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스 프로토콜 후오비 인터뷰 리캡
다음은 5월 말에 후오비 라이브에서 진행한 액세스 프로토콜 파운더 미카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요약 및 보다 쉬운 이해를 위해 각색한 부분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호스트: 다코(Darko), 후오비 앰배서더
게스트: 미카(Mika), 액세스 프로토콜 파운더
다코: 후오비 라이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미카, 처음 뵙는 분들을 위해 업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그 이유에 대해 조금만 말씀해 주세요.
미카: 네, 저는 꽤 오랫동안 암호화폐 업계에 종사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부업 및 취미로써 오픈 소스 제품 데이터 분석과 프로토콜 등을 위한 대시보드를 만드는 등 엔지니어링 쪽에서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DeFi 써머 때 본격적으로 이 업계에 뛰어들었고, 그때부터 리서치 팀에 합류하여 DeFi에 대한 글을 쓰면서 레이어2 확장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 이후 파라피 캐피탈에 잠시 몸담은 후 액세스 프로토콜을 시작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다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액세스 프로토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액세스 프로토콜이 뭐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미카: 저희가 액세스 프로토콜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B2C 구독과 같은 구독 방식에 대한 것입니다. 최근 Vice와 Buzzfeed 등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뉴스 비즈니스 환경이 열악하고 광고에 대한 인센티브도 매우 적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신문을 구독하는 것처럼 일반적인 구독 상품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구독 상품의 문제는 아무도 그것을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블룸버그 같은 회사를 보더라도 구독률이 1퍼센트 또는 0.5퍼센트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하고 싶은 일은 구독을 더 매력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액세스 프로토콜의 핵심은 블록체인 단계에서 수행되는 수익 모델입니다. 토큰을 풀에 락업하면 여러분과 크리에이터 모두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인플레이션 보상으로 여러분과 크리에이터의 수익원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이는 토큰 보유자에게 일종의 보상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토큰 보유자는 보상을 받기 위해서라도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게 됩니다. 그리고 직접 구독료를 내는 것 대신 간접적으로 구독료를 지불하며, 동시에 프로토콜에 대한 소유권을 획득합니다. 즉, 구독과 비슷하게 프로토콜 성장에 따른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무언가를 소유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는 조금 나중 이야기입니다.
다코: 암호화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뉴스레터나 뉴스 웹사이트를 구독하고 싶다고 가정했을 때 토큰을 구매해서 락업해야한다는 것인가요?
미카: 네, 크리에이터가 먼저 풀을 생성한 다음 구독 가격을 책정할 때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로 표시하는 최소 수량의 ACS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예시로 구독 최소 수량이 100 ACS 토큰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사용자는 100 ACS를 풀에 락업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인플레이션 보상이 크리에이터와 구독자 모두에게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액세스 프로토콜의 장점은 이 행동이 온체인에서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사용자 데이터는 아무나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자는 아무것도 알 필요가 없으며, 토큰을 잠금 해제하거나 다른 풀로 이동하거나 아무것도 구독하고 싶지 않은 경우 쉽게 구독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즉,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락업이 없는 스테이킹과 비슷합니다.
다코: 풀에 고정하고 인플레이션 보상을 받는다고 했을 때 그 보상은 ACS 토큰인가요?
미카: 네, 맞습니다.
다코: 매우 흥미롭네요. 설명하는 동안 저는 새로운 버전의 파밍을 상상하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코인을 받고 유동성 풀이라고 할 수 있는 풀에 코인을 락업하고 유동성 풀을 파밍하면 인센티브를 받습니다. 하지만 그 인센티브는 구독료이기도 합니다. 정말 독특합니다.
미카: 구조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에서 토큰을 스테이킹하면 블록체인을 보호하는 밸리데이터에게 인플레이션 보상이 주어지는 것처럼요. 또한 유동성 스테이킹이 있고 그 위에 자신만의 설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단지 저희 네트워크에서는 블록체인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토큰 이코노미처럼 어떤 면에서는 비교적 유사합니다. 많은 블록체인 사용자들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이유도 위와 같다고 봅니다.
다코: 그래서 저에게는 정말 새롭고 다르게 다가오네요. 제가 알기로는 이 풀의 규모가 커질수록 콘텐츠 제작자에게 더 큰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맞나요?
