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RGO의 첫 연재 시리즈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와 광범위한 도입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들에 대한 가설을 논하려고 합니다.

리눅스와 블록체인 사이의 평행이론

오픈소스 역사가 말해주는 분산 네트워크의 미래

Phil Zamani
Aergo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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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min readOct 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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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ed by the AERGO team. English version found here.

리눅스의 기술은 여러 IT 기업들과 함께 인터넷의 판도와 서버 운영체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Hello world!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혁명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시작됩니다.

Hello blockchain world!

제 이름은 필 자마니(Phil Zamani)입니다. 저는 20년 이상 오픈소스 관련 비즈니스를 해왔습니다. 저는 리눅스가 단지 기술적 사상일 때부터, 세계적인 기술적 현상이 되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함께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AERGO 프로젝트의 전략과 블로코에서 개발하는 혁신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의 주요 요소들에 대하여 다루고자 합니다. 이해를 돕고자, 핵심 원리와 이를 뒷받침하는 가설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20년 이상의 오픈소스 비즈니스 경영 경력을 활용해 블록체인과 역사상 가장 잘 알려진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리눅스 프로젝트의 철학을 결합하여 리눅스 프로젝트의 성공을 재현하려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 핵심 산업과는 모순되는 AERGO 프로젝트의 철학에 대해 설명할 것입니다. 이 철학은 리눅스의 오픈소스 만트라를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블로코는 블록체인 기반 제공자(레드햇과 유사한)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지난 20년동안 저는 많은 기업이 리눅스와 같은 오픈소스 플랫폼을 채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도모했습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오픈소스 기술 개발에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개발자들과 일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제가 함께 일했던 개발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러한 기술 중 가장 성공한 기술은 아마 리눅스일 것입니다. 리눅스는 소프트웨어 커널로, 존경받는 핀란드 프로그래머인 리누스 토발즈(Linus Torvalds)에 의해 1991년도에 개발되었습니다. 과거 리눅스가 경쟁하던 유닉스 기반 운영체제(OS)는 상업적이었습니다. 그들은 약 30년 동안 채택되어 이용되었습니다. 하지만, 리눅스는 이런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성장하고 번창하였습니다.

오늘날, 리눅스는 단순히 커널이나 운영체제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리눅스는 코드의 기반이자 전 세계 많은 IT 시스템의 동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합니다. 안드로이드 OS뿐만 아니라 많은 web의 핵심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오픈소스 기술이기도 합니다.

기업용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인 레드햇에서, 저는 많은 기업이 오픈소스 플랫폼인 리눅스를 그들의 사업 전략과 결합 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이 과정은 IBM, HP 또는 Oracle이 판매한 기존 유닉스 시스템을 강소 기업인 레드햇이 제공한 맞춤형 리눅스 서비스로 대체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프로젝트가 배포되었고, 제가 이끌었던 프로젝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HSBC와 도이치뱅크-10,000 노드 컴퓨터 클러스터 제공 — 핵심 뱅킹 응용프로그램 운영과 알고리즘 기반 고빈도 및 대량 거래를 위한 호스팅
  • 페라리-고성능 컴퓨팅 실행 — 경주에 앞서 포뮬러 원 바람 시뮬레이션 실행
  • 소니,에릭슨 알카텔 — 모바일 및 인터넷 중심 솔루션

2001년, 레드햇에서 우리 팀은 노키아의 모바일 부서와 함께 일했습니다. 노키아 모바일 부서는 핵심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요청했습니다. 우리는 리눅스가 노키아의 새롭고 혁신적인 모바일 아키텍쳐 안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제안하였지만, 그 당시 소프트웨어의 관리자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몇 년 후, 구글의 지도 아래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출현한 프로젝트는 역사상 리눅스 기반의 가장 성공적인 소비자 중심 프로젝트라 여겨지는 안드로이드입니다.

