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십대가 본 SNS 서비스

Gary Kim
당근 테크 블로그
7 min readJun 5, 2015

아래 원문글을 요약 번역한 글입니다.

Facebook

  • 중학교때 쿨해 보여서모두 가입했지만 지금은 떠나기 쉽지않은 어색한 가족 저녁 파티 같은 느낌
  • 페북이 없으면 모든 사람들이 ‘너 왜 페북이 없니?’라고 물어보기 때문에(이상한 사람 취급함) 써야하는 무언의 압력이 있음.
  • 우리같은 십대의 경우 페북의 그룹 기능을 주로 씀. 대부분의 내 친구들은 그룹에 올라온 새글만 확인하고 빠져나감
  • 뉴스피드 알고리즘은 너무 복잡해서 짜증남
  • 페북 메시징 역시 십대들 사이에서 매우 많이 쓰임. 왜냐하면 정말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전화번호 물어볼 필요 없이 친구신청을 하고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임
  • 페북은 누구나 갖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를 파티에서 만난후 온라인에서 찾아볼때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임. 페북의 검색기능은 파워풀해서 트위터나 인스타그램보다 사람을 찾기 쉬움.

Instagram

  • 인스타는 십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셜 미디어임. 즉 다시말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페북에 있지만 무언가를 포스팅할때에는 인스타에 포스팅함. 내가 아는 어떤 한 친구는 페북에 사진을 올리면 친구가 1500명임에도 불구하고 좋아요를 25개 밖에 못 받지만 인스타에서 같은 사진으로 800명의 팔로워로 253개의 좋아요를 받음.
  • 페북과는 달리 인스타에서 ‘좋아요’를 눌러도 내가 모르는 누군가의 뉴스피드에 그게 노출되고 그들이 그걸 스크린샷 하거나 향후에 언급하는 공포를 갖지 않아도 됨.
  • 인스타에서는 누군가를 맞팔해야하는 부담감이 없음. 그말인 즉슨, 인스타 피드는 내가 정말로 보기 원하는 컨텐츠의 함축판이라 할 수 있음. 반면 페북에서는 맞팔의 부담감때문에 내가 보기싫은 컨텐츠도 피드에서 봐야함. 페북에서 좋은 컨텐츠를 찾기란 잡초더미에서 바늘찾기 만큼 어려움.
  • 인스타 컨텐츠는 고퀄임. 인스타 유저들은 사진을 필터와 밝기, 그리고 대조를 변경하는데 공수를 들임. 인스타 컨텐츠가 다른 SNS들보다 퀄리티가 좋음.
  • 인스타는 아직 모든 나이든 세대들이 들어오지 않은 sns임. 그래서 젊은 사람들에게 hip하고 cool한 이미지가 있음.
  • 인스타는 내가 이상한 사진에 태깅되어있는지 지속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없음. 그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피드에서 내가 태깅된 사진들을 쉽게 볼수 없기 때문임.
  • 사람들은 인스타에서 하루에 10000번 포스팅하지 않음.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에 한번 하거나 일주일에 서너번 정도 수준임. 이 말은 페북처럼 내 목구멍으로 컨텐츠가 지속적으로 쑤셔박히는게 아니라 내가 소화할 정도의 수준의 컨텐츠가 쌓인다는 의미
  • 인스타는 링크가 없음. 즉, 같은 광고나 버즈 피드의 쓰레기 같은 기사로부터 여러번 스팸질을 당할 일이 없음.
  • 위에 열거된 내용들이 내 또래(십대) 집단들이 페북보다 인스타를 더 많이 쓰는 이유들임.

Twitter

  • 솔직히말하면, 우리 또래 중 많은 친구들이 트위터를 왜 써야하는지 잘 이해못함
  • 학교에 항상 트위터 광팬들이 있지만, 걔네들 빼고는 많은 애들이 트위터를 사용 안함.
  • 트위터에서는 친구들을 찾기가 정말 쉽게 되어있다고 할수 없음. 많은 친구들이 학교에 대해 불평할때 주로 사용함. (그들의 부모나 다른 가족들이 그 글들을 보기가 쉽지않다고 생각함.)
  • 트위터는 무작위의 모르는 사람들을 팔로우하거나 팔로우 당하는 공간인데도 내 아이덴터티가 어느 정도 노출됨. 내 트윗은 검색당하기 쉬운데, 만약 당신이 일자리를 찾거나 그럴때는 이런 것들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좋지 않을 수 있음. 결국, 트위터는 페북처럼 미래 어느날 고용주가 내 포스트를 볼거라는 가정하에 사용하는 서비스임
  • 트위터를 사용하는 세 개의 메인 그룹이 있음. 첫번째 그룹은 불평하거나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은 그룹. 두번째는 향후 내가 취직하려는 회사의 고용주가 내 글들을 볼 것이라는 가정하에 트윗하는 사람들..마지막은 남들의 트윗을 보고 가끔 RT하는 사람들

