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loc 서포터 여러분 안녕하세요,
2019년 9월 2일 오후 현재 P-Rep 후보 6위에 랭크 되어 있는 weBloc 입니다.
우선 weBloc의 지난 활동과 weBloc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믿고 투표해주신 모든 ICONist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블록체인 시장 전체가 침체기이기도 하고, 코인마켓캡 기준 ICON 프로젝트의 순위가 내려가는 등 ICON 전체 생태계가 자칫 위축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이번 ICON P-Rep 선거로 인해 아이콘 커뮤니티 내에서 그 열기가 사뭇 뜨겁습니다.
이러한 열기와 대중의 참여가 이른바 “호재”로 작용하여 ICX의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이 모든 과정이 갖는 본질적인 의미와 효과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ICON 생태계 활성화가 단순히 자금이 많다고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죠.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를 활용한 퍼블릭 체인 (Public Chain)을 구축하고, 투명하고 비가역성이 보장되며 개별 주체가 통제할 수 없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라며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들은 손에 꼽습니다.
실제 ICON 재단 또한 이번 P-Rep 선거를 통해 그동안 ICON이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메인 노드들을 탈중앙화 하려는 것이거든요. 한국의 퍼스트무버 프로젝트인 ICON이 진정한 의미에서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까지 약 2년여의 시간이 걸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직 진정한 의미의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많지 않다고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ICON 재단은 위임 기여도 증명 방식 (Delegated Proof of Contribution, dPoC)을 통한 ICON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P-Rep 선거를 치르고, 이에 선발된 P-Rep들은 향후 P-Rep 노드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협의를 통해 ICON 생태계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P-Rep으로 선발되면 인센티브가 지급되어 P-Rep 노드 운영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게 되며, 이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현재 수많은 P-Rep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지요. 아직 P-Rep 선거 기간이 3주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후보가 출마할 수도 있고, 지금의 순위가 요동 칠 수도 있습니다.
2019년 9월 2일 오후 현재 P-Rep 후보의 수는 42곳으로, 상위 랭킹된 팀들을 제외하고 아직은 편차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선거 말미로 가면 얼마든지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뜻이죠. 최소 160만표 이상, 22위 내에 들면 P-Rep으로 당선 될 수 있습니다.
P-Rep 후보로 등록된 곳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과거부터 ICON 생태계에서 활동을 해와서 익숙한 이름들도 보이고, 이번 P-Rep 선거를 통해 새로이 알게 된 곳들도 보입니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 ICON 생태계가 활성화 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거우면서도, 동시에 과연 P-Rep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고민해보게 되더군요.
현재 P-Rep 선거 구조는 보다 많이 지분 위임 (Delegation)을 받는 후보가 당선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ICX를 동원할 수 있는 자금력이 있으면 누구나 ICON 생태계의 방향성을 결정 지을 수 있는 P-Rep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뜻이죠. 물론 자금력이 뒷받침 되어 주지 못하면 P-Rep 노드를 운영할 수 없기에 당연히 자금 동원력은 기본적인 평가 요소가 되겠지만, 그렇다고 이른바 돈이 많은 후보가 이상적인 P-Rep 후보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상적인 P-Rep 후보는 어떤 곳일까요?
블록체인 업계가 아직도 풀지 못하는 최대의 이슈가 있다면 바로 확장성(Scalability) 이슈일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적 확산(mass adoption)이 일어나기에는 아직 사용성이 뛰어난 킬러앱 또는 서비스가 없는 상태죠. 투기의 대상으로 보다 널리 인식되어 있는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특히 ICON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실제 널리 사용되는 서비스 또는 제품이 나올 수 있다면 ICON 생태계 확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요?
이러한 이유로 얼마 전 ICON에서 Tx Challenge 이벤트를 열어 보다 많은 트랜잭션을 기록하는 팀에게 상을 주기도 했었고, 작년 한 해 동안 약 10개월에 걸쳐 ICON Dapp 발굴 및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었습니다. 현재 ICON Tracker 사이트가 개편되면서 트랜잭션 그래프를 더 이상 확인 할 수 없지만, Tx Challenge 이벤트가 진행 되는 동안 실제 트랜잭션 수가 수십만 단위로 폭발적 증가를 보이기도 했고 이를 통해 ICON 네트워크가 실제 트랜잭션 수가 크게 증가하고 실제 온체인 서비스가 출시되더라도 전혀 문제없이 구동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입니다.
하지만 Tx Challenge가 끝난 이후, weBloc의 파트너사인 인사이트 프로토콜의 블록 인사이트 앱 서비스가 발생시키는 트랜잭션 양이 전체 트랜잭션의 20–30%를 차지 할 정도 전체 트랜잭션 양이 곤두박질 치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벤트나 인센티브 없이 ICON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트랜잭션의 숫자는 현재 매우 낮고, 현재 ICON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실질적인 서비스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었고요.
선거가 시작 되면서 몇몇 P-Rep 후보들은 굉장히 후한 보상 — 리베이트, 페이백, 리워드 등 다양한 형태로 — 을 약속하며 표를 모으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P-Rep이 되기 위한 목표 달성을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수 있겠지만, 이와 같이 리워드 기반의 활동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단순히 P-Rep이 되면 인센티브로 받게되는 노드 운영 보상을 받는 것이 더 이득이기에 나오는 활동들이다보니.. 만약 ICX의 가격이 수익을 내는 지점 이하로 떨어지거나 하면 즉시 노드 활동을 멈추게 되겠죠.