저는 이후 레드햇의 고객이였던 도이치 텔레콤에 합류해 리눅스와 오픈스택(Openstack)을 포함한 오픈소스 기술 기반의 클라우드 비즈니스 부서를 구축하고 운영했습니다. 현재 독일에서 도이치 텔레콤은 300만 명 이상의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 이르는 고객들에게 비즈니스 중심 어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는 오픈소스와 클라우드 컴퓨팅 및 IT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IT의 확장에 있어 리눅스의 역할과 부상을 목격하며, 통찰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기업형 IT 환경에서 새로운 오픈소스 기술인 블록체인의 성공 공식을 예측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가설

저의 가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공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은, 리눅스가 비즈니스 중심 환경에서 따랐던 유사한 경로를 따를 것이라는 것입니다.

제 가설에 따라 우리 팀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리눅스가 따랐던 오픈소스 특성을 따를 뿐만 아니라, 역사상 가장 많은 블록체인 실 구축 사례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마치 레드햇이 가장 많은 리눅스 구축 사례를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말이죠.

이 회사는 23개 이상의 상용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한 블로코입니다. 이는 대다수 기업이 쉽게 이룰 수 없는 업적입니다. 블로코 이외에, 실생활에 많이 사용되고 현재 사용중인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한 또 다른 회사는 IBM 정도일 것 입니다.

리눅스처럼, 이러한 기술의 채택을 촉진하는 기업은 IT 기업 컨설팅 및 기술 지원 중심 기업들이 될 것입니다(과거에는 레드햇, 현재에는 블로코와 같은 회사). 이러한 회사들은 블록체인 시스템의 이점을 지렛대 삼아 기술 상업화에 필요한 통합 지원과 리스크 분산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저의 가설을 더 잘 설명하기 위해, 오픈소스 역사의 초창기 시절과 리눅스가 어떻게 지배적인 위치에 올라섰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오픈소스 플랫폼은 기술 구현을 위한 명확한 방법론의 부재로 인해 비즈니스 전략에 포함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었습니다. 기업은 라이센스가 적용되지 않은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불안해했습니다. 수십년 동안 IBM, HP, 오라클과 같은 대형 상용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는 폐쇄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환경에서 독자적인 소프트웨어를 라이센싱을 통해 공급해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고객들은 이러한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하는 것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소스 기술인 GNU 컴파일러, 아파치 웹서버, 리눅스 OS, 스프링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 다양한 형태의 오픈소스 가상화, 많은 컨테이너형 IDE 및 Hadoop과 같은 많은 빅데이터 처리 도구들이 보급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수천 명의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이러한 기술들을 지원, 구축하고 지속해서 개선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픈소스 기술은 현재 모든 산업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수백만 개의 기업이 지속적으로 오픈소스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특허 솔루션을 사용하기 위해 지불하는 기존의 접근 방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과거 오픈소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업은 현재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전략을 조기에 사용 활용한 업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제가 경험한 급격한 변화는 믿기 어려웠습니다. 오픈소스를 통한 혁신은 독점 소프트웨어 개발방식에 비해 뒤쳐지는 조짐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픈소스로 인한 인터넷의 확장과 보다 큰 IT 생태계들의 출현으로 그 어떤 때보다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었습니다. 전체 인류 역사 중 최근 2년처럼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수집됐던 적은 없었습니다. 이 데이터의 가치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우버와 같은 디지털 강자들이 데이터를 밀폐된 환경에 보관하는 이유입니다. 페이스북과 같이 데이터를 중심으로 돈을 버는 회사는 자신의 데이터가 누구에게도 판매되지 않도록 보장하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재활용하는 타깃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즉, 그들이 바로 고객 및 사용자 데이터의 직접 수혜자입니다. 데이터를 공유하거나 신뢰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지만, 이미 구축된 신뢰를 필요로 하지 않는 데이터 전송 및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지 못한 현시점의 기술적 제약 내에서 이는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의향이 있는 회사가 설계한 최신 IT 시스템에서도 여전히 데이터 유출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제 3 자와 직접적으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되면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도 사업의 확장과 대규모 네트워크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업들이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리눅스를 통해 그러했듯이, 결국 데이터도 기 구축된 신뢰를 필요로 하지 않는 오픈소스 기술에 기반하여 더 넓은 시장에 개방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듯 “Trusteless”한 환경을 가능케 하는 기술은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데이터 시장을 개방하고 현재의 디지털 강자들의 막강한 파워를 분산시킬 것입니다. 1998년 IT 업계에서 IBM, 오라클 및 HP와 같은 강자들이 가지고 있던 권력이 신생 오픈소스 기반 솔루션 제공 업체로 옮겨 갔던 것 처럼 말입니다. Trustless 환경에서는 데이터가 신뢰되고, 배포되고, 공유될 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참여하는 모든 이해관계의 타당성에 따라 소수를 넘어 다수의 주체에게 공유될 것입니다. 앞으로 기업은 공급망 등록정보, 거래 장부, 소비자 데이터와 같은 민감한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는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 이루어지게될 것 입니다.

