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N Meet-up 세션 요약 (1) Open Source Ecosystem and Sharing Culture

John Kim
John Kim
Oct 10, 2018 · 7 min read

안녕하세요, AIN 커뮤니티 여러분!

AIN에서 사업 및 운영 부문을 담당하는 김정현입니다.

몇주가 지나긴 했지만, 저희 첫 밋업에서 외부 연사분들에 의해 전달된 양질의 세션들을 더 많은 분들이 접했으면 하는 바람에 시리즈물을 기획하였습니다. 그 첫번째로, 국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전파에 선구자 역할을 하고 계신 국민대학교 이민석 교수님의 “Open Source Ecosystem and Sharing Culture” 세션을 요약해 전달드립니다.

* 교수님 강연 영상은 글 하단 링크의 AIN FB page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국민대학교의 이민석입니다. 오늘은 오픈소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픈소스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앞서, 한가지 예시를 통해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카르타에서 위키피디아로

1980년 대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를 크게 키운 이후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한장의 CD에 담아보자라는 엄청난 비전으로 엔카르타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빌게이츠의 지휘 아래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 1993년에 첫 버전을 출시했지만, 안타깝게도 2009년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주된 이유는, 다름 아닌 천문학적인 제작비용 이었습니다. 철수 당시 엔카르타 내 포함된 항목이 약 6만2천개 였는데, 각각의 항목을 위해 전문가들을 고용하고 갱신하는 비용이 도저히 감당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엔카르타가 열심히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노력을 하던 당시인 2001년,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위키피디아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엔카르타가 시장에서 철수하던 2009년, 불과 8년 만에 위키의 항목은 310만개에 도달했고, 매달 100개 이상의 항목에 기여한 자발적인 에디터들도 약 5000명에 육박하게 됩니다. 이 사실을 통해 증명된 것은, 소수의 전문가가 폐쇄적인 환경에서 지식을 제공하는 모델에 비해 다수의 개인들이 열린 환경에서 자발적으로 지식을 제공하는 모델이 더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피할 수 없는 오픈소스의 흐름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개방을 택한 오픈소스는 그 시스템의 장점을 인지한 기업과 개발자 모두에 의해 사용되고 있고, 동시에 양측 다 기여하는 것에 매우 적극적입니다. 실제 닷컴버블 이후 주가의 상승추이를 분석해보아도, 오픈소스 진영에 기여도가 높은 회사들이 그렇지 않은 회사에 비해 높은 실적을 낸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글과 레드햇이 이에 해당)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소스 진영의 수장격인 리눅스를 암적인 존재로 취급하였지만, 몇년 전부터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Azure에 윈도우 대신 리눅스를 도입하는 등 완전히 흐름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방점을 찍는 사건은, Github를 링크드인보다 비싼 금액인 80조를 주고 인수한 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태도를 바꾼 이후 높은 주가 상승을 기록한 것은 언급하지 않아도 아실 것 같습니다.

오픈소스의 역사는 이제 약 2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오픈소스에 대해 사용자들은 처음에 의심하였지만, 지금은 전세계 사람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지 그것이 무료이기 때문이 아니라, 시장이 원하는 빠른 혁신을 오픈소스 없이는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오히려 수익을 추구해야 할 회사들이, 먼저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오픈소스로 열어서 여러 회사를 모아 큰 규모로 만들어 지속성에 대한 확신을 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OpenStack, Kubernetes가 존재)

오픈소스의 한계점

하지만 오픈소스가 마냥 장밋빛 미래만 가진 것은 아닙니다. 많은 참여와 기여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개인의 노력과 시간을 오픈소스의 발전을 위해 무상으로 공유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먼저, 공유를 하기 위해서는 공감을 통해서 동기부여가 되어야하는데, 기술적인 재능을 공유하고 타인이 이에 공감하게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한, 내 업무 또는 자유 시간을 쪼개서 공유를 위해 사용해야하는 사실 그 자체가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개발자로서 오픈소스 진영에 기여와 공유를 하고 싶어합니다. 어떤 이득이 있는지 찾아보면 공유한다는 재미, 스스로의 만족감과 행복감, 그리고 커뮤니티 내에서 긍정적 커뮤니케이션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 등이 있으며, 현재로서는 금전적 보상은 오픈소스 기여의 핵심 동기가 아니며 정신적인 만족감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몇 금전적인 보상을 시도하는 사례가 나오기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매우 성공적이지 않는 이유는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기여를 해야 진정한 오픈소스 정신이다라는 공감대가 개발자 사이에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오픈소스의 발전은, 개발자들의 시간과 노력을 통해 성장하고는 있지만 큰 회사의 물질적 지원 없이는 유지가 어렵습니다.

오픈 리소스(open resource)로 가는 길

그럼 각 개인이 단순 시간적인 기여 외에, 개인이 가진 물질, 또는 자원을 오픈소스 진영을 위해 기여할 수는 없을까요? 사실 이미 1990년대에, SETI@Home이라는, 우주에서 온 주파수를 분석해 일정 패턴을 있는지를 각 개인의 컴퓨터에 설치한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하여 외계의 지적생명체를 찾고자 하는 유명한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전세계에서 무려 120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작업이었고 68TFLOPS 정도의 연산 자원을 공유받았습니다. (최근의 고성능 GPU, ASIC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요) 이러한 SETI@Home 과 유사 프로젝트들은, 인류 또는 공익을 위해 보상으로 자원 공유가 일어났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다르게, 보상이 있는 자원의 공유라는 형태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는 비트토렌트로, 네트워크에 내 컴퓨터 자원을 제공하고, 제공한 기여도에 따라 내가 다른 파일을 네트워크에서 다운받을 때 더 빠르게 받을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합니다. 조금 더 최근의 예로는, GPU등을 통한 해시연산(=채굴)을 제공해 암호화폐(=코인)로 보상을 받는 유명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단순한 작업 외에도, 인공지능 시대에 접어들면서 더 많은 물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공유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6년 알파고 대전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주목을 받긴 했지만, 이미 2015년에 텐서플로우나 Torch 같은 머신러닝 프레임워크들이 공개되기 시작했고 여러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발전을 이루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인공지능이 해결하지 못한 일들이 많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도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고,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로봇도 바닥의 바나나 껍질을 구분하지 못해 넘어지며, 배달용 드론은 아직 도심의 전기줄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더 발전해서 우리의 미래를 밝게 하기 위해서는 컴퓨팅 파워가 많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회사들은 자체 데이터 센터를 유지하느라 많은 돈을 쓰고 있거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대여를 하고 있지만, 컴퓨팅 파워는 그 밖에도 많이 존재합니다. 수많은 연구소의 유휴 서버들, PC방 컴퓨터들, 주로 놀고 있는 게임용 GPU 등은 개인들이 가지고 있고 충분히 공유할 수 있습니다. 시간의 투자를 통한 기여도 의미가 있지만, 각 개인이 갖고 있지만 놀고 있는 자원을 공유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더 쉽지만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약하자면, 우리가 가진 물리적 자원을 미래를 위해 더 많이 공유하길 희망하고, 동시에 개발자의 기술적 역량도 더 많이 발휘해주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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