미카: 네, 비트코인 블록 보상과 같이 시스템 내에서 일정한 양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더 큰 풀이 되면 더 큰 채굴자가 되는 것처럼 더 큰 비율의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코: 그럼 크리에이터는 더 많이 성장할수록 더 많은 인센티브를 받겠네요. 크리에이터가 성장하면 프로토콜도 성장하고, 소비자도 관심있는 구독과 인센티브 보상을 추가로 받으니까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미카: 네,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 비즈니스 모델이 처음에 언급한 일반 구독 방식보다 더 잘 작동하는지, 그리고 사용자를 전환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므로, 플랫폼에서 실제로 이전에 제공하던 것보다 더 나은 것을 제공하는지, 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용하고 싶어하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데이터가 점점 쌓이게 되면 이것이 효과가 있음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관점에서 보면 액세스 시스템 내에서 구독할 콘텐츠가 점점 더 많아지면 토큰을 통해 구독할 수 있는 곳이 더 많아집니다. 결국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구독 수요를 창출하는 훌륭한 크리에이터가 있을 때 토큰 또한 더욱 발전할 수 있습니다.
다코: 정말 감명깊네요. 꼭 목표를 이룬 후에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습니다. 앞서 답하신 내용에 덧붙이거나 말씀하고 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미카: 네, 인플레이션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액세스 토큰 이코노미는 항상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며 사용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도록 고안된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구독할 때마다 2%의 수수료가 소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수수료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구독 후 프리미엄 콘텐츠를 다운로드만 하고 구독 취소를 해도 수수료를 지불하기 때문에 일종의 스팸 방지 역할을 합니다.
두 번째로는 토큰을 소각하거나 시장에서 토큰을 회수하는 역할입니다. 단지 2%뿐이지만 이는 꽤 중요한 수치가 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경우 사람들이 채굴보다 더 많은 거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액세스도 장기적으로 사용자 수가 증가하거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같은 환경에 놓일 수 있습니다.
다코: 뉴스레터를 구독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해당 사이트로 이동해야 하나요 아니면 액세스 프로토콜 웹사이트를 거쳐야 하나요?
미카: 저희가 원하는 것은 접근을 단순화하는 것입니다. 저희 파트너 중 하나인 더블록과 같은 암호화폐 뉴스 사이트를 보면 메타마스크나 팬텀 지갑 없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와의 상호작용을 위한 가스비를 저희가 지불하고 있고, 플랫폼도 구글 계정을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acs 구매도 법정화폐로 직접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지갑을 만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는 크리에이터 자체 플랫폼이나 스크라이브에 등록된 콘텐츠 모두 해당합니다. 즉, 액세스 프로토콜에서 풀을 통해 구독하기만 하고, 콘텐츠를 이용할 때는 해당 플랫폼에 로그인만 하면 됩니다.
다코: NFT 같은 경우는 어떤가요?
미카: 각 크리에이터 마다 NFT에 대한 서로 다른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크리에이터는 이벤트 형식을 통해 NFT를 드롭합니다. 또한 구독자 모두에게 매달 작품을 제공하고, 상위 10%나 무작위로 선별된 구독자에게는 특별한 작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가능합니다.
다코: 흥미롭네요. 지금은 어떤 파트너들과 일하고 있나요?
미카: 현재 액세스 프로토콜 생태계에는 미디어, 리서치, 소규모 NFT 아티스트를 포함하여 20개가 넘는 크리에이터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허브와 스크라이브뿐만 아니라 NFT, 디스코드, 텔레그램을 위한 제품도 단계별로 준비 중이며, 크리에이터들도 이 다섯 분야에 걸쳐 있습니다. 몇 달 전 5개 정도의 크리에이터로 시작하여 지금은 20이 넘었는데, 앞으로 몇 달 안에 100개까지 늘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지금의 온보딩 프로세스는 플랫폼 테스트를 위해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도록 오픈할 예정입니다.
다코: 앞으로의 계획은 정확히 무엇인가요?
미카: 지금은 먼저 제품이 정말 좋은지 확인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다음 점차 참여자 수를 더 확대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궁극적인 목표는 완전히 오픈된 탈중앙 프로토콜로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초기에 프로토콜에 적용하려 했던 몇 가지 사항이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구독 자체를 NFT로 만들어 전송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acs토큰을 구매할 필요 없이 구독권 NFT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 같은 여러 기능 추가를 위해 저희는 V2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이후에 저희가 하고 싶은 것은 암호화폐를 넘어서는 단계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현 상황은 저희에게는 기회라고 볼 수 있는데, 퍼블리셔들이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기꺼이 여러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사례에 대한 연구 결과를 쌓아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말 큰 규모의 퍼블리셔도 생태계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목표는 온보딩 프로세스를 간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암호화폐를 사용해 본 적이 없고, 토큰을 구매하거나 락업하는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거죠. 예를 들어 누군가 Spotify를 구독하더라도 백엔드에 액세스를 통한 수익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구독 방식과 아무 차이가 없게 만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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