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EOS] 중재 거버넌스 프로젝트 — De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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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in readNov 7, 2018

안녕하세요. AcroEOS의 Jerry입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또다른 채권 기반 분쟁 조정 플랫폼 Deru를 소개합니다.
*지난 포스팅 — [AcroEOS] 채권 기반 분쟁 조정 플랫폼 텅스텐을 소개합니다.

Deru?

Deru는 우크라이나 블록프로듀서 CryptoLions가 준비중인 프로젝트로 상호 간 약속 혹은 계약을 체결할 때, 그 내용을 보증하는 플랫폼입니다. 약속을 위반할 경우를 대비하여 사전에 담보를 (주로 EOS토큰) 걸고, 약속과 관련한 세부 사항 및 정보를 Deru 플랫폼에 등록하면 온체인 상에 기록하여 보증합니다.

더하여 등록한 절차 및 방법에 따라 중재인 혹은 중재인 포럼이 조정에 참여하여 해결 방안을 제공하고, 걸었던 담보를 판결에서 승소한 청구자에게 넘겨주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deru.io

Deru의 유래
진실이라는 뜻을 지닌 Truth의 어원은 인도-유로피언 어인 ‘Deru’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Deru는 나무를 의미하며 견고한 진실과 신뢰라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상호 약속(계약)에 대해 진실과 상호 간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Deru로 분쟁 조정 시, 아래와 같은 상황으로 진행됩니다.

1. Jerry와 Damian이 오후 1시에 합정동 디벙크에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2. 약속 내용 및 위반 시 지불할 담보와 중재인 등의 정보를 Deru에 등록합니다.
(예시: 담보 — 5 EOS, 중재인 — Jayden)
3. Jerry가 약속을 어기고, 오후 1시 30분에 디벙크에 나타납니다.
4. Damian은 Jerry의 약속 위반에 대해 Deru에 클레임을 제기합니다.
5. Damian과 Jerry의 중재인 Jayden은 Jerry의 약속 위반을 인정합니다.
6. 맡겨두었던 담보(= 5 EOS)가 Damian의 계정으로 전송됩니다.

이렇게 Deru는 EOS토큰을 담보로 상호 간의 약속과 관련된 조항을 스마트컨트랙트에 기록하고 클레임 (분쟁)이 있다면, 중재인의 조정을 거쳐 해결합니다.

이는 분쟁 발생 시, 당사자가 ECAF에 직접 클레임하고 ECAF 승인 → 중재인 배치 순서로 진행되던 현 중재 시스템의 번거로운 절차를 없애고 분쟁 당사자들이 Deru에서 직접 해결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Deru 프로토타입 맛보기

현재 CryptoLions가 운영하고 있는 EOS 정글 테스트넷에서 Deru의 프로토타입 버전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 프로토타입이긴 하지만 약속(조항) 생성 시, 진행 과정이 어떻게 되는지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Deru 사이트 접속

테스트넷 프로토타입 사이트에 접속하면 새로운 약속(조항)을 생성하거나 이미 등록되어 있는 약속(조항) 및 중재인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2. 약속(조항) 생성

Make promise를 클릭하여 약속(조항)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약속(조항)의 시작 날짜 및 Timezone(월드타임 적용 기준 시간), 클레임 가능한 기한 등을 설정합니다. Period(기간) 선택에 따라 Grace period(유예기간)이 자동으로 부여됩니다. *유예기간: 클레임 가능한 공식적인 기간 이후에 주어지는 추가 기간 (※ 클레임 가능한 기간 이후에 발생 할 수 있는 위반에 대한 마지막 방지 차원)

3. 위반 시, 지불해야 할 담보 수량 설정

약속 위반 시, 지불할 담보 수량을 설정합니다. 아래 예시 화면에서는 약속 위반 시, 5EOS를 지급하도록 설정하였습니다.

4. 약속(조항) 기반 설정 및 생성하는 주체 (개인/단체) 정보 입력

새로운 약속(조항) 생성 시, 준수할 사항을 설정합니다. EOS 헌법 혹은 자신이 직접 성명(진술)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는 약속(조항)을 생성하는 개인 혹은 단체명을 입력합니다.

