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엄을 옮길까?

미디움은 블로그처럼 컨텐츠를 보관하는 장소가 아니다. 컨텐츠 분류도 할 수 없다. 페이스북 처럼 작성 즉시 소비되고 전파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컨텐츠가 작성되는 즉시 태그와 팔로우 관계에 따라 독자들에게 퍼지는 것이 미디엄의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이런 미디엄의 장점은 한국어 사용자가 너무 적은 관계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블로그처럼 황량하기 그지 없지만, 분류조차 제대로 되지 않아서 장점은 못 살리고 단점만 부각된다.

또한 아직 미디엄에서는 한국 서비스 확산에는 큰 관심이 없다. 아무런 홍보활동도 없을 뿐더러, 한국어 서비스의 가독성(띄어쓰기, 문장 줄 바꾸기)는 큰 개선이 없다.

페이스북 vs 미디엄

’16년 한국에서 미디엄의 역할은 페이스북이 대신하고 있다. 다양한 비전문가들이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부담없이 장문의 글을 쓰며, 사용자들이 많은 관계로 즉시 전파된다. 페이스북은 미디엄 보다도 예전글을 찾기 힘들지만, 막강한 전파력과 커뮤니티가 충분히 보상을 해준다.

미디엄이 추구하는 부담없는 글쓰기 측면에서 페이스북이 우위에 서는 것도 있다.

  1. 링크를 걸고 자신의 의견에 코멘트를 다는 것이 소셜서비스에서 자주 나타나는 소비자행동인데, 페이스북은 모바일에서 링크를 다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2. 미디엄은 제목이 없으면 글이 많이 어색하다. 하지만 페북은 제목이 원래 없기 때문에 ‘좋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이 적다.

그럼 왜 옮기지 않는데?

블로그를 옮기는 것은 집을 옮기는 것 만큼이나 고통스러운 작업이다. 플랫폼간의 이전이 잘 되지 않으며, 되더라도 기존에 검색엔진에 노출되어서 상위권에 노출되었전 글들의 이점이 전부 사라진다. 그리고 막상 다른 플랫폼을 쓰면 또 어떤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이 있을지 모른다.

‘15년 처음 시작할때 ‘조만간 한국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하겠지’ 하고 시작을 했는데 , 1년이 지나고 쓴글이 150개가 넘어가는데 아직 아무 움직임이 없다. 미국에서는 잘나가던데, 왜 빨리 전 세계 다양한 서비스를 시작안하는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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