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프론트 개발기(1) — SPA와 SSR의 장단점 그리고 Nuxt.js

Server Side Rendering + Single Page Application = ???
지식커머스플랫폼 아하(Aha)의 웹사이트는 `vue.js` 의 SSR 프레임워크인 `nuxt.js` 로 작성되었습니다. 난생 처음 JavaScript 만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겪은 일들을 몇 편의 글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포스트 “아하 프론트 개발기(0) — Angular, React, Vue.js 프레임워크 선택하기” 를 못보셨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지난 편에서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를Vue.js 로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개발에만 집중하면 될 줄 알았지만, 한 가지 더 고민할 부분이 있었습니다. Vue-CLI로 만든 앱은 검색엔진최적화(SEO)가 어렵다는 점이죠. 웹서비스를 하는 저희 회사 입장에서는 검색엔진에 적절하게 노출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SPA 앱을 검색 로봇 입장에서 보면 모든 페이지의 소스가 아래와 같습니다.

<html>
<head>
<title>Single Page Application</title>
<link rel="stylesheet" href="app.css" type="text/css">
</head>
<body>
<div id="app"></div>
<script src="app.js"></script>
</body>
</html>

로딩시점에서는 검색 엔진이 색인을 할 만한 콘텐츠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SPA 는 어떻게 렌더링되는 걸까요? 그리고 SSR은 왜 하는거죠? SPA와 SSR의 장단점을 살펴본 후, Vue.js 에서 SSR을 하는 여러 옵션의 특징을 분석해보겠습니다.

SPA는 어떻게 렌더링하길래?

다들 아시겠지만 SPA(Single Page Application)은 Client Side Rendering (혹은 Client Side Navigation) 방식으로 어플리케이션 생명 주기 중에서 단 한 번만 리소스(HTML, CSS, JavaScript) 를 로딩하고, 그 후에는 데이터를 받아올 때만 서버와 통신합니다. 정리하자면 첫 요청시 딱 한 페이지만 불러오고 페이지 이동시 기존 페이지의 내부를 수정해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이를 사용자(클라이언트) 관점에서 다시 말하자면 최초 페이지를 로딩한 시점부터는 페이지 리로딩 없이 필요한 부분만 서버로 부터 받아서 화면을 갱신하는 것 입니다. 필요한 부분만 갱신하기 때문에 네이티브 앱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페이지 이동과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Angular를 필두로 React, Vue.js 등 걸출한 프론트엔드 기술들이 나오면서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 SPA 장점

  1.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UX)
  2. 필요한 리소스만 부분적으로 로딩(성능)
  3. 서버의 탬플릿 연산을 클라이언트로 분산(성능)
  4. 컴포넌트별 개발 용이(생산성)
  5. 모바일 앱 개발을 염두에 둔다면 동일한 API를 사용하도록 설계 가능(생산성)

👎 SPA 단점

  1. JavaScript 파일을 번들링해서 한 번에 받기 때문에 초기 구동 속도 느림(webpack 의 code splitting으로 해결)
  2. 검색엔진최적화(SEO)가 어려움 (SSR 로 해결)
  3. 보안 이슈 (프론트엔드에 비즈니스 로직 최소화)

중복된 리소스 요청없이 정확히 필요한 요청만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퍼포먼스 상 이득이 있고, 사용자에서 네이티브 앱과 비슷한 수준의 향상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할 수 있어서 최근 spa 가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장점이 많은 만큼 해결해야할 단점들도 있는데요. 그 중에서 검색엔진최적화(SEO)를 위해 SSR 을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SSR이 렌더링하는 방식

웹의 시작부터 MPA(Multiple Page Application)이 있었습니다. 사실 MPA라는 용어도 SPA와 비교를 위해 등장한 인상이 강합니다. 웹의 초기부터 SPA 에 대한 구현체들이 나오기 전까지 전통적인 웹사이트들은 모두 MPA형태로 서비스해 왔습니다.

MPA는 페이지를 이동할 때마다 새로운 페이지를 요청합니다. 모든 탬플릿은 서버 연산을 통해서 렌더링하고 완성된 페이지 형태로 응답합니다. 이 과정을 서버사이드 렌더링(SSR)이라고 부릅니다.

👍 서버사이드 렌더링(SSR)의 장점

  1. 검색 엔진 최적화
  2. Search Engine Optimization
  3. SEO

다 같은 말입니다. 전통적인 MPA 의 경우 브라우저에서 JavaScript 코드가 동작하기 전에도 완성된 형태의 탬플릿(HTML에 데이터가 삽입된 상태)을 서버로 부터 전달받습니다. 이 때문에 JavaScript 를 구동하지 않는 모르는 검색 로봇이 페이지를 크롤링하기에 매우매우 적합합니다.

