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o의 UI/UX Design — 미국까지 오게된 Journey

UXO
5 min readJun 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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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Ross Parmly via Unsplash

나에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한국에서 2013년 가을 미국 콜럼버스에 처음 들어와 광고그래픽디자인 학부과정을 공부했다. 2016년 겨울졸업후 중견 금융회사의 작은 마케팅 팀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H1b 비자를 받고, 현재 Wondersauce라는 디자인 에이젼시에서 일을하고있다.

미국오기전 한국에선 고등학교 졸업후 스스로 어떤 방향이나 목적이 없었다. 결국엔 어머니께 취업을 위해 추천해주신 안전공학이란 전공으로 학교를 진학하게되었다. 졸업과 2년간의 군생활 이후에 전공과 관련된 일을 시작했지만, 결국 이일은 내가 하고싶은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들어 바로 그만두고, 이후에도 정말 많은 다양한 일들을 해봤지만 내인생에서 이일을 계속 할 수있을까 라는 의문을 항상 갖고있었다.

그렇게 고민중 교육상담 사설기관을 운영하고계셨던 한 멘토분을 만나고나서 나의 삶이 큰 터닝포인트를 맞게되었다. MBTI검사등 심리검사와 직업에대한 상담을 통해서 내가 뭘 잘할수있는지 리스트를 만들어 그곳에서 직업 카테고리를 좁혀간 결과 그래픽디자인이 나에게 적합하다는것을 알게되었다.

나는 직장인 내일배움카드라는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등으로 디자인툴(포토샵,일러,인디자인)을 배우고 혼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갔다. 포폴 작업후 여러회사에 지원해봤지만, 대부분 광탈이었다. 운좋게 작은 광고 에이젼시에서 인턴으로 일을 시작했지만, 그래픽 디자인 업무보단 스튜디오 촬영을 다니며 심부름을 거들었다. 교통비 조차 지원하지않는곳에서, 여기서 더욱 오래있다간 나이도 있고 이것도 저것도 안되겠다 싶어서 일을 그만두게되었다.

심사숙고끝에 당시 나이가 26살이었지만 미국으로 디자인을 공부하기위해 학부로와야겠다는 결심을했고, 6개월간의 토플시험 공부와 1달반정도의 미대 포트폴리오 준비후 5군대의 미대 (SVA, SCAD, AAU, CCAD, CCC) 에서 합격통보를 받았다.

Columbus College of Art & Design

결국은 CCAD (Columbus College of Art & Design)로부터 반액 장학금을 받게되었고 넉넉하지않은 상황가운데서 간신히 부모님의 서포트를 받아 콜럼버스라는 미국중부 오하이오에 위치한 작은 소도시에 유학을 오게되었다. 그당시 나이는 27살이었다.

사실 한국에서 나는 미국에대해 문외한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내주변인들중에 가족이나 친척은 물론이거니와 친한 친구들중에 미국등 해외에 가보거나 살아본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영어에 대한 지식또한 전혀 없었다.

20대후반의 나이에 미국에서 학부로 공부를 시작하고 직장을 잡으며 오기까지 쉽지않은 여정이었다. 단순히 영어의 언어적 측면뿐만아니라 문화적 차이와 미국인과 한국인사이의 근본적인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의 갭으로인해 지칠때도 많고 수없이 포기하고싶을때도 많았다.

“하지만 어려운상황 속에서도 견디고 극복할수있었던 이유는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 그리고 내가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고있었기에 가능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UXO프로젝트를 시작 하게된 계기도 이것에있다. 한국에계신 많은 젊은사람들은 자기가 뭘 원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알지 못한채 남들의 스탠다드에 맞춰 자신이 원하지않는 일을하며 살아가는 경우를 많이보게된다. 너무 안타까운일이다. 인생은 짧지만 삶에 의미와 목적없이 그냥 인생을 보내기엔 우리 각자의 삶은 너무 소중하다.

자기가 좋아하는일을 찾는다는것은 그리고 그안에서 목적과 뜻을 발견하는것은 쉽지않은일이다. 하지만 모든것에는 노력이필요하다. 물론 자기가 원하는일을 쉽게 찾는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본인 스스로 진중하게 자신이 뭘원하는지 끊임없이 고심해보고 찾아보고 경험해봐야 그 대답을 얻을수있다.

20대 후반까지 목적없이 길을잃고 고뇌하던 내모습을 알기에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싶어 이블로그를 시작해본다. 단순히 UI/UX 디자인에 관한 정보와 리소스를 공유하는것뿐만아니라 지금까지의 나의 경험들을 통해서 현재 자신의 커리어에서 길을 잃은 많은사람들에게 작게 나마 길잡이가 되고싶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서로 함께 성장할수있는 기회를 마련해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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