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은 비과학인가?

애기 탈모 문제로 부터 또다시 한의학에 대한 총공격이 이뤄졌던것 같다. 페이스 북의 서울대학교 대나무 숲에서 이에 관해 그나마 괜찮은 글을 발견했다. https://www.facebook.com/SNUBamboo/posts/1111796278912003?pnref=story

한의학이라는 학문이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자면, 의도되었든 그렇지 않든, 어떤 키워드에 의해 상당히 이미지가 더럽혀진 상태. 그 키워드는 “한무당”. 그 외로 비과학적, 주술, 사기, 등등 더이상 국민의 건강을 담당해선 안되는 이미지가 덧 씌어지고 있다. 특히 한의학계에서 의료기기사용에 대한 권한문제가 붉어지고 부터 심각해졌다. 그래서 이것이 밥그릇 싸움이라는 오명이 꼬리처럼 따라다니는 것이다. 앞으로 얼마나 이러한 것이 반복될지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러한 진단시장이 사람에서 기계로 넘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고 나서 받을 수 있는 인상은 대부분의 ‘분류’ 및 ‘판단’ 문제는 사람이 컴퓨터를 이기기 힘들다는 것이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마치 특이점이 온다! 처럼 이 시대는 생물 정보의 빅데이터 시대이다.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의료데이터를 개인이 개인의 경험과 지식을 기반으로 판단을 하기 보다는 기계학습을 통한 판단이 매우매우 정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이문제는 누가 기계의 판단을 읽고 ‘처방’ 하느냐의 권리의 싸움으로 넘어갈 것이다. 빅데이터 전문가가 그를 대체 할 지 모른다. #결정은사람이하니까요, #삼성이지배할것이다. #빅데이터

놀라운것은 실제로 ‘양’의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의 한의학에 대한 태도는 매우 매우 공격적이다. 노골적인 비아냥이 인터넷상에서 자주 목격된다. 비과학을 비난하지만, 넷상에서 일어나는 설왕설래는 더더욱 비과학적이며 내가 느끼기엔 ‘비과학’이라는 낙인을 찍으며 처단해대는 살인 면허를 가진 망나니 같아보인다. 물론 이러한 현상에는 현대 과학이 가지는 말빨, 즉 권력이 작용하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과학이라는 것은 자연현상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문이며, 학문은 종교가 아니기 때문에 학문에 당장 편입되지 않았다고 하여 낙인찍어 불태우지 않는다.

공유된 글에서 설명하듯, 제약회사에서 약을 승인 받을 때의 과정과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약재에 대한 승인의 과정에서 그 기준이 다르다. 이는 한의학이 가지는 상당히 오랜세월의 경험에 어느 정도의 추가점수를 주는 “법적인” 문제이다. 이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으며 당연히 제약계, 의료계가 합심해서 적절한 기준을 찾으면 될 일이다. (당연히 의료계는 양방한방 전부다.) “지난 천년간 천연물 승인 기준이 낮았으니 불타 없어져라 사기꾼들!” 이건 누가 봐도 아닌것이다. 또다른 법적인 문제로 개인적으로는 의사면허를 한의사, 양의사로 뽀개서 주는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과학적인 문제에서는 소위 말하는 cocktail effect를 증명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과학이라고 해야할까? 아마 cocktail effect를 증명하기 위한 제대로된 방법론이 선다면, 양의학에서도 많은 처방이 바뀌고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또 증명하기 어려운 것은 어떤것이 있을까? 이미 우리는 지금 살고 있으니, 지금의 기준으로 본다면 개인과 개인은 ‘매우’ 다른데 어떤 샘플 수의 임상에서 증명된 약을 먹는다면 “나는” 얼마나 안전한가? 얼마나 많은 사람은 소위 증명되었다는 약을 먹고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을까? 그 부작용은 작은 글씨로 공지만 하면 법적으론 오케? 얼마전에 문제가 된 졸피뎀은 어떻게 잘 증명이 되고, 처방이 콘트롤 되었을까? 그러게 처방은 어떻게 잘 컨트롤 되고 있을까? 시판되었다가 쏙 들어가는 소위 증명된 약물의 수는 얼마나 될까? 그 증명된 부분은 어느 정도까지라면 모든이에게 만족일까? #일하지말라는거임?

만약 이 문제를 해당 분야에 어떤 더러운 키워드를 붙여가며 싸운다면 (과학을 운운하지만 언플이다.) 당연히 권력이 큰 쪽이 이길 것이다. 언론을 장악할 수 있는 집단이 당연히 이기게 되어있다. 하지만 진정 과학으로 해결하고 싶다면, 현재 지식으로 다할 수 있는 최선으로 증명하고 발전하고 혁신해야 하는 것이다. 살짝 가까운 미래를 상상해보자. 개인 맞춤의료, 개인을 분류하고, 약을 분류하고, 질병을 분류한다. 엣지있는 하이택 데이터와 기술로 의료 혁신이 다가 오고 있다. 의료 정보를 장악하고 놀라운 데이터베이스 특허가 있는 기업에 처방이 좌지우지 된다. 기업이 마음만 먹으면 주요 언론에 개인처방 부작용, 개인 외과수술 사망사건 메인에 올려가며 기업 주도의 의료를 먹으려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언론싸움. 누가 어떤 괴물의 탈을 강제로 써야할까? 이젠 누가 수세에 몰릴 차례인가?

건강한 커뮤니티라면, 언론플레이보다는 과학적인 문제제기와 대안제시가 분야간에 왕래 해야하며, 자본은 언플하는데 쓰일 것이 아니라, 거대한 샘플수와 데이터를 지탱해줄 수 있는 연구비에 투자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학생들은 분야간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새로운 직관을 얻고 교과서를 신봉하기보다는 교과서 이전의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방법의 혁신에 도전하는 패기를 보이지 않을까? #연구비좀. 공유된글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아마 한의계를 향해서 하는 말인듯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의계가 돌이키기 힘든 이미지 훼손을 이미 입었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앞으로 한의학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연구가 될지는 모르지만 “양의학”의 승리로 끝날 이번 전투에서 승리의 쾌감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중국과 인도에서 저마다의 이름을 가지고 융합학문이 꽃을 피울 것이다. 미래에 어떤 PR수업에서는 어떻게 한국에서 한의학이라는 이름이 사라졌는지에 대해서 강의할 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하고 싶은일은 약용작물이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많다. 기왕이면 논문에 중의학 보다는 한의학으로 적고 싶은데.. #취업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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