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gni’s Brief : 2016–07–28 / 이번엔 메가 드라이브가 다시 발매된다

슈퍼패미컴의 재발매(?)에 영향을 받은 탓일까. 메가 드라이브도 ‘소닉 25주년 기념!’ 타이틀을 내걸고 다시 발매된다. NES 클래식 같은 ‘과거의 기기를 그대로 축소한’ 맛은 없다. 발매원도 세가가 아니라, 세가 협력사다. 내장 게임은 모두 80개. 거치용과 휴대용 2종류이며, 거치용은 예전 메가드라이브 팩을 그대로 꽂아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발매원인 AtGames는 예전부터 메가드리아브 호환기종을 만들던 회사. 하지만 그 게임기의 평판이 꽤 낮은 편이라… 불안해 하는 사람도 많은 듯. 화면 출력도 AV케이블이고, 무선 콘트롤러는 적외선 방식. 메가 드라이브 게임 참 좋아하는데(우리 집엔 재믹스와 메가 드라이브만 있었다)… 걱정된다.


샤오미에서 노트북을 출시했다. 맥북 에어와 프로를 적절히 섞은 듯한 모양새다. 가격도 싸지도 않고 비싸지도 않은 수준. 12~13인치에 1~1.28kg, 코어m이나 i5을 달고 있으면서 60~90만원. 덕분에 애매해졌다. 직구로 사기엔 가격이 애매하고, 정식 발매되기엔 AS가 애매하다.

레트로한 것들을 무척 좋아한다. 어딜 가든 옛 모습이 묻어나는 풍경을 즐기는 편이다. 그런 추억 여행을 정리한 포스트를 발견했다. 그런데 뭔가 … 옛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복고풍’ 상품을 맛보는 기분이라, 조금 찜찜하다.

인간이 거대하고 쓸모없는 것들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아주, 꽤 오랫동안 그렇게 했던 것은 분명하다. 그런 허세야 말로, 내가 그런 허세를 부릴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니까. 최근의 허세는 SNS에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다. 그런 입소문을 타기 위해, 이상하고 거대한 것들이 지어진다.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다.

더운 날, 모든 것이 지쳐간다. 사람들도 모두 신경질적이 된 것 같다. 다행히 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조금 마음을 풀고, 머리를 식혔으면 좋겠다. 천천히 함께, 답을 찾는 시간을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