5. 작성한 내용 점검 및 추가 면책 조항 입력

(추가 면책 조항: 진술 범위를 명확하게 표기하여 오해 방지를 위함)

6. 클레임 가능한 주체 설정

생성한 약속(조항)에 클레임 가능한 주체의 범위를 설정합니다. 현재 주어진 옵션으로는 ‘누구나’, ‘특정 계정의 소유자’, ‘작성한 설명에 부합하는 누구나’ 3가지 중 하나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7. 중재 결과에 따른 채권 분배

중재 결과에 따라 담보로 맡긴 토큰을 분배할 대상을 설정합니다. ‘클레임 생성자’, ‘특정 계정’, ‘토큰 소각’ 옵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8. 사소한 위반 및 부분 위반에 대한 옵션 설정 가능 (선택 가능)

약속(조항)에 대한 사소한 위반이나 부분 위반에 대해 명시하여 선택적으로 적용 가능합니다.

9. 중재인 설정

클레임을 조정할 중재인을 설정합니다. 현재는 ‘누구나’, ‘등록된 중재자 중 선택’, ‘선택한 중재인 외 누구나’ (선택한 중재인을 제외함)옵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10. 설정 사항 요약

앞 단계에서 설정한 사항을 요약하여 보여줍니다. 약속(조항)생성 시, 2 EOS의 요금을 지불해야하며, 스캐터를 통한 신원 인증 절차를 거쳐 승인 시, 약속(조항)이 온체인에 기록됩니다.

[요금- BETA버전]
*약속(조항) 생성: 2 EOS
*클레임 제출: 1 EOS

프로젝트 타임라인

현재 Deru는 프로토타입 개발 중에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개념증명과 커뮤니티 확산, 중장기적으로는 중재관련 비즈니스에서 대규모 사업을 구축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2018 — Beta Launch

9월 30일 — MVP 프리런치
10월 15일 — 정글 테스트넷 기반 MVP 구동
10월/11월 — 커뮤니티 구축 및 버전 1 설계 집중, 초기 사용자 및 중재자 모집, 행동 강령을 표준 약속으로 이행 (현 시점)
12월 15일 — 메인넷 출시

2019 — Q1

커뮤니티 참여
데이터 분석
중재인 및 중재인 포럼 간 경쟁
생성한 약속(조항)의 세부사항을 쉽게 공유 가능한 스크립트 개발

2019

특정 산업 및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유저 인터페이스 및 모듈 제공
Deru를 통해 사실에 근거하는 보도를 보장하는 첫 번째 저널리스트의 등장
(*기사가 사실이 아닐 경우, 클레임을 통해 페널티를 적용하는 예시로 보입니다.)

2020

거버넌스 계층에서 서비스 런칭 및 중재자/포럼 분산화

마치며

Deru는 Tungsten과 함께 ECAF 중심의 현 분쟁 조정 시스템에 다양성을 부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두 프로젝트는 분쟁 조정이 하나의 중앙화 된 조직에 의존하지 않고, 누구나 중재인 혹은 중재포럼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성을 확보하였습니다. 이 둘의 차이는 자동화 적용의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Tungsten은 중재 전 과정에서의 자동화를 지향하지만, Deru는 플랫폼을 통해 약속(조항)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옵션 및 중재인을 설정하여 분쟁이 해결될 수 있도록 부분 자동화 프로세스를 고안하였습니다.

Deru가 제안하는 분쟁 조정 방식이 성공하려면 먼저, 다양한 중재인 및 포럼 양성이 선결 과제가 될 것입니다. 중재인의 조정을 거쳐 케이스가 해결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다수의 중재인 및 중재 포럼 풀을 확보해야 경쟁력있는 분쟁 조정 솔루션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중재인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방안과 각 중재인을 신뢰할 수 있는 기준 제시 역시 필요합니다. 단순히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아닌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세부 메커니즘을 정립하여 관련 구성원이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배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 입니다.

CryptoLions는 앞으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베타 버전에서는 약속(조항)생성과 클레임에 요금/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시범 적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 자금으로 중재인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중재 인프라 조성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멀티 시그니쳐 계정을 도입하여 핵심 파트너와 함께 수익을 관리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Tungsten과 Deru 두 프로젝트가 곧 하나로 통합할 예정이라는 것입니다. EOS Metal과 CryptoLions는 일찍이 서로의 비전을 확인하고 힘을 합쳐 채권 기반 분쟁 조정 시스템을 완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Deru와 Tungsten은 EOS 중재 거버넌스에서 중앙 집중화되었다고 다소 비판을 받고 있는 ECAF의 권한을 자유시장경제 체제와 자동화를 접목한 대안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과연 EOS 생태계 거버넌스에 한 획을 그을 분쟁 조정 솔루션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인지 여러모로 기대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참고>
-Deru Truth Bonds White Paper (version 0.9)
-http://truthbonds.herokuapp.com/home
-http://deru.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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