리눅스가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서비스 영역에서 오픈소스 패러다임의 강자가 된 것처럼, 블록체인 기술은 새로운 사회경제적 시스템과 거대한 데이터 공유 생태계라는 영역에서 비슷한 입지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블록체인에 기반한 Trustless 환경은 데이터가 공유를 통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a16z의 벤 호로위츠(Ben Horowitz)는 이 개념을 잘 설명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기술의 오픈소스화 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공공 분산 장부에 대한 흥미로운 점은 이것을 완전히 신뢰할 수 있기 위해서는 오픈소스 형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Trustless 네트워크(퍼블릭 블록체인이 추구하는 형태) 내 사용자 모두가 사용된 코드를 검토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해당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블록체인은 20년 전 리눅스보다 오픈소스 생태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따라서 우리가 보게 될 블록체인 혁명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분산 원장은 레거시 시스템의 보안과 효율을 향상시키고, 같은 네트워크상의 주체간 신뢰에 영향을 주는 새로운 체계를 제공해 IT 시스템을 디지털화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보다 탄력적인 아키텍처를 통해 매몰 비용을 절감하고, 분산된 Trustless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의 보안을 유지하거나 직접적인 수익 창출의 기회로 연결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안전한 합의 방식을 통해 보다 빠른 정산과 접수가 가능해집니다. 앞서 나열한 모든 기능에 기존 레거시 시스템 또는 프라이빗 시스템의 사용자 정의 기능, 프라이버시, 유연성을 더하면, 퍼블릭 블록체인과 기존 기능들이 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의 상호운용 가능한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퍼블릭, 프라이빗, 레거시 시스템이 조화롭게 작동 했을 때 생성되는 가치는 계산할 수 조차 없습니다.

다행히도, 완전한 Trustless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기술들은 이미 존재합니다. 컨센서스 프로토콜, 컴퓨팅 환경, 블록체인 프로토콜, 스마트 컨트랙트 프레임워크 모두 오픈소스이며, 누구나 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은 분산된 신뢰에 기반한 큰 이익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프로토콜과 응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스타트업에 약 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지원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큰 가치가 창출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실제 소비자 단계에서의 퍼블릭 블록체인 사용은 거의 없습니다. 블록체인 플랫폼과 그 위에 올라가는 응용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 가치 창출 성과는 미미해 보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한 이유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오픈소스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도 지금과 동일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리눅스가 흥행하기 시작했을 무렵, 이미 유닉스와 같은 운영체제가 존재한 지 30년 정도 흐른 시점이었습니다. 그동안 수천 명의 프로그래머들이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개발했고, 이들 중 다수가 성공하여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실현해 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블록체인과 마찬가지로 많은 경우 상업적 규모의 상용화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유닉스 계열 시스템 중 하나가 가장 성공적인 오픈소스 운영체제로 자리매김했고, 오늘날에는 수십억의 인터넷 및 모바일 기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Git repository에는 2천1백만 라인의 코드가 있고, 매일 10,000줄 이상의 코드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구글 크롬북, 안드로이드 기기들은 물론, 상위 천만 개의 웹 도메인을 호스팅하는 웹 서버의 약 70%, 아마존 EC2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의 92%, 상위 500대 슈퍼 컴퓨터 중 498대가 이 운영체제를 지원합니다. 제가 얘기하고 있는 플랫폼이 바로 리눅스입니다.

