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ra Ticket 생성 시간 줄이기(feat. ChatGPT)

송요창
6 min readJun 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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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도구 중에 Jira가 있다. Jira는 Atlassian사에서 만든 이슈 추적 도구이다. 버그나 이슈를 추적하고 프로젝트를 관리하는데 사용한다. 트렐로나 아사나 등을 활용하는 회사도 있지만 많은 회사에서 Jira를 쓴다.

진행하는 대부분의 업무를 Jira에 Ticket(이하 티켓)으로 만든다. 개발해야하는 기능이나 기획, 디자인에 관한 일부터 신규 입사자를 환영을 위한 티켓까지 종류도 크기도 다양하다.

문제는 이렇게 티켓을 만들 때 팀마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조금씩 손이 더 가게 되는데 있다.

우리팀은 컴포넌트를 필수로 지정하고, 때에 따라 공동 작업자(Co-workers)나 지켜보는 사람(Watchers)을 추가한다. 워낙 익숙해서 티켓을 만들때마다 반복해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지만, 따지고보면 이런거 하나씩 선택해서 넣는게 다 일이다.

Jira 티켓 생성 예시

Jira Template 생성기로 돌파하기

다행히 우리 회사에는 Jira Template 생성기가 있다. 앞서 말한 여러 항목 중에서 반복해서 사용하는 항목에 넣을 값을 URL 형태로 만들어서, 해당 URL로 진입하면 자동으로 해당 항목을 채워주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예를들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신청받는 업무를 Jira 티켓으로 받는다면, 같은 프로젝트에 같은 담당자를 특정해서 이슈를 생성하게 된다. 이럴 때 Jira Template 생성기로 만들어낸 URL이 큰 도움이 된다. 누군가에게 이런 이런 항목을 채워주세요 하기보다 다 갖춰진 상태에서 이런 부분을 바꿔달라고 가이드하는게 빠르다.

스프린트 계획할 때 도움을 받고 싶다

우리 팀의 경우 2주에 한번 스프린트를 계획 하면서 많은 티켓이 만들어진다. 이때 사람마다 티켓을 만들고 다시 수정한다. 별로 손이 많이 가는 일은 아닌 듯하지만 팀원 전체가 티켓당 3초만 써도 누적하면 많은 시간이 된다.

이때 더 빨리 티켓을 만들 수 없을까? 수정에 더 적은 노력을 드릴 수 없을까?

Jira Template 생성기가 있으니 여기서 만들어진 URL에서 제목 부분만 수정하면서 티켓을 만들면 적어도 나중에 컴포넌트 붙이려고 티켓을 수정할 필요는 없겠다. 그런데 URL이다보니 한글로 입력한 제목은 다 UTF-8로 인코딩되어 이스케이프 문자로 나타나게 된다.

안녕 친구
// 위 글자를 변경하면 아래처럼 나온다.
%EC%95%88%EB%85%95%20%EC%B9%9C%EA%B5%AC

이걸 사람이 입력할 순 없는 노릇이니 이거라도 자동화하면 좋겠다!

도와줘, ChatGPT

ChatGPT가 이정도 코드는 휙 짜줄듯 하다. 질문을 해보자.

한번에 결과를 얻고 싶었지만!

첫 번째 코드는 형편없었다. 실행해서 디버깅할 가치도 없다. input text를 받지도 않는다. 다시 고쳐와라.

<h1>URL Summary</h1>
<button onclick="getSummary()">Submit</button>
<div id="summaryResult"></div>
<!-- input 어디갔니? -->

잘 짜왔나 봤더니 또 틀렸다. 처음 주워진 URL 내 query params 중에서 summary 부분을 치환해야 하는데 이게 반영이 안되었다.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요청했다.

var summary = document.getElementById("summaryInput").value;
// URL 결과에서 summary 결과를 치환하는게 아니라 사용자가 입력한 내용을 summaryResult에 넣고 있다.
document.getElementById("summaryResult").innerHTML = summary;

오! 이제는 제법 동작할 듯한 코드를 가져왔다. VS Code를 열고 코드를 붙여넣은 뒤 브라우저에 던져봤다. 결과가 제가 원하는 것과 조금 달라서 url 출력부분만 조금 고쳤고, url 복사해서 다시 브라우저 창을 띄우는 일도 귀찮아서 바로 창 열도록 수정했다. 제목을 입력하는 input에 자동으로 포커스가 가도록 옵션도 추가했다.

이렇게 만든 뒤 팀에 공유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브라우저에서 지원하는 UI라서 예쁘지 않더라. tailwind로 css 입혔다. 그리고 사용법에 관한 영상과 소스코드를 공유했다.

리액션 후한 우리 회사 분들!

얼마나 많은 동료분들이 쓰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매일 사용하는 도구가 되었다. 여기서 조금 더 팔을 뻗으면 Alfred의 workflow로 더 쉽게 수정도 가능할 듯하다.

맺음말

ChatGPT가 대단히 어려운 문제를 풀어주진 못한다. 어려운 문제는 ChatGPT도 학습한 내용이 많지 않으니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지금 사례처럼 정말 간단한 일은 얼마든지 만들어준다.

앞서 살펴본 사례는 코드를 만들어내는 전 과정에 대략 10분정도 투자되었다. 그나마도 대부분이 css를 다루는 시간이었으므로 동작하는 코드를 얻는 시간은 훨씬 적다. 귀찮아서 미뤄두고 있는 일이 있다면 ChatGPT와 함께 만들어보면 좋겠다.

이런 사례가 많이 나와서 여기저기서 1초, 1분씩 절약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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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요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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