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에 블로그를 시작했으니 어연 1년 6개월 동안 블로그 활동을 했습니다.
초반에는 열정적으로 임했지만 요즘에는 제 유튜브 채널, 네이버 카페를 키우는 데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글을 많이 못쓰고 있는 실정이네요.
지난 1년 6개월 동안 블로그를 하며, 그리고 최근 1개월 동안 유튜브를 하며 느낀 점이 하나 있어 미디움에 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콘텐츠를 제작할 때는 최대한 압축적으로 본질만 전달해라.
미디움에서 글을 쓸 때는 이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제 미디움의 글들을 보면 완독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이지요. 글 쓰는 습관은 옛날부터 자리잡아서 그런 지 쓸데없는 말은 최대한 줄이며 전달했고 제 미디움 글들의 대다수는 50% 이상의 완독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를 하면서는 제가 압축적으로 정보전달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미디움에서 조회수와 완독율에 대한 지표를 제공하듯이 유튜브에서도 조회율이라는 지표를 제공합니다.
조회율은 영상 총시간 대비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시청한 영상 시간입니다. 예를 들어 10분 영상에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5분을 시청했다면 조회율이 50%인 것이지요.
유튜브에서는 조회율에 대한 정보를 유튜버에게 제공하는데 제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 조회율이 상당히 낮았습니다. 처음 올린 5개 영상은 조회율 20%를 넘긴 것이 없었습니다.
조회율 40%를 넘겨야 유튜브에서도 좋은 콘텐츠라고 인식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기 때문에 평균 조회율 목표는 40%로 잡아야 합니다.
조회율 수치에 충격은 받은 후, 그 이후부터 영상편집을 할 때 광적으로 영상 시간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음… 그 의견에 약간은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라는 문장이 있다면 예전에는 굳이 편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낮은 조회율을 보고 각성한 후로는 “저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라고 줄일 정도로 편집을 광적으로 했습니다.
“음…”, “약간은”이라는 단어는 “의견을 동의하지 않는다.”에 대한 본질을 전달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편집할 때 이 단어들을 삭제한 것입니다.
또한, 영상에서 같은 문장을 절대 두 번 전달하지도 않습니다. 편집의 장점은 중언부언하는 내용, 자신감 없어 보이는 어구와 애매모호한 편집들을 모두 삭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가능한 한 불필요한 모든 내용을 삭제하고 본질만 전달하는 콘텐츠를 만들다보니 최근 영상 두 개는 조회율이 30% 가량 나왔습니다.
저는 아직 이 수치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40%까지 올리기 위해서는 내용을 더 삭제하고 편집 해야겠지요.
결국 본질 전달을 얼마나 짧고 굵게 하느냐가 모든 콘텐츠 제작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인들은 바쁩니다. 바쁜 일상 중에 소중한 시간을 내어 콘텐츠를 본다면 같은 말 되풀이하는 사람의 콘텐츠를 보고 싶어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배려하며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 누구도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핵심만 궁금하다. 광적으로 콘텐츠를 줄이고 줄여서 본질만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자.
항상 이 마인드를 가지고 콘텐츠를 제작해야겠다고 명심하며 이번 글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