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gni’s Brief : 2016–08–22 / 갤노트7 무약정폰은 왜 10만원 더 비쌀까

무약정폰이 왜 더 비쌀까. 다들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있을 것이다. 이유가 드러났다. 디지털 플라자/삼성전자 스토어의 판매 마진을 챙겨주기 위해서. 삼성전자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갤럭시 노트7을 파는 ‘삼성전자판매’는 삼성전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통사 약정시 할인되는 공시 지원금은 제조사와 이통사가 함께 제공한다. 이렇게 되면 삼성 입장에선 보조금도 아끼고, 판매 이익도 추가로 챙기는 셈이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공시 지원금’이 2년 약정을 위한 미끼이고, 이통사와 공생 관계인 삼성전자가 적당한 수준에서 조치를 취한 것일 거다. 무약정폰(이통 3사용) 폰은 있어도 자급제 폰이 없는 것도 그런 이유고.


어쩌면 연애를 하는 이유가, 그냥 맘 편히 만날 사람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때문에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이유와 목적이 있어서만 만나고 관리하고/관리되는 관계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별 다른 이유 없이 그냥 보고 싶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만나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아는 사람은 늘어가는데 속 얘기를 나눌 친구는 없다. 네트워크라는 증폭기가 가져다준, 인간관계의 변화. 라즈베리 쨈의 법칙을 기억하자. 넓게 바르면 얇아질 수 밖에 없다.

생활비는 높아지는데 월급은 제자리다. 그러니 맞벌이를 하게 되고, 야근을 게 되고, 빚을 지게 된다. 현대 자본주의는 소비자에게 빚을 지게해 그 빚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 이제 우리는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빚을 지는 법을 알게되었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빚을 갚으며 사는 삶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