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GO5 THE LAST DANCE
턴제처럼 보이지만 실시간인 독특한 게임. 모바일과 PC에서 같이 게임할 수 있다고 하는데 PC에서만 해봄.

XCOM처럼 엄폐하면서 싸우고, 거점을 전부 점령하거나 상대를 전멸시키면 이기는 5:5 게임. 3선승제.
한 턴(?)에 XCOM처럼 짧게 이동하고 행동(공격,스킬,회복,재장전)을 하거나 멀리 이동하거나 할 수 있는데, 동작이 끝나는 순간부터 쿨타임이 돌고, 다 되면 다시 행동할 수 있게 됨. 아틀라스 리액터처럼 동시에 명령을 내리는 턴제 게임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독특한 만큼 진입장벽이 좀 있으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줬음. 내 차례가 왔다고 바로 스킬을 쓰면 선딜레이가 좀 길고, 스킬 범위가 모두에게 보이기 때문에 상대편이 움직여서 피해버림. 상대편의 쿨타임을 생각해서 움직여야 하는 게 적응이 좀 필요함.
거점에 올라가 있으면 점령 게이지가 차고, 다 차면 점령되는 것 까지는 평범. 거점을 같이 밟는 것으로는 방해가 안 되고, 데미지를 줘야만 게이지가 깎임. 초보들은 공격대신 거점 밟으러 이동해서 눈뜨고 거점 뺐기는 경우가 종종 있고, 여러명이 있을 때 한명만 때려도 깎여서 아군이 방해하는 경우도 생기고.
게이지 채우는 동안 추가시간을 주거나 하는 게 없어서 다른 거점 점령하는 중에 마지막 거점을 점령당해서 바로 끝나는 경우가 종종. 시간 다 되면 많이 점령하고 있는 팀이 이기는데, 킬수가 적어도 점령 방해만 잘 하면 이기는 경우가 많음.
은신 캐릭도 여럿 있는데, 2칸이내로 접근하지 않으면 공격 불가. 스킬은 범위라서 상관없지만. 쏘는 순간에 상대가 이동해서 범위에서 벗어나면 아예 빗나가 버림. 은신 상태에서도 거점 점령이 가능해서 방해하기 힘든 경우도 종종.
회복 키트를 사용하면 만피가 되는데, 회복 모션중에 맞아도 취소되지 않음. 회복키트는 1개까지만 소지할 수 있고 맵에 정해진 곳에서 다시 얻을 수 있어서 체력 많은 캐릭터들끼리는 1:1로 거의 죽일 수 없음. 딜 집중이 꽤 중요해서 팀으로 하면 재밌을 것 같게 해주는 부분 중 하나.
시야 밖에 있어도 총을 쏘면 궤적이 상대편한테 보여서 위치가 노출되는데, 스킬은 시야에 상관없이 쓸 수 있어서 눈치싸움 같은 게 일어남. 기본 저격수 캐릭터 중에 엄폐 상관없이 저격수를 한방에 죽일 수 있는 스킬을 가진 캐릭터가 있는데, 상대편 저격수의 위치가 드러나길 기다리거나, 위험을 감수하고 상대편 탱커를 점사해서 죽이거나 등의 전략적 선택을 해야함. 로딩때 우리편과 상대편의 캐릭터 구성을 보고 전략을 세우면 좋을 것 같고, 역시 팀으로 하면 재밌을 것 같게 해주는 부분.
다른 AOS와 달리 피지컬의 영향이 적고, 시야나 판단이 중요한 점이 매력. 다만 팀 게임인지라 조합 안맞거나 트롤이 있으면 노답이고, 심지어 스킬은 팀킬도 가능.
밸런스에 영향주는 캐시템이 없는 것도 장점이지만 그래서 마케팅을 많이 안 하는 것 같음ㅠㅠ

간만에 재밌게 했던 온라인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