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눈에 그는 별이었다. 투명하게 빛나는 얼음별. 그래서 그녀는 별을 그렸다. 그려놓고 보니 참 좋았다. 그를 보고 그렸으니, 그와 같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모른척 하고 있었다.

그가 별과 닮지 않았을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을. 사실 그 별이 전혀 빛나지 않는 검은 색이라거나, 아예 별이 아닌 삼십오각형쯤일 수도 있다는 것을.

하지만 그 사실은 계속 모른척하기로 했다.

그녀의 삶은 그를, 아니 그 별을 좋아하는 순간만이 반짝였으니까. 그리고 투명하게 빛나는 별이 아닌 그를 좋아할 자신이 없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