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n art tastes

like idiot.

요즘 예술은 병맛이 난데.


병맛. 병신같은 맛/병신의 맛의 줄임말인 인터넷 상의 신조어다. 병신이라는 단어를 공공연하게 찾아볼 수 있어서그런지 이제는 그 단어가 주던 본연의 모욕감도 굉장히 뭉뚝해졌다. 모욕적이지가 않을 정도를 넘어서 가끔은 그런 단어를 들을 때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외국 생활을 하면서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본 한국의 문화는 무리에 속하지 못하는 다른 구성원에 반감을 느낀다. 그런 반감을 통해 서로의 결속력을 다지고 상대를 무너뜨리며 우월감을 쟁취하는 것 같다는 극적인 판단도 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 구성원들 또한 개개인으로 나눠지기에 우리는 개성에 대한열망과 무리와 대립하는 영웅적인 이미지를 찬양도 한다. 그런 면에서 병신은 어떨 때는 영웅화되기도 한다. 병신에게는 무리와 대립할 배짱이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 무식과 용감으로 무장한 병신들이 만든 병맛이라는 코드는 그런 면에서 찬양받을 자격을 얻었다. 모 아니면 도라는 세상에 빽도를 거침없이 들이밀었을 때 사람들은 연민을 넘어선 열광을 표한다. 다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시덥지 않은 빽도의 결과에 자신을 빗대며 공감을 일궈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도 병맛을 굉장히 좋아한다. 특히 4년간의 미대생활은 나에게 예술이 지극히 주관적인 분야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면서 객관성이 중요하지 않아졌다.현대미술사에서 다다이즘의 출현과 동시에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얻었지만, 객관성을 잃었다. 여기서 객관성이란 작업의 퀄리티를 말한다. 초현실주의가 그 가치를 잃었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초현실주의 페인팅만의 가치를 변기통모양 도자기에게도 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보다 심각한 것은 이 사안을 우리가 그냥 역사라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판단의 뿌리를 흔드는 것에 깊은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뜻이었다.

미술사는 전공자처럼 깊이있게 배우진 못했지만, 내 대학생활 4년에 깊이 뿌리박혀 있던 크리틱문화는 나에게 많은혼란을 주었다. 주관적인 시점에서 예술 작품에 대한 평을 내릴 때 나는 그 작품이 가지고 있는 메세지를 해석하려했다. 메세지가 없이 멋으로만 꾸며졌다고 주관적으로 판단했을 시엔 그 것은 작품이 아닌 똥이었다. 무언가를 섭취하면 똥을 출력하듯, 그렇게 무언가를 넣고 뱉어냈지만 똥이되는 것이다. 알아들을 수 없는 작품에는 집중할 수 없었다. 이에 맞서는 지슬라브는 이런 말을 했었다:

“이미지에 대한 명백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않은 그런 이미지들에난 늘 끌립니다.만일 그 이미지가 하나의 상징으로 귀결된다면 그건 더이상 예술이 아닙니다. 단지 일러스트일 뿐이죠.”

하지만, 나는 그의 인용구를 보며 화를 참을 수 없었다. 형상화된 이미지는 예술이 아닌 일러스트라니. 일러스트는 예술이 아닌가? 그의 말은 상당히 많은 현대미술에게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많은 일러스트들과 초현실주의자들 또는 뜻이 담겼던 깊은 역사 속의 작품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그의 의견은 지극히 개인적이다. 객관적인 평가가 아니었기에 이에 대해 반기를 드는 것 또한 나의 자유다. 나도 표현의 자유를 사용하고 있는 개인으로서 표현의 자유가 잘못되었다고는 할 명분은 없다. 하지만, 내가 지금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보다는 조금 더 세분화된 표현 영역의 자유다. 가끔 우리는 도가 지나치면 안하느니만 못하다 또는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은 모든 것에는 영역과 경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행동에 영역과 경계의 선이 있다는 것은 인간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인간은 동물과 다름을 인지하고 정당화하며, 동물이 아니기에 선을 지킨다. 예의, 법과 같은 규칙들을 인간들이 만들고 따르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우리는 자유가 생기면 남용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 같다. 자유라는 권리에는 그만큼의 책임감이 따르는 법인데, 책임감이 없는 권리의 남용이 벌어진 상황에 주관의 영역과 표현의 영역을 동등화하는 오류가 생긴 것은 아닐까 질문해본다. 예술이라는 것이 앞에서도 말했듯이 경계가 애매해서 이런 것이라고 변명할 수 있겠지만, 애매할 수록 조금 더 신중한 자세가 예술에 대한 리스펙이 아닐까 싶다. 예술에 열정을 갖고 작업하는 모든 이들에게 묻고 싶다. 자신은 아티스트인가? 아티스트는 무엇일까? 아티스트는 ‘리더’같다. 자칭이라면 허세와 속된 말로 깝에 가까울 수 있으나, 타인을 통해 인정받아야만 얻을 수 있는 직함같아서랄까.

