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빅 히스토리 Pt. 2

빌게이츠가 읽기를 권하는 137억 년의 역사

5. 다섯 번째 임계국면: 생명 (38억 년 전)

Threshold 5: Life on Earth

생명은 무엇인가? 저자는 크게 4가지 기준으로 생명을 설명한다. 첫째 물질대사(Metabolism), 둘째 항상성(Homeostasis), 셋째 생식(Reproduction), 넷째 적응(Adaptation)이다.

이런 생명체의 특징은 아주 복잡한 화학원소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지구와 같은 암석 행성은 이런 화학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아래의 3가지 조건을 갖췄다.

첫째 다양한 원소. 암석 행성의 특성상 유기체 생명에 필요한 다양한 원소들(특히 탄소, 수소, 산소, 질소)을 가진다.

둘째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에너지 수준. 에너지가 너무 많으면 복잡한 분자들이 터져버리고, 너무 적으면 원자 결합을 위한 에너지를 못 얻는다.

셋째 물의 존재. 고체나 기체 상태보다 액체상태에서 원자들이 서로 지나치며 움직이고 복잡한 형태로 쉽게 얽힐 수 있다. (그래서 화성에서 그렇게 물을 찾으려고 한 듯..)

이렇게 탄생한 유기체는 원핵생물(35억 년 전), 진핵생물(25억 년 전), 다세포 유기체(10억 년 전), 두뇌를 가진 유기체(5억 년 전), 육상생물(4.75억 년 전), 포유류(2.5억 년 전)의 형태로 발전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비디오 참고.

From Chemicals to Consciousness

6. 여섯 번째 임계국면: 초기 인류와 집단학습 (20만 년 전)

Threshold 6: Humans and Collective Learning

인류의 조상은 단일한 유기체로부터 유래했다고 한다. 이 유기체를 루카(LUCA: 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라고 부른다. 이 말은 바나나와 우리가 공통 조상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진화를 거치면서 인간은 지구의 가장 강력한 종으로 부상하는데, 저자는 그 이유로 인간이 큰 두뇌, 정교한 언어, 커뮤니티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집단 학습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발전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참고로 저자와 옥스포드 동문인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신화를 믿음으로써 집단적 협력을 하는 특성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Taxonomy: The Tree of Life

7. 일곱 번째 임계국면: 농경과 문명 (11,000년 전)

Threshold 7: Agriculture

20만 년 동안 인류는 수렵 채집자로서 살아왔다. 그런데 전혀 연관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매우 짧은 시간 안에 농경이 시작됐다. 인구 과잉과 따뜻해진 기후변화가 주요 요인이다. (농경이 먼저냐, 인구 폭발이 먼저냐라는 논의를 할 수 있겠지만, 유발 하라리의 농경에 의한 인구 폭발이 더 설득력이 있는 듯하다.)

인류는 농경을 시작하면서 인류가 선호하는 밀, 쌀, 옥수수, 소, 돼지, 닭 등의 개체를 선택하면서, 자연선택이 아닌 인위적 선택에 따라 종이 재편되었다. (인간이 밀을 선택 했다기보다, 밀이 개체 번식을 위해 해충을 잡고 물을 대도록 인간을 길들였다는 유발 하라리의 주장이 훨씬 흥미롭긴 하다.)

농경 기술이 복잡해지고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인구밀도가 높아지고 복잡한 사회가 등장한다. 이 사회를 농경 문명이라고 부른다. 메소포타미아에서 농경 문명이 처음 생겨났고, 촌락으로 시작하여 타운과 도시로 발전하게 된다.

생산성의 증가에 따라 잉여 생산물이 생겨났고, 그에 따라 (농민이 아닌) 전문가들이 출현했다. 다양한 직업군들 간에 조정 메커니즘이 필요하게 됐고, 권력자 계급이 생겨남에 따라 위계질서가 발전하게 된다. 권력 엘리트 층이 잉여 자원을 추적하고 축적하는 과정에서 문자가 출현한다.

8. 여덟 번째 임계국면: 근대 혁명 (250년 전)

Threshold 8: The Modern Revolution

농경사회에서 생산성이 증가하지만, 그에 따라 인구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19세기 맬서스는 혁신이 인구증가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며 어느 지점부터 기아/질병이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혁신의 속도는 오늘날의 (지역별 질적 차이는 있겠지만) 70억 인구 부양을 가능하게 할 만큼 빨리 성장했다.

혁신의 속도를 증가시킨 요소로 1) 글로벌 교환 네트워크의 출현, 2) 경쟁적인 시장, 3) 화석연료의 발견이 꼽힌다. 특히 2) 시장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의 역할도 무력으로 농민에게 자원을 착취해가는 역할에서 대중교육이나 금융제도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로 탈바꿈했다.

결과적으로 근대혁명을 통해 20세기 총 경제생산은 약 14배가 증가했다. 기대수명은 2배 증가했고, 교육 수준도 높아졌다. 하지만 원자폭탄과 기후변화라는 부산물 또한 얻게 됐다.

(인구증가냐 혁신이냐에 대한 맬서스와 소로우의 논쟁 관련 재미있는 HBR 아티클을 참고)

9. 아홉 번째 임계국면: 미래 (~)

Threshold 9: The Future

다음은 무엇일까?

우선 먼 미래부터 살펴보자. 우주의 팽창 속도는 가속되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30~40억 년 후에는 우리 은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인 안드로메다와 충돌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 점에서 폭발했다면, 안드로메다와 어떻게 충돌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초기 폭발의 힘이 약해져 중력에 압도되는 시점 인건가?)

가까운 미래 또한 몇 가지 추세들에 의해 위협에 놓여있다. 희소해지는 자원들(물, 경작지, 화석연료), 종들의 멸종 가속화, 무기의 파괴력, 해양의 산성화, 온실가스 등이다.

이런 부분들을 슬기롭게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자는 가능한 다음 임계국면 중 하나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꼽은 듯하다.

10. 마치며..

독후감이라기보다 주요 내용들을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적었다. 어미가 길어지는 것을 피하려고 추측성으로 적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제한된(or Biased) 근거를 통한 추론으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오늘날 학문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과학 또한 그러하다. 코페르니쿠스 지동설부터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까지 흐름을 보면 과학적 진리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인정되고 있는 명제(p95 of 역사란 무엇인가?)정도가 아닐까? 따라서 무슨 내용이든 너무 맹신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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