👎 서버사이드 렌더링(SSR)의 단점

  1. 페이지 이동시 화면 깜빡임(UX)
  2. 페이지 이동시 불필요한 탬플릿도 중복해서 로딩(성능)
  3. 서버 렌더링에 따른 부하(성능)
  4. 모바일 앱 개발시 추가적인 백엔드 작업 필요(생산성)

단점으로는 매 페이지 요청마다 페이지 리로딩(새로고침)이 발생하며, SPA 와는 정반대로 서버의 리스폰스에 의존해서 페이지를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퍼포먼스,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SPA에 비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가지 렌더링 방식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어떤 것이 더 좋으냐하는 논쟁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사실 서비스나 콘텐츠에 어떤 방식이 더 적합한가.. 를 고민해야 합니다.

어떤 방식을 사용하든 트레이드 오프는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 쪽이 더 우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제공하고자하는 웹 서비스의 특성에 맞게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Vue.js 에서 SSR 적용하기

서버 환경이 node.js 일 때, Vue.js 에서 SSR하는 방법으로 세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1. Prerendering (webpack 의 prerender-spa-plugin 사용)
  2. Vue SSR Guide를 참조해서 직접 구현 (vue-server-renderer사용)
  3. Nuxt.js 프레임워크를 사용

첫 번째, Prerendering 은 검색엔진 노출이 필요한 페이지들을 배포시점에서 렌더링해서 정적인 파일(.html)을 생성해 두는 방식입니다. 가장 손쉽게 SSR을 적용하는 방법이지만, 동적인 페이지에는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 Vue SSRvue-server-renderer 를 활용해서 SSR하는 방식입니다. 서버와 클라이언트에서 모두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JavaScript 코드 작성(window , document 등 브라우저 전용 전역변수 사용 주의 등) 해야하고 데이터 프리 패칭, css, font, image 등의 assets 를 관리하기 위한 webpack 설정 등을 한 땀 한 땀 해줘야 합니다. 신경써줘야할 것이 굉장히 많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야 했습니다. 다만 이미 Vue.js 로 동적인 앱을 운영하고 계시다면 고려할 만한 거의 유일한 옵션인 듯 합니다.

세 번째, Nuxt.js 는 Vue.js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새로 작성하신다면, 그리고 SSR이 필요하시다면 무조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위에 서술한 많은 작업들을 시행착오를 줄이고, 일관된 스타일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신다면 꼭꼭!! Nuxt.js 를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Nuxt.js 의 SSR

universal : Isomorphic application (Server Side Rendering + Client Side Navigation)

Nuxt.js 는 spa 모드와 SSR 이라고 할 수 있는 universal 모드를 지원합니다. universal 은 Isomorphic application (server-side rendering + client-side navigation) 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버 사이드 렌더링 + 클라이언트 사이드 네비게이션은 무슨 말일까요? 아래 Nuxt.js lifecycle 을 도식화한 그림을 보면 이해하기 편합니다.

처음 리퀘스트가 도착하면 서버사이드에서 nuxtServeInit , middleware , validate() , asyncData() , fetch() 등의 과정을 거쳐서 렌더링한 뒤 완성된 페이지를 리스폰스로 보냅니다. 그 이후에 페이지 이동은 페이지 갱신없이 클라이언트에서 nuxt-link(Vue router 의 router-link)를 통해 필요한 리소스만 ajax 통신으로 받아서 렌더링합니다. 첫 요청후 페이지 이동은 클라이언트 사이드 렌더링을 하는거죠.

말 그대로 server-side rendring + client-side navigation 두 가지 모두 사용합니다.

Isomorphic application

생소한 단어가 눈에 밟힙니다.. Isomorphic application 이란 무엇일까요? 보통 Isomorphic JavaScript 라는 말로 많이 쓰이는대요. React 의 SSR 프레임워크인 Next.js에서 먼저 사용한 개념인 듯 합니다. Nuxt.jsNext.js 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다고 공식 문서에 밝히고 있는 만큼 동일한 의미로 쓰입니다. 일반적으로 동형 자바스크립트라고 번역합니다. 서버와 클라이언트에서 동일한 코드가 동작한다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Nuxt.js 로 예시를 들자면. nuxtServeInit , middleware , validate() , asyncData() , fetch() 등의 과정을 최초 요청에서는 서버사이드에서 처리한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그 이후 페이지를 이동할 때는 클라이언트 사이드에서 동일한 로직을 통해서 페이지를 렌더링합니다. 서버와 클라이언트에서 같은 코드로 동작하는 것이죠.

Node.js 어플리케이션은 서버와 클라이언트가 동일하게 JavaScript 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Isomorphic JavaScript가 가능한 것입니다. 다만 주의해야할 점은 실제 코딩할 때 해당 코드가 서버/클라이언트 양쪽에서 모두 실행될 수 있다는 걸 항상 염두에 두고 작업해야 합니다.


프론트엔드 작업을 시작하면서 했던 서버사이드 렌더링에 대한 고민과 그 과정에서 정리한 SPA, SSR의 장단점/ Nuxt.js 의 Universal Mode 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편에는 실제 Nuxt.js 의 디렉터리 구조와 개발 환경 설정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