개인적인 이야기로는, 미대를 다닐 때, 그런 내용의 대화를 심심찮게 친구들이나 교수들과 나눈 적이 있다. 아티스트는 죽어서 얻는 이름이라고 말이다. 동물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지만, 아티스트는 죽어서 아티스트라는 이름을 얻는다고 생각했다. 내가 아는 아티스트들이 모두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여서 그렇다고 생각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책 속에서 본 (아티스트라고 지칭되는) 아티스트들은 그러했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라는 직함 또한 물론 자기 표현의 자유다. 일종의 어필인 셈이다. 하지만, 타인이 아닌 자신의 입에서 나온 그 단어는 그렇게 좋은 신뢰감을 주진 않았다. 오히려 어필이 독이 된 격이다. 학교에 다닐 때도 작업물을 가져오면 크리틱 전 자신의 작업물을 설명할 때 작품(art piece)라는 말을 쓰는 애들이 있었는데, 그런 친구치고 엄청난 걸작은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다. (이건 주관적인 생각이라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러세요…)

예술과 병신, 자유의 경계에 틈이 생기는 이유는 크리에이티비티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건 일을 하며 더 톡톡히 깨달은 현실이다. 나는 광고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월급쟁이인데, 우리가 일하는 부서 또는 우리의 직함은 보통 creative라고 불린다. (한국어로는 어떻게 직역해야할 지 모르겠다. 이건 작가도 아니고, 제작?이라고 해야하나) 일을 하다보면 예술가/작가들과 크리에이티브가 합작을 해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합작이라기보단 예술하는 사람들을 돈주고 사오는 것이 맞는 말일 지도 모르겠다. 크리에이티브들은 예술가들을 노동자로 다루게 된다. 갑과 을의 관계가 정해져 있다. 아티스트들은 배고프다. 그래서 간혹 이렇게 광고로 돈을 벌 수도 있기에 이들 사이엔 어느 정도의 이해관계도 포함되어 있다. 내 자신을 아티스트라 칭하거나 생각해본 적도 없고, 내 자신을 흔히들 말하는 (정말 이 단어는 누가 지어냈는지 오글거림의 끝판왕) 광고쟁이라고도 인정해본 적이 없는 관계에서 원더랜드라는 단편 필름을 보게 되었다. 예술을 하고 싶거나 하고 있다거나 앞으로 지속하고 싶다면 꼭 보길 추천하고 싶다.

링크: https://vimeo.com/70642037

이 필름을 통해 나는 여러 가지를 얻었다: (1) 크리에이티비티가 있어야 예술이 존재한다, (2) 하지만, 예술이 없다고 크리에이티비티가 죽진 않는다, (3) 그래서 예술가는 광고에 발을 들이면 안된다(이건 이번 리뷰보다 필름에 관련있는). 그리고 여기서 추론할 수 있었던 이 리뷰의 취지가 여기 있다: 크리에이티비티는 예술에 있어서 필수불가결의 조건이다. 하지만, (2)번을 보면, 크리에이티브하다고 예술은 아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병맛코드나 요즘 시대에 속히 ‘아트’라고 칭하는 크래프트맨쉽이 결여된 작업물들은 크리에이티브 워크라고 불려지는 게 옳다고 본다. 달라진 미디엄들이나 코드, 표현방식만큼이나 그에 맞는 장르의 이름도 새로 생겨나야하는 것은 아닐까 조심히 던져본다.

추가메세지: 만약 이 글이 당신에게는 예술도 모르는 병신이 쓴 글처럼 느껴진다면, 아마 나는 이 청소부 아주머니와 비슷한 예술에 대한 이해도를 가진 사람일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에 대해 절대 거부감이 느껴지진 않는다. 기사에서 볼 수 있듯,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으나 아무도 청소부 아주머니를 탓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고 한 번쯤은 병신같아 보이더라도 질문해야된다고 생각한다. 병맛이어도 멋진 건 그런 게 아닐까?

기사 링크: http://gawker.com/cleaning-lady-throws-away-expensive-modern-art-she-mist-1527595660

Modern art tastes like idiot.

“Byung Mat (Taste of idiot)” translates to ridiculous taste coined on internet by Koreans. The origin of “Byung Mat,” “Byung Shin,” which means idiot, is popularly used in a crazy or extreme context. Lately, the sense of outrage we get from the word is even getting weakened because of it. It overcomes the shockness of the definition and I find something thrilling about this word. Being removed from Korea physically and mentally, I can step away to analyze the culture subjectively. Generally Korean community is very well-unified and organized since childhood stage; this unity tighten the relationship of individuals. At the same time, people abandon or set one against the another if there’s a different one in kind. It is somewhat similar to “majority rules” idea but not necessarily respect comes along with it. It might sound dramatic. I am judging this system of community(korean) that is abusing and defeating the minority to achieve majority’s superiority and social cohesion. Well, it was just a personal thought that I had in the past, but in these days, individuals from majority own ones’ personal desires and yet also preach the hero confronting against corrupted majority. In this case, “Byung Shin” can be a hero. Idiots(aka Byung shin) have guts to oppose majority rule. Why? Because they are idiots. Idiots are irrational and ignorant, and that makes them very daring.