리눅스가 웹에 미쳤던 영향은 아직 블록체인 세계에서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이 아직 상업적 측면의 상용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을 알게 된 이상, 블록체인의 성공에 대해 고민하기 앞서, 리눅스가 성공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했었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와 같은 방식을 블록체인에 적용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리눅스의 성공

리눅스의 성공은 오픈소스 프로젝트 개발 방식인 GNU 에서 비롯되었습니다. GNU는 유닉스 계열 운영 체제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도구, 컴파일러, 디버거 및 셸 구축 등을 지원했습니다. 리눅스는 모든 종류의 기술, 개발자 도구 및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함께 묶어 세계에서 가장 실용적인 기술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리눅스가 이렇게 성공적일 수 있었던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리눅스는 End-to-End 오픈소스를 제공했습니다.

리눅스 성공의 주요원인 중 하나는 리누스 토발즈가 리눅스 소프트웨어를 무료인 오픈소스로 만들었으며, 비즈니스 친화적 라이센싱 모델을 구축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토발즈는 단순히 상업적 사용을 막기 위해 리눅스를 라이센스 형태로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실용주의자이자 똑똑했던 그는 BSD, 아파치가 상업적 사용을 허용했듯, 소스코드의 개방성을 지키고, 비즈니스 친화적인 라이센싱 구조가 공존할 수 있는 방식인 GNU로 전환합니다.

초기의 유닉스 운영체제 개발자들은 제약 사항이 많았던 값비싼 상업 IT 벤더의 라이센스를 사용하기보다, 더 쉽게 공유할 수 있었던 변형 버전을 개발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프로젝트의 상업적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고, 코드 공유 측면에서 충분히 분산되어 있지도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많은 뛰어난 개발자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토발즈의 접근 방식을 따랐습니다. 이처럼 위대한 제품은 명확한 목적과 비전에 기반하여 만들어집니다. 결과적으로 많은 얼리 어답터들이 물밀 듯이 들어왔고, 뒤를 이어 많은 기업들이, 또 그 뒤를 이어 대중이 들어오게 됩니다. 나머지는 역사 그 자체가 됩니다.

리눅스의 개발은 분산화되어 이루어졌지만, 꾸준히 유지되어 왔습니다.

리눅스는 오픈소스에 진정한 반향을 일으켰고 개발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됐습니다. 유명한 개발자인 에릭 레이몬드(Eric Raymond)의 “대성당과 바자(The Cathedral and the Bazaar)”와 다수 관련 문헌에서, 분산된 조직 구조 내에서 다수의 공헌자가 지속적으로 협력할 때 소프트웨어가 가장 잘 개발된다는 결과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리눅스의 사례로 입증되었습니다. 기술을 만드는 것은 곧 개발자이고, 이들을 끌기 위해서는 오픈소스를 실제로 실천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반증으로 스티브발머 (Steve Ballmer)가 말하는, 기술이 성공하기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IBM과 같은 대형 IT 업체는 리눅스를 개발할 때에 중앙 집중식 접근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레드햇이나 SuSE와 같은 공급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완전한 운영체제를 만들지 못해 패배했습니다. 아마도 지금 특정 산업 내 컨소시엄을 이루어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대형 IT 회사들도 이과 같은 경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중앙 집중식 개발 방식은 수천 명의 뛰어난 개발자가 함께하는 분산형 개발 방식과의 경쟁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분산형 접근만 가지고는 성공 할 수 없습니다. 리누스 토발즈가 리눅스 코드베이스 개발에서 리더쉽을 발휘했던 것도 성공에 기여했습니다. 그는 어떤 공헌을 포함 할 것인지, 거부 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히 선택했습니다. 리누스 토발즈는 플랫폼의 핵심 관리자였고, 이 것이 분산화된 개발 방식과 결합해 리눅스를 성공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리눅스의 실용적인 접근 방식

