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디움을 하는 이유

나에게 미디움은 혼자서 공부하는 최선의 공부방식이다.

7월에 시작한 미디움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100번째 글을 쓴다. 티스토리에서 미디움으로 옮기면서 나도 이렇게나 짧은 시간에 많은 글을 쓸지는 몰랐다. 내가 미디움을 하는 이유는 나한테 미디움이 최선의 공부방식이기 때문이다.


나는 군에 있으면서 과거 대학생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 놓였다. 대학도서관과 교수님, 대학생 동기들과 같은 훌륭한 인프라가 전부 사라졌다. 나에게는 비노트북과 아이패드 그리고 스마프폰으로 밖에 없었다. 모든 공부를 온라인에서 혼자 공부를 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혼자 공부를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찾았었다. 코세라, 유다시티, 에듀 엑스와 같은 MOOC도 등록을 하였고, 어떤 강의는 돈을 지불해서 학위를 받으려고도 하였다. 유튜브, EBS 온라인 강의, 사설인강 등을 등록해서 수강을 하기도 하였다. 아마존과 리디북스에서 교재를 구매해서 독학하기도 했으며, EBS기초 물리교재를 구매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전부 그리 큰 지속성을 가지지 못했다. MOOC는 동영상을 듣다가 금방 지루해져서 그만두었다. 유튜브나 다른 온라인강의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책을 사서 독학하는 것도 금방 한계가 드러났다.


미국에서 유학하는 친한 형이 독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피드백시스템"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혼자서 공부를 하려면 , 내가 한 공부가 즉각적으로 뭔가의 보상이 있어야 하는 것 같어. 나는 문제를 코딩으로 푸는데, 이것은 문제를 풀 때마다 성취감을 주고 내 코드는 내 포트폴리오가 되니까, 내가 혼자 공부를 할 수 있는 것 같어.

티스토리에서 미디움에서 옮긴이후로 미디움의 에디터가 너무 좋아서 재미삼아 글을 쓰다보니, 어느덧 지금까지 왔다. 오늘 주제를 정해서 글을 쓰고 발행을 하면 우선 '내가 쓴 글'이라는 결과물이 남는다. 누가 추천이나 댓글을 남겨주면 더더욱 기쁘다.

코세라같은 MOOC에서도 이러한 원리를 알기 때문에 다양한 피드백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지만, 나에게는 작동하지 않았다. 오히려 단순히 미디움에 글을 쓰고, 발행을 하는 것이 나에게는 어떤 교육공학적으로 복잡한 피드백보다 효과적인 피드백이었던 것 같다.


물론 나는 이전에도 티스토리 블로깅을 했었다. 그러므로, 미디움 서비스 자체가 나에게 효과적인 공부를 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비약이 있다. 다른 공부방법이 모두 실패를 하고, 다시 블로그를 하려던 찰나에 미디움을 쓰게 되었던 이유도 있다.

하지만, 티스토리 보다 깔끔한 디자인과 에디터는 나에게 노트 적듯이 편안한 글쓰기 경험을 제공해주었고, 이것이 내가 보다 더 많은 글을 쓰게 된 원동력이 된 것은 틀림이 없다. 왜냐하면 나는 이전에도 블로깅이 효과적인 공부방법이라는 사실은 알았었다. 미디움의 여러가지 장점이 나의 상황과 잘 맞아 떨어졌고, 미디움이 글을 쓰기에는 좋은 도구임은 틀림이 없다.


최근에 미디움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한글폰트도 개선이 되었고, 안드로이드 앱의 불안정성도 개선이 되고 있고, 사용자가 피부로 느낄 정도가 되었다. 향후 한국어 사용자가 더 늘었으면 좋겠지만....

어쨌던 나는 나만의 공부방법을 찾았고, 미디움은 핵심적인 도구이다. 100번째 글을 쓰면서 매우 감회가 깊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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