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워커홀릭을 위한 영어 회화

패스트원 1:1 맞춤형 영어수업 체험 후기 5

갑자기 영어 인터뷰를 하게 되어 수업에서 준비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막상 직접 만나서 미쿡인과 인터뷰 봐야한다고 생각하지 덜컥 겁이 났다.
울렁증이 몰려 올까봐 두려웠던 그 시간들을 적어본다.

RISE in Hongkong에 가있는 동안 링크드인을 통해 메일을 받았다. 가끔 잡 오퍼가 들어오긴 하는데 이번엔 좀 기분이 달랐다. 인하우스 리쿠르터 포지션 자체가 나에게는 친숙한 기회지만, 외국계회사들에서 연락이 오면 내 영어땜에 글쎄… 하고 답장을 하진 않았다.

이번엔 무슨 자신감인지 답장을 하는게 자연스러웠다. 게다가 근무지가 지방인데도 말이다.
그동안 헤드헌팅회사, O2O 스타트업 등에서 근무해본 경험을 통해 나도 좀 제법 매출 구조가 안정적이라서 심적으로 보다 안정할 수 있는 제조업에서 일하면서 내 개인적인 일(?)도 도모할 수 있는 포지션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해보기는 했다. 기업문화나 일하는 방식의 고루함은 둘째치고, 보통 이런 자리는 꿀빠는 자리인 경우가 많아서 T.O.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번에 연락온 그곳은 생전 처음들어본 회사였는데 그 이유는 B2B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고, 미국 회사인데다 국내 법인은 서울에서 버스로 4~5시간 걸리는 지방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었다.

다 떠나서 가장 끌리는 조건은 Working remote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서울을 주거지로 삼고 있는 나에게 아예 이사하는 것은 본거지를 이주하는 하는 기분이기에 마치 이민가는 기분일 것이기 때문이다. 또, 서울과 지방의 삶의 질은 다이내믹한 면만으로 봤을 때 현격한 차이가 있어서 아직은 그런 지역에서 일상을 보내고 싶진 않았다.

JD는 사실 자세히 보지도 않았다. 사내 리쿠르터가 하는 일이 다 비슷하니까 뭐. 그래서 나는 기업문화 홍보까지 겸하는 자리를 탐해왔다. 그게 나에게 재미를 제공하고,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대충 JD를 봤을 때는 전형적인 내용이었다.

Responsibilities

  • Develop and maintain high quality and robust pipelines of candidates through multiple channels & sources including: job fairs, trade school partnerships, community organizations & events
  • Assist with management of contract or contract to hire openings
  • Manage candidates through the entire interview and hiring process, from assessing candidate. qualifications to negotiating offers and managing pre-employment requirements and onboarding.
  • Assist in coordinating on site hiring events & site tours for potential employees
  • Provide regular status updates to hiring managers; Advise and make recommendations on interview and hiring decisions.
  • Source, qualified candidates leveraging multiple sources including: referrals; job boards; job postings; LinkedIn, Boolean searches; partner with universities and trade schools; social networking sites, alumni, internal transfers and employee referrals.
  • Manage relationships across businesses and establish ongoing relationships with hiring managers in order to understand their business and recruitment needs and fill their open positions in a timely manner.
  • Partner with HR and internal clients to develop long term talent pipelining plans.
  • Ensure delivery against key Talent Acquisition metrics.
  • Effectively utilize and maintain all pertinent applicant and interview documentation and data in applicant tracking system (Workday).

하지만, 본사 Talent mgr.와 더 얘기해보니, 마케팅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했다. 뭐라고? Yay! 기뻤다.