리눅스의 핵심 개발자들은 R & D 와 학술 논문에 모든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최고의 기술을 사용해보는 것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습니다. 리눅스 경쟁 시스템들은 앞서 말한 접근을 시도했고, 결국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실용적 또는 상업적 구현보다는 연구 중심의 프로젝트로 끝났습니다. 입증된 기술과 그러한 기술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시점에 무기한 연구와 테스트에 집중했던 것입니다.

리눅스는 고객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여 온 회사들로부터 든든한 지지를 받았습니다.

리누스 토발즈의 실용주의적이고 비즈니스 친화적인 라이센싱 모델로 리눅스 시스템이 부상하면서 새로운 유형의 엔터프라이즈 대상 IT 회사가 생겨났습니다. 이 회사 중 하나는 모든 상품을 오픈소스 기술에 기반하여 만든 레드햇이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그들은 20년 전 만들어놓은 엄격한 오픈소스 관련 규칙과 방법론을 따라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레드햇은 현재 $ 2.9B가 넘는 연간 수익을 거두며 엔터프라이즈를 대상으로 리눅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입니다.

레드햇은 1994년 레드햇 리눅스라는 자체 제품 (“Linux 배포판” 으로 알려진)을 판매하며 소프트웨어 및 컨설팅 회사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약 20년전 상장과 동시에 3,000,000,000달러의 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평가 되었습니다. 이 자금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기술과 사업적 인력 확장을 했고,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시그너스(GNU 컴파일러 관리자)와 같은 최첨단 오픈소스 기업을 인수해 주요 보완 기술과 오픈소스 개발자를 통제하고, 초기 고객 발굴 및 양성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때 저는 시그너스의 임원진으로 합류한 후 레드햇에서 인터넷 어플라이언스의 글로벌 책임자가 되었으며, 초기 임베디드 리눅스(일명 IoT) 유닛을 관리하고 운영했습니다.

레드햇이 상장하자, IBM 과 같은 기존 IT 강자들이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IBM의 당시 CEO 였던 루이 거스너(Louis Gerstner)는 North Carolina에 위치한 레드햇 본사에 팀을 파견하여 새로운 리눅스 오픈소스 현상을 공부하게 했습니다. 몇 달 후 레드햇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IBM 의 상품 목록에 추가해달라는 주문을 받았을 때에도 IBM은 이를 거부합니다. 그 이후 관심있는 고객을 위해 IBM 메인 프레임 버전의 레드햇 리눅스를 구축하자는 제안 역시 거절합니다. 현재 IBM이 자체적인 리눅스 버전을 판매하고 지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이 IBM의 메인 프레임 시스템에서 레드햇 리눅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레드햇은 엔터프라이즈 기업 고객용 리눅스 시장의 글로벌 리더입니다. 그들은 최고의 기술과 전문적인 기업 지원을 제공하며 기반 기술을 지속적으로 혁신시킵니다. 레드햇의 사례는 성공을 위한 공식이었습니다. 레드햇은 리눅스 기술 회사로 시작해, 리눅스 배포를 위한 소프트웨어 벤더와 연중무휴로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레드햇은 오픈소스 모델을 중심으로 한 기술적인 노하우를 무기로 다른 회사와의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타고난 고객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는 고객을 움직였고 IBM과 같이 오픈소스를 잘 이해하지 못했던 기존 IT 강자들 사이에서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레드햇은 엄청난 성공을 거뒀으며(현재 시총 약 $23,000,000,000 달러),리눅스는 전 세계 거의 모든 IT 시스템에 탑재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오픈소스 기술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나간다는 것이 어떤 노력을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차세대 오픈소스 트렌드인 블록체인에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에릭 레이몬드(Eric Raymond)의 글이 오픈소스 이념을 세운 것처럼, 사토시 나카모토가 지난 2008년 퍼블릭 분산 네트워크의 원리에 대해 작성한 백서 역시 신뢰(Trust)의 이념을 세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카모토가 백서를 출간한 이후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업계가 탄생했으며, 지금까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저는 IT 서비스 스타트업의 경영진 자리를 제안 받았습니다. 여러모로 레드햇에 처음 입사했을 때가 생각나는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그 당시 레드햇은 기업 고객의 관심이 높던 오픈소스 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의 새롭게 떠오르는 도전자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상용화 사례를 보유한 블록체인 IT 회사로 몸을 옮깁니다.

