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협업 툴 선택

이번에 후배 두 명과 느슨하게 엮인 채로 프로젝트를 하나 진행해 보기로 했다.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거나 시간을 맞추어 작업하는 것도 아니고, 각자 알아서 편한 대로…또는 하거나 말거나.

디지털 노마드”

현실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어감만 보면 참 낭만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디지털 난민’이란 단어가 더 어울릴 듯하다. 디지털 유목민이든 난민이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협업 툴들이 필요하다. 요즘은 유용하고 흥미로운 것들이 많지만 툴 사용 자체가 부담되지 않도록 최소한으로 자제하기로 했다. 개인적으로는 한 기능에 충실한 단순한 툴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러 기능을 가진 협업 툴들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툴들은 아래와 같다.

Trello

프로젝트 관리에 스크럼을 적용한다면 가장 선호하는 툴이다. 이유는 그냥 다른 툴들은 지나치게 복잡하고 정교하며 딱딱하게 생겼다.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공간과 시간에 제한이 있는 모임이라 스크럼의 정석적인 적용은 어렵겠지만, 할 수 있는 한 대충이라도 도입을 하려고 한다. 느슨한 모임이라 말을 들을지는 모르겠다.

Yammer

이건 실수인 것 같다. 슬랙을 오랫동안 사용해 지겹기도 하고 뭔가 색다른 것을 원해서 이전에 잠시 사용해 본 야머를 선택했다. 며칠 사용해 보고 이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우리 같은 모임이 사용하기에는 슬랙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뭔가 장점들이 보이지 않겠냐며, 좀 더 사용해 보자고 독려하고 있다.

Dokuwiki

설치형이기 때문에 개인용으로 사용하기 편해서 예전부터 거의 메모장으로 사용해 왔다. 위키의 장점은 잃지만 여차하면 서버에서 바로 vi로 편집도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구글 드라이브도 생각해 봤지만, 당분간은 도쿠위키가 더 편할 것 같다.

GitLab

비록 혼자 소스관리를 하지만 기본적인 버전 관리와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번갈아 가면서 개발하기에 쉽기 때문에 git을 사용하기로 했다. GitLab을 선택한 이유는 무료 버전에서도 비공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협업을 위해서 사용하는 툴은 Trello, Yammer, Dokuwiki 정도다. 사실 세 개 중 한 개만 사용해도 작업을 못할 만큼 큰 불편은 없을 듯하다. 툴은 툴일 뿐.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구성원들이 툴 사용에 회의적이고 냉소적이라면 그 어떤 좋은 툴도 의미가 없을 것이다. 팀워크가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