Snapchat

  • 스냅챗은 최근들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가 되가는중
  • 특히 MyStory 기능의 출현으로 이 현상이 가속화됨.
  • 스냅책과 다른 소셜 미디어의 차이를 하나의 예로 쉽게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음
  • 스냅챗에는 파티 준비하는 사진, 파티가는 사진, 파트에서 즐기는 사진, 파티를 떠나는 사진,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는 사진을 포스팅함. 페북에는 친구들과 제대로 포즈 취하고 찍은 귀여운 사진들을 포스팅함. 인스타에는 이중 가장 귀여운 사진을 하나 골라서 올림
  • 스냅챗은 소셜 아이덴터티를 유지한채 가장 우리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할수 있는 매체임.
  • 스냅챗은 내가 파티에서 즐기는 모습을 목격당하더라도 내가 별로 개의치 않을 정도로 친밀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임
  • 대부분의 친구들은 스냅챗이 사용자의 사진을 비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있다고 생각함. 소수만 사진이 삭제된다고 믿음. 스냅챗에서 개인정보나 사진 유출에 대한 논쟁이 있지만 우리 십대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음. 왜냐하면 우리가 스냅챗에 주민등록증 사진을 올리는게 아니라 셀피나 친구사진을 올리기 때문임.

Tumblr

  • 텀블러 역시 트위터 처럼 내가 모르는 사람들을 팔로우하거나 팔로우 당하는 모델이지만 소셜 아이덴터티가 붙어있지는 않음.
  • 텀블러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지만 아무도 얘기하지 않은 비밀스러운 사회같음
  • 텀블러는 비슷한 취미나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고 솔직한 내가 될 수 있는 공간임(내 아이덴터티를 다른 사람들이 모르기 때문에)
  • 내가 실제 친구들 중에서 텀블러 URL을 아는 사람들은 정말 친한 친구 소수만 알고 있음
  • 그리고 누가 나를 찾아낸다면 URL을 쉽게 바꿀수 있음. 내 이름을 프로필에 노출하지 않기 때문에 내 부모님이 나를 찾기는 어려움.
  • 결국 텀블러는 전세계에서 나와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쉽게 찾아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이는 십대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부분임

Yik Yak

  • Yik Yak은 다소 새로운 서비스이고 대학에서 정말 많은 친구들이 이 앱을 사용함. 여기에는 팔로워도 없고, 프로필도 없고, 그야말로 컨텐츠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음
  • 오직 컨텐츠가 재밌는지만 여부만 이 서비스에서는 중요함. 익명이라 그 컨텐츠를 누가 올렸는지는 중요하지 않음
  • Yik Yak은 수업시작 전에 모든 친구들이 로그인함. 수업시간 동안에 모든 사람들이 접속하고 듣고있는 수업에 대해 얘기함. 그리고 수업이 끝나면 캠퍼스 주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기위해 모든 학생들이 접속함
  • Yik Yak의 한가지 단점은 학교휴일에는 아무도 사용 안한다는 점. 이 서비스는 내 주위 10마일 반경에 서비스 유저가 많아야지 워킹하는 서비스라 주변에 유저가 많이 없는 날에는 사용을 거의 안 함

Medium

  • 가족이나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를 쓰고 싶은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wordpress를 머리에 떠올림. wordpress는 약간 복잡하면서 정교한 서비스라고 인식됨.
  • 텀블러를 아는 친구들은 ‘개인적인’ 내용을 적는 블로그와는 별도의 블로그를 텀블러에 개설함.
  • 하지만 내 친구들에게 미디엄을 소개한 이례로 미디엄을 포기하는 친구들은 본적이 없음
  • 미디엄이 제대로 하는 일중 하나는 ‘추천’ 기능임. 이 기능은 wordpress에 없는 기능이고 미디엄을 단순한 개별적 블로그의 모음이 아닌 실질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임. 미디엄은 또한 내용 중간에 댓글을 달 수 있는 좋은 기능이 있음
  • 미디엄의 도전과제는 십대들에게 알려지는 것임. 아직은 십대들이 많이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내 친구들이 미디엄에서 블로깅을 할 것이라고 생각함

기타

  • LinkedIn : 이건 어쩔수 없이 해야함(취업을 위해서라면;;). 많은 십대들이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가입 안 하고 기다림.
  • Pinterest : 이 서비스는 여성전용이거나 예술이나 유행을 쫓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임
  • Kik : 트위터에서 메시징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시징 앱임. 내 주위에 이걸 쓰는 애들은 없음.
  • WhatsApp : 해외갈때 다운로드 받는 앱. 해외에서 잠깐 사용하다가 결국 iMessage나 페북 메신저로 돌아옴. 그리고 삭제. 많은 친구들이 해외에서 사귄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용도로 사용하지만 페북 메신저 때문에 빛을 점점 잃어가고 있음. 하지만 해외학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앱이라고 듣긴함
  • GroupMe : 대학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그룹 메시징앱.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고 좋아하는 앱. GIF 지원기능, 다른 사람 메시지를 ‘좋아요’하는 기능, 챗방바다 내 이름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들이 이 앱을 좋아하게 만듬. 그리고 GroupMe는 실질적으로 모든 폰과 디바이스를 지원함. 데스크탑,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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