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독수리의 문장"

"1453년 5월 29일 새벽,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현재 터키공화국의 이스탄불)의 성벽 한쪽에 오수만 제국의 초승달 깃발이 펄럭였다. 1,000년 이상이 도시를 지켜온 성벽이 끝내 무너지고 만 것이다.

비잔틴의 마지막 황제이며 기이하게도 그 도시와 같은 이름을 가진 콘스탄티누스 11세(Constantinus XI, 재위 1449 - 1453년, 1204년 하룻밤 황제 라스카리스를 포함하면 콘스탄티누스 12세) 드라가세스 팔라이올로구스는 그 광경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이제 끝이라는 마음으로 옷에 걸치고 있던 독수리 문장을 뜯어내서 바닥에 버리고 소수의 수비병과 함께 도시로 밀려드는 오스만 군대를 향하여 돌진했다. 그의 행방은 아무도 모른다. 도시와 운명을 같이 한 것이다."

이노우에 고이치(저)/이덕경(역) <<비잔틴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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