그런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한국에 출장갈 예정이니 그들이 묵을 호텔에서 인터뷰를 바로 진행하자는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난 영어 스피킹이 걱정이 되어 뒤로 발을 뺏다. 그냥 패스트원에서 첫 날 진행한 영어레벨 결과 문서를 보내서 나 이정도인데 괜찮겠냐고, 지금도 외국인이랑 일하지만 대부분 메신저나 메일로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하루종일 영어써야하면 난 곤란하다 이런 얘기를 해버렸다. 그러면서 목요일 아니면 금요일에 호텔에서 영어 인터뷰 참석은 할 수 있다고 해뒀다. (면접볼 수는 있는데 내 영어에 대해 기대는 하지마 뭐 이런 의도?…)

몇 일째 연락이 없었다. 아… 까인 것인가 하고 포기할 즈음. 원래 보기로 했던 목요일 8시가 넘어서 답장이 왔다. 일단 금요일에 전화통화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그의 말… 후우… 무서웠지만 가능하다고 해버렸다. 나는 이제부터 급 준비를 해야했기에 금요일 오전 11시 앤드류 강사님과의 수업에 내 운을 맡겨보기로 했다…하하하!!!

영어 인터뷰 준비를 위한 아무말대잔치….

일단, 앤드류 강사님은 인터뷰 질문에 대한 내 답변을 받아 적었고, 내 대답이 다 끝난 후 완벽한 문장으로 수정을 해주셨다.

피드백을 받고 수정을 하면서 난 가망이 없다 싶었다. 도대체가 맞게 대답한 대답이 없잖아…
헝헝…

내가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며, 아무말 하지 않자, 앤드류 강사님이 what’s up? 이러면서 해맑게 물어봤다. 난대답했다. 나 망한거 같애라고…

앤드류 강사님은 웃으면서 난 완전한 문장으로 쓴 것일뿐 , 니가 한말이 완벽하지 않다고해서 문제될 건 없어라고 해주었다. 아마 인터뷰이도 한국인의 영어 수준에 대해 대충 알고 있을 것라며…

사실 내가 메일을 줄고 받은 것을 앤드류 강사님에게 수업 시작하자마자 보여줬는데, 문장들의 문법 오류를 쏙쏙 뽑아내 수정해줬었고, 맥락 파악은 다 되니까 걱정말라며 그냥 알고 있으라고 알려주는 거라 했었다. 하지만 난 2연타를 맞은 것이기에 자신감이 떨어졌다. 그날 오후 2시에 예정된 전화 통화가 겁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앤드류 강사님이 보내주신 영어 인터뷰 준비 질문 자료

나는 전화통화 전에 뭐라도 해야될 듯해서 수업자료로 보여주신 영어 인터뷰 준비 질문을 공유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12시에 수업이 끝나자마자 커피숍으로 돌진했다.
약 8개의 인터뷰 준비 질문에 대해 답을 써보면서 막막한 전화통화를 준비했다.

2시가 10분경 전화가 왔다.
Michael은 나에게 지금 지방에서 서울가는 기차안이고, 우리는 조만간 대규모로 약 150명의 직원을 정도를 뽑을 예정이고, 그 일을 한국내 회사 홍보와 함께 진행해줄 사람을 찾는다고 했다.

난 다행히 100% 다 알아들었다. lol
난 그 일을 하고 싶고, 너무 좋다고 리액션을 마구 해줬다. 본사 채용담당자는 일요일에 다시 미국에 돌아가야하므로 토욜 저녁에 호텔 로비 커피숍에서 보자며 시간되냐고 물어봤다. 난 가능하다고 신나하면서 자신있게 말했다. 왜냐면 내 정도 수준의 영어면 괜찮고, 우리는 한국어 원어민+본사와 소통이 되는 영어수준 한국인을 찾는 것이니 걱정말라고 했다. 혼잡한 커피숍에서 혼자 자신감 뿜뿜되는 경험을 해보는 순간이었다.

본사 채용담당자와의 전화 통화를 위해 준비한 인터뷰 답변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가 준비한 영어 답변은 대답한 필요도 없었다. 그는 내가 영어를 얼마나 알아듣는지 내 발음 수준 등이 궁금한 듯했다. 이제 호텔에서 진행되는 face to face 인터뷰만 남겨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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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원 1:1 맞춤형 영어수업 체험 후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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