블로코의 성장과 성공은 지표만 봐도 초기 레드햇의 그것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이 회사는 혁신적인 분산 장부를 개발해 블록체인을 초기에 도입하길 원하는 대형 기업 고객에게 선보이고자 합니다. 이곳에서 전 오픈소스 전략 부문을 이끌어 달라는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한국에 기반을 둔, 누구보다 똑똑한 데이터베이스 엔지니어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우리는 블록체인으로 세상을 바꾼다거나 ERC-20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모든 데이터를 영원히 안전하게 저장하겠다는 등의 현실과 동떨어진 희망 사항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업 고객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성공적인 오픈소스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를 논의했을 뿐입니다.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알았기에 입사 결정을 내리는 건 쉬운 일이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더 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오픈소스 재단의 운영 방식이나 사업 관행 등 IT 회사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오픈소스 기술 상용화하는데 최선의 전략을 모두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IT 업계에서 몸 담았던 지난 30년 동안 똑같은 상황을 봐왔습니다. 그렇기에 제품을 구성하고, 기술을 설명하며, 고객에 전달하는 것까지 모든 과정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오픈소스 경험을 새로운 프로젝트에 모두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매 순간 집중하고 즐기면서 말이죠. 이 프로젝트는 AERGO입니다. AERGO는 리눅스의 모든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실제 블록체인 상용화 경험을 갖춘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IT 컨설팅 회사를 통해 더 빠르게 보급됩니다.

AERGO의 접근

레드햇은 충분한 상업적 규모를 갖추고 리눅스 업계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기 전까지 리눅스 소프트웨어 개발과 컨설팅에 집중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한국의 블로코 역시 지난 4년간 전 세계 대기업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구축해 왔으며, AERGO 기술을 사용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들의 기술 지원을 담당할 회사로 거듭날 것입니다.

상업적 규모의 블록체인 솔루션의 개발 및 테스트, 구성의 전문가인 50명 이상의 시니어 개발자가 뭉친 팀입니다. 고객 집중적이며 블록체인의 기술 이해도가 깊은 팀이라는 점에서 리눅스 업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전의 초기 레드햇을 떠올리게 합니다.

AERGO는 블로코가 초기 개발과 지원을 맡아 시작된 새로운 플랫폼입니다. 블로코는 단순히 오픈소스 기반의 핵심 기술만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오픈소스 플랫폼과 생태계까지 함께 키워나가게 됩니다. AERGO는 기업들이 distributed trust at scale이라는 목표를 이뤄내기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AERGO는 오픈소스 라이센싱, 탈중앙적인 개발 방식, 실용주의적인 경영 방식과 개발자 및 통합사업자(Integrator), 기업 지원이라는 오픈소스 개발의 핵심 원칙을 준수합니다.

AERGO는 End-to-End 오픈소스입니다.

