 운동도 정신없이하고 간단한 식사를 한 뒤 일찌감치 행사장으로 갔다.

행사장 간단히 돌아보고 키노트 듣다가 105호로 이동했다. 강단에 오르니 긴장되었지만 우리팀 동료들이 제일 앞자리를 지켜줘서 든든했다.

영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기억속에서 발표는 큰 실수 안하고 무난히 흘러간듯 하다.

QnA 시간

발표가 마친 뒤 QnA를 위해 201호로 이동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질문할 내용이 없을꺼라 아무도 안 올줄 알았는데 8분 정도 찾아와주셨다.

다음 세션 QnA를 하러 올라오시는 분들과 만날 때까지 이야기를 지속했다. 그 중 슬O님과는 즉석 커피챗이 이뤄져서 오래도록 이야기하게 되었다.

아직도 독성말투가 이 업계를 떠돈다는 사실에 놀랐고, 힘내시라고 많이 응원했다.

QnA 끝날 즈음 쑤님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셨는데, 인생 처음으로 누군가 사진을 찍어가시는거라 속으로 적잖히 당황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후로 사진찍는 일이 편해졌다.

세션: 코드리뷰 테스트

점심 식사 전에 종욱님의 변별력을 200% 더 높인 개발자 채용 방법: 코드 리뷰 테스트 세션을 들었다. 이날 유일하게 들은 세션인데 우연히 들어가서 너무 좋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종욱님은 과제가 너무 많은 시간과 부담을 가지게 하고, 코딩테스트는 변별력이 약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시간은 적게 들고, 변별력높은 방법을 고민하다가 코드리뷰 테스트를 착안하여 운영했다.

참가자의 부담은 낮추고 좋은 인재를 찾는데 조직이 더 적은 시간을 드릴 수 있게된 방법이라서 아주 인상깊었다. 가능하다면 우리 조직에서도 테스트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네트워킹

네트워킹이 가장 활발한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20명정도 모여서 삼삼오오 이야기하는 분위기 생각하고 올라갔더니 입장 줄이 있을만큼 사람이 많았다. 행사장 내부에도 사람이 그득그득해서 정말 놀랐다.

어디끼기 애매해서 빈 테이블 앞에 있었는데 인프랩 구성원분들의 도움으로 몇 분 모이더니 그 이후로는 끝없이 사람이 유입되곤 했다. 프론트엔드, 백엔드, 데이터 엔지니어, DevOps, HR 등 정말 다양한 직군을 만나뵙게 되었다.

아울러 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아인님과 찬준님도 만났다. 우리 회사에 2003년, 2000년 생 프로그래머가 있어서 그런지 아주 낯설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우리 회사 동료들도 그렇지만 아인님, 찬준님의 경험도 정말 놀라웠다. 역시 야생학습 최고다.

긴 시간 네트워킹하면서 내향인이 가진 모든 외향에너지를 쏟아부어서 그런지 다음날 저녁에 몸져누웠다. 하지만 정말 즐거웠기에 다음에 또 이렇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맺음말

운좋게 인프콘2022, 인프콘2023에 모두 참여했지만 이 컨퍼런스는 너무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하게 되었다. 만나뵌 분들과 이야기 나누는게 정말 즐거웠다. 내년에 또 가고 싶은 컨퍼런스다.

세션 종료 후 나눠드린 쿠폰코드는 여기에 있습니다.

8월 22일까지 쓰실 수 있어요~

--

--

송요창

👨‍👩‍👧‍👦, 우아한형제들의 잡스런 프로그래머, 강의 및 스터디 정보(쿠폰도!) 👉https://litt.ly/totu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