The word “byung mat(taste of idiot)” strikes its chord when its created by stupidity and bravery. In a world where you either sink or swim, idiots will come up with a word ‘drink and drown’ people will go crazy with that irrational bravery … Personally, I love the word “byung mat.” Particularly, the 4 years of art school taught me that art is subjective; what is objective does not matter. In modern art history, with the appearance of Dadaism gave us freedom of expression but also lost the objectivity. The objectivity we lost can be proven by how we value the same as art to both highly crafted surrealistic painting with porcelain urinal called ‘fountain.’ What seriously matters is not what has happened here, but more emphasis on how it shook the bottom of the definition of art not just as an art history event.

Marcel Duchamp(left) Fountain, 1917 (right)

I didn’t study art history like a professional or art history major students, however as an art school student “critic” culture shocked me in many ways. Art is very subjective and it’s often apparent in critic culture. In one perspective, art without any message is a piece of shit. Shit is a product of consumption and if the one only pays attention to production the end result will be a shit. Personally I can’t pay attention to shit that I couldn’t understand. Opposing to my perspective, Zdzislaw Beksinski once said

“I react strongly to images that have no obvious answer to their mysteries. If there is a key to their construction, they are simply illustration.”

Ok, first, I have to raise a flag here. In his words, he considers illustration as not art. But isn’t illustration art? His words stirred up a controversy between those who agreed and disagreed in the art world by giving the strength to mysterious and undefined modern art and bring well-crafted illustrations and paintings from the past to presence into derision. Is it okay?

His opinion is just another opinion. He has the right to his opinion. It was not an objective statement which is why I can freely express my opposition. The point I am raising here is not about the art and the freedom of expression in modern world, but more specific subject as a freedom in domain of expression. There’s a saying ‘one go beyond oneself, it is better not doing anything,’ which means there is tacit areas and boundaries in every work. The tacit areas and boundaries can exist among only human beings. Humans recognize the difference between one and animals. We often justify ourselves by drawing the line in between. Suchlike manners and laws we follow are all based on that simple sense.

In another perspective, we all know that freedom comes with the same amount of responsibility that it gives us. Hardly yet, we often forget and make mistakes including myself. I want to ask if all these confusion over the equalization among subjectivity and expression (articulation) happened over the abused authority of viewers and creators/artists with lack of responsibilities. As mentioned above, yes, some can say it is because art is limitless and still very hard to define. BUT, since it is very delicate subject with abstract definition, isn’t it respectful to put more extra care when you are treating it? I really want to ask people who love, adore and respect art. Are you an artist? What is artist? In my case, artists are like ‘leaders.’ You cannot call yourself, but one can gain that title from the others.

While i was in an art college, I’ve often had conversations with friends and professors on this topic. “Artist” is a label one gains after his or her death. Animals leave behind their skin as leather, but artist’s gains his/her title after death. It may be that the artists I am aware of are all in the past, and I found that artists defined in text books also followed a similar definition and standard of being an artist. Of course the definition of artist can be different from one another. If i had to pinpoint the one definition, it’s a title that one gains by others rather than claiming it for yourself. As an example, in an agency setting, creative could call him or herself’s work as “art piece”. But the end results of these “art piece”s never meets the expectation of the name. (It’s a personal judgement)

The gap within Freedom might be the reason for creation of Art and “Byung Shin”. I get reminded of this reality at agency setting sometimes. The division I belong to is often called “creative”. (I am not sure what korean word it is equivalent to…) In advertising we collaborate with artists and painters in many cases. Although, calling it collaboration might not be appropriate since we are paying to buy their artistic skills. As creatives, we deal with artists and painters as contributors. Artists are hungry. It’s mutually understood between artists that use of their art in advertising is just part of paying their rent. I’ve never considered myself as an artist. I work for an advertising company but i’ve never also considered myself as such until i saw the short doc film called ‘Wonderland’ from Vimeo. I recommend to those who want to do art or want to continue creating.

Link: https://vimeo.com/70642037

I’ve learned couple of things from this film. (1) Creativity must exist within art. (2) However, the lack of art does not equal lack of creativity. (3) Which is why artists should never step into advertising. In short: creativity is something that must exist within art. However if you consider (2) point, creation of creativity does not equal creation of art. This is why “Bung Taste” or what we consider “art” thats considered craftsmanship is labeled as creative work. In my opinion, with change of medium and new ways of expressions will create another form of category.

Additional message: If you think this is an foolish subject brought to you by tasteless idiot, I guess I am nothing different from this cleaning lady from the article attached below. Even though that’s a fact, I don’t feel offended. As you can see the situation from the article that no one could blame the cleaning lady throwing away the expensive modern art, we need to face the current status and bring up questions at least once, even though it could look foolish. I count that daring action quiet fascinating even though it’s ‘Byung Mat.’

Article link: http://gawker.com/cleaning-lady-throws-away-expensive-modern-art-she-mist-1527595660

K/REATE is the professional association for art founded by members of the Korean who are working in Creative fields. We are based on Seoul, London and New York. Our members are Artists, Designers, Dancers, Musicians and so on. Regardless of these awesome back grounds, we will think and suggest creative solutions for social issues and help our students in the name of K/RE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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