AERGO는 오픈소스 기반의 비영리 법인(Not-for-profit)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는 리눅스라는 성공적인 오픈소스 플랫폼 모델을 적용하고 준수하며, 적응하는 오픈소스 재단의 한 형태입니다. AERGO의 라이센스 모델은 개발자 및 기업 친화적인 듀얼 라이센스를 골자로 합니다.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유지해 개발자와 상생하는 동시에, 기업들이 이를 기반으로 최종 고객을 위한 상업용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됩니다.

AERGO는 블로코의 분산 개발 방식을 따릅니다.

어떤 한 기술의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산화된 개발 방식은 필수입니다. AERGO는 깃헙(GitHub)과 같은 기반이 탄탄한 오픈소스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개발자들은 기초 레이어인 AERGO 프로토콜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하는 모든 IT 서비스와 관련된 코드를 들여다보고, 비판하고, 수정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AERGO의 핵심 요소들이 개별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됩니다. 경험 많은 전략적 개발 파트너인 블로코가 dApp 개발자, 기술 파트너, 미래 고객이 실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AERGO 플랫폼을 도입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노력이 집중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AERGO는 업계 최고의 오픈소스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오픈소스 도입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경험은 물론, 기반이 되는 코드를 직접 쓰기도 했습니다.

AERGO는 실용적 접근법을 통해 앞서갑니다.

리눅스. 그리고 20년 동안 기업 시장의 유닉스를 대체하고자 출사표를 던졌던 수많은 경쟁 시스템. 이 둘 사이에는 기술적인 차이만큼이나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리눅스는 성공했지만, 다른 경쟁 시스템 대다수는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경쟁 시스템 대다수가 실제 도입보다는 리서치 프로젝트에 더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성공을 위해서는 단순히 확장성이 높은 아키텍처나 더 뛰어난 연산 성능보다 훨씬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전문가로 구성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팀이 그것입니다. 마치 리눅스 재단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그들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한땀한땀 개발하고 구성한 관련 핵심 기술들이 있습니다.

수많은 회사와 기관이 유토피아적인 퍼블릭 블록체인(확장성까지 갖춘)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합의 프로토콜과 데이터베이스 구현, 토크노믹스를 연구합니다. 뒤돌아보면, 대다수 유닉스 유사 프로젝트들이 장황한 연구 활동에 몰두하여 개발만을 기다리던 상황과 비슷합니다. 리눅스 프로젝트는 당시 가능했던 모든 기술을 모두 활용하고 새로운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추가시켜가며 앞서나갔습니다. 그리고 대단한 성공을 거뒀습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리누스 토발즈의 실용주의적인 접근법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반대했던 이들이 기술적으로 옳고, 비판의 내용이 정당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실용주의적인 접근이 아니었다면 리눅스의 대중화가 훨씬 늦춰졌을 것입니다. 또, 더 나은 기술이 나올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처럼 크게 성공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수많은 논문과 백서가 쏟아져 나옵니다. 하지만 “엔터프라이즈 고객 중심적이고 실환경에서의 구축”이라는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은 어디 있을까요?

AERGO는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는 다릅니다. AERGO는 현재 가용 가능한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과, 최고 수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구현 기술, 가장 비용 효과적이고 안전한 서버리스 클라우드 구축 기술, 그리고 전 세계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구축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최선의 방법론을 모두 활용합니다.

시장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은 더 이상의 연구가 아닙니다. 공격적인 실행을 통한 실사례 구축입니다.

블로코는 고객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를 활용해 AERGO 기반 사례 구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AERGO는 위에서 언급한 모든 요소와 블로코가 가진 4년에 걸친 프라이빗 블록체인 구축 노하우를 활용해 실사례 구축에 나섭니다.