결국 ICON 생태계가 유지되고 앞으로 더 발전해 가기 위해서는 “유의미한” 트랜잭션을 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대중적으로 사용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결론은 블록체인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명제입니다.
결국, 서비스
한 개의 킬러 Dapp이 ICON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산업 전체에 미칠 파급력이 매우 클 것이라는 건 누구나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P-Rep 후보로서 살펴봐야 하는 부분은 Dapp을 만들 능력이 있는지, 혹은 Dapp등 ICON 기반의 서비스들을 최소한 지원하고 있는지가 아닐까요? 단순히 서버의 기능으로서 노드 운영은 AWS에 돈만 내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단순히 검증 노드를 운영하는 서버를 유지 할 수 있으면 ICON 생태계의 방향성과 미래를 이끌어가는 P-Rep이 될 수 있다는 건 좀 우스운 일이죠.
결국 ICON 기반의 서비스를 만드는 Dapp들이 활성화되지 않고서는 ICON의 네트워크도 탈중앙화 여부와 관계없이 그냥 사용자가 없는 네트워크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 현재 트랜잭션 숫자와 ICON 생태계에서 돌아가는 Dapp의 숫자로 미루어 볼 때 이대로 계속 변화가 없다면, 냉정하게 말해 아무도 쓰지않는 네트워크가 되어 버릴수도 있겠죠.
이 때문에 ICON 재단에서도 ICONLOOP를 통해 Broof, MyID 등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메인넷을 이용하는 Dapp들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ICON 네트워크의 확산과 생태계 확장이라는 목표를 달성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결국 좋은 P-Rep 후보란..
9월 5일 어제 성황리에 종료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UpBit Developer Conference, UDC)에서도 블록체인 업계의 리더들이 입을 모아, “이제는 서비스다”라고 외쳤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씀이고 모두가 여기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결국 살아남는 것은 좋은 서비스고, 뒤집어 말해 좋은 서비스 제공자가 살아 남겠죠.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P-Rep 후보로 weBloc은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해주시기에 weBloc Asia에게 투표해주시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weBloc은 최초로 ICX Only TGE를 진행한 팀이며, ICON 생태계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널리 알려진 Dapp 중에 하나 입니다.
작년, 2018년에 ICON 테스트넷을 기반으로 하는 탈중앙화 투표 앱인 Devote, ICX 시세 확인 앱 ICON Watch를 만들어서 릴리즈하고, 실제 ICON Demoday 이벤트에서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올해, 2019년에는 ICON 네트워크 기반으로 weBloc의 WOK 토큰을 이용한 광고 노출 보상 서비스 PAYWOK을 런칭하고 지속적으로 운영 중에 있으며, 2019년 4분기에 제주도 위치기반 서비스 JUBJUB 및 아직 공개 할 수 없는 추가 서비스 런칭 등 ICON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 기획 및 런칭 뿐만 아니라, ICON 네트워크의 발전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것 또한 P-Rep으로서의 역할 중 하나입니다. 이 과정에서 P-Rep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나 이자율 등을 결정하는 것도 P-Rep들이고, P-Rep들 간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킹이 뒷받침 되어야만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며 ICON 네트워크가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도 weBloc을 이끌고 있는 홍 준 대표님은 특히 국내에서 폭넓고 깊이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블록체인 업계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및 IT 산업 전반에 걸쳐 네트워킹 파워를 형성하고 있는 리더 중 한 명 입니다.
향후 P-Rep들 간에 의견 충돌이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 있을 경우 이러한 역량을 통해 weBloc 팀이 다른 P-Rep들 뿐만 아니라 ICON 생태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CON 생태계와 P-Rep의 미래
현재 ICON이 진행 중인 P-Rep 선거를 보면, 작년 큰 화제를 모았던 EOS의 BP(Block Producer) 선출 이벤트와 닮은 점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ICX를 많이 모으면 P-Rep으로 당선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자금력을 기반으로 인센티브만을 목표로 P-Rep으로 당선되는 P-Rep이 있다면, 너무나 당연히 iRep 이자율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노력 할 것이며, P-Rep들이 과도한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가 되도록 의사 결정을 할 수도 있겠죠. 만약에 ICX의 가격이 너무 낮아져서 P-Rep으로서 누리는 이익이 비용을 넘어선다면 P-Rep 지위를 포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기본적으로 P-Rep 후보들이 P-Rep이 되고자 하는 이유와 ICON의 생태계 성장이 동일 선상에 놓여 있어야 좋은 P-Rep 후보라고 할 수 있으며, 탈중앙화된 네트워크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지 않도록 “선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어쩌면 Trustless Protocol을 지향하는 산업에서는 아이러니한 부분이 있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저희 weBloc에게 더 많이 투표해 주세요.
생태계는 구성원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따라 그 미래가 결정 되기 마련입니다. weBloc 팀은 지금까지 ICON 생태계 성장과 확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으며, 앞으로도 변함 없이 ICON 기반의 Dapp 이자 Service Provider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갈 것입니다.
weBloc의 행보를 지켜봐온 분들이 weBloc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시고 있기에 6위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는 weBloc 팀이 될 것이며, ICON 생태계 발전의 최전선에서 노력하는 P-Rep이 될 수 있도록 ICONist 분들의 지속적인 응원과 성원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eBloc 팀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