레드햇이 리눅스 기반 서비스의 판매와 유통을 통해 리눅스 구현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났던 것 처럼, 블로코 역시 23곳이 넘는 한국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블록체인과 기반 서비스를 구축해왔으며, AERGO와 함께하기 전부터 이미 2,500만 명이 넘는 최종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단순 백서나 개념 증명 수준이 아닙니다. 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실제 엔터프라이즈 구현 사례입니다. 보안성은 물론, 국내에서 구축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운영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수많은 고객들이 블로코의 블록체인 제품을 사용합니다. 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구성하는 고객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글로벌 진출 전 초기 레드햇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블로코는 이런 고객 노하우를 AERGO 프로젝트에 제공하게 됩니다.

레드햇이 초기 고객 확보를 위해 비즈니스 개발 부서를 전 세계에 구축했던 것처럼 블로코 역시 고객들이 더 빠르게 기존 IT 생태계에 블록체인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현지 팀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블록체인 서비스 측면에서 AERGO의 상용화에 필요한 이점을 제공하고, IBM과 같은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 현역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지역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무소를 서울과 런던, 독일, 브라질, 캐나다에 설립하고 있습니다. 또, 저와 같이 지난 20년간 같이 일해왔던 오픈소스 전문가들을 영입해 레드햇에서 리눅스 상용화를 이끌어낸 그 능력을 블로코에서 펼칠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멤버들을 계속 추가시켜나가는 것은 물론, 우리 대의에 함께할 능력 있는 오픈소스 및 블록체인 개발자와 홍보대사를 찾고 있습니다. 큰 꿈을 위해선 시간과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때보다 사람, 그리고 팀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블로코 연구 및 개발팀, 대한민국 서울 분당 오피스

블로코는 진일보한, 개발자 친화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개발 도구는 잘 문서화된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와 쉽게 따라하고 적용할 수 있는 구축 청사진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 청사진은 소프트웨어 코드와 스마트컨트랙트는 물론, 블로코가 지난 4년 동안 구축해왔던 대규모 실구축 상용화 사례를 포함할 것입니다. 우리는 청사진을 AERGO 퍼블릭 네트워크 사용자들에게 공개해 그들이 직접 블록체인 시스템(블로코의 실구축 사례에 기반한)을 디자인하고 구축하며, 운영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합니다. 이는 개발자들과 기술 파트너, 고객이 탄탄한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몇 달에서 몇 주 수준으로 줄어들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직접 진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우는데 필요한 기간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AERGO는 진일보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손쉽게 사용이 가능한 플랫폼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리눅스를 비롯한 혁신적인 기술들은 시장을 선도하는 몇몇 초기 도입 고객들을 통해 상용화되어 왔습니다. 물론, 레드햇이나 SuSE, VMware, 도이치텔레콤에서 일했거나 다양한 업계에서 수백만의 기업 고객을 상대로 안전하고 확장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온 전문가들의 도움은 필수였습니다.

우리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시장에서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블로코에서 삼성SDS나 현대자동차그룹, 롯데카드, 신한은행, 한국거래소 등을 비롯한 대기업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온 전문가들이 AERGO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리눅스가 컴퓨팅 시장의 기반을 다진 것 처럼, AERGO와 같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역시 Web 3.0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세계의 기반이 될 것 입니다.

AERGO 플랫폼 구축을 위해 블로코팀과 함께 일하는 것은 흥분되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 글을 통해 AERGO만의 특별한 철학과 AERGO가 그저 그런 프로젝트 중 하나가 아니라는 점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벌써 느꼈을 것 처럼, AERGO는 훨씬 심오하고 거대한 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과거의 IT 공급 업체와 달리,우리는 대형 IT 벤더 중심의 컨소시엄에 참여하거나 견적서에 우리 솔루션을 포함시켜 달라는 등의 요청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는 기술을 개발하고, 능력있는 개발자들과 파트너를 끌어들이며, 고객과 일하는 것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거대한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규모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집중하고자 합니다. 중개자에게 데이터를 온전히 맡길 필요없는 그런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말이죠.

바로 소개합니다. AERGO: 확장 가능한 분산 신뢰 플랫폼

AERGO에 대해 더 알고싶으신 분들을 우리 공식 SNS 채널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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