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Airbloc 제품 개발 및 비즈니스 업데이트 노트 <2022년 1월 호>

Wonkyung Lyu
Airbloc Protocol
Published in
13 min readJan 28, 2022

Airbloc 커뮤니티 여러분 안녕하세요,

일전 <2022년 로드맵 공지>에서 안내드린 바와 같이, 매월 말, 한 달 간 Airbloc이 수행한 제품 개발 및 비즈니스 업데이트 사항을 공유해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호는 그 첫 번 째로, <어디가지>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서비스 소개 및 개발 진척 사항을 안내해드립니다.

<어디가지>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소개 및 제품 개발 진척 현황

  1. 서비스 개론

많은 분들께 기존에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어디가지>는 Web 3.0 시대의 철학을 대표하는 DAS(Decentralized Autonomous Service, 탈중앙화된 자율 서비스)입니다. 오늘날 인터넷에는 수 많은 데이터와 정보가 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엄청난 양의 글, 사진, 동영상과 같은 컨텐츠들이 디지털화 되어 인터넷으로 업로드됩니다. 이러한 유용한 정보를 만드는 주체는 누구일까요? 바로 일반 개인입니다. 하지만 일반 개인, 즉 서비스 사용자는 그러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대가를 응당히 받지 못합니다.

<어디가지>의 시작은, 양질의 컨텐츠를 제작하는 일반 개인이 그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에서 부터 출발합니다. 마치 Airbloc의 근간 철학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람은, 그 데이터에 대한 수익을 나누어받을 수 있어야한다.’ 처럼요. 이러한 철학을 실현화하는데 있어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는 완벽한 합을 이루어냅니다. 블록체인은 누구나 내부의 구현체와 데이터의 처리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고, 가상화폐는 손쉬운 송금기능을 제공함과 동시에 익명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죠.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를 활용한다면, 컨텐츠를 제작하고 서비스에 실질적인 트래픽과 수익을 불러일으킨 사용자에게 그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정산하기 매우 간편해집니다.

더 나아가, DAS는 단순히 수익에 대한 올바른 분배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비스의 향방을 결정하는 일부 주요한 사항들에 대해,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는 사용자가 민주적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해야 합니다. 서비스의 주요한 향방은, 그 서비스에 유용한 컨텐츠를 제공해 수익을 일으키고 있는 일반 사용자에게도 결정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이 역시 블록체인을 이용한다면 손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디가지> 서비스는 이 모든 것들을 ABL 토큰을 활용해 지원합니다. 서비스 사용자는 본인이 만들어 공유한 컨텐츠, 즉 ‘맛집 지도’에서 발생한 트래픽의 광고 수익을 ABL 토큰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수익화된 ABL 토큰은 현금화 하거나, <어디가지> 서비스 내에 재예치(스테이킹)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스테이킹한 ABL 토큰의 금액과 비율에 따라, 추가 수익과 서비스의 향방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B2C 서비스 개발, 그리고 <Airbloc B2C 데이터 얼라이언스>는 B2B 기반 데이터 비즈니스를 주로 전개해왔던 기존의 Airbloc을 지켜보던 많은 커뮤니티 여러분들께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DAS의 기본 철학은, 저희 Airbloc이 시작부터 추구해오던 ‘데이터의 민주화’에 가장 가까운 컨셉일 뿐만 아니라, B2B 기반의 기업형 데이터 수집의 한계를 B2C 서비스에서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법으로 타개할 명확한 방법입니다. 즉, 기존 데이터 비즈니스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ABL 토큰의 토큰 이코노미를 확실히 만들어내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그 많은 주제를 두고 ‘맛집’이라는 아이템을 <B2C 데이터 얼라이언스>의 첫 시작으로 선택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하이테크와 추상적인 서비스들이 난무하는 요즘, ‘맛집’이라는 카테고리와 사업군은 약간은 단순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Airbloc B2C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DAS의 철학이 진실로 새로운 웹 생태계와 비즈니스에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온라인 세상의 인터넷 서비스는 현실 혹은 오프라인의 비즈니스와 크게 다름이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유용한 물건이나 효용, 가치를 준다면, 소비자는 그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고 거래를 한다는 비즈니스의 본질은 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삶에서 매일, 그리고 필수적으로 대가를 지불하며 효용을 공급받아야 하는 분야는 단연코 ‘의식주’입니다. 즉, 의식주를 다루는 서비스야 말로 가장 비즈니스의 본질에 가깝고, 사용자의 접근성이 필수불가결하게 높습니다. 단순하고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질수록 비즈니스가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은, 오래된 비즈니스계의 격언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저희가 <어디가지>를 <Airbloc B2C 데이터 얼라이언스>의 시작점인 서비스로 선택한 이유이고, 저희는 <어디가지>를 통해 DAS와 Airbloc의 철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디가지>는 어떠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많은분들께서 궁금함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다음의 ‘2. 서비스 세부 소개’에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서비스 세부 소개

<어디가지>의 베타 버전에는 크게 세 가지의 대메뉴가 존재합니다. ‘모두의 맛집 지도’, ‘바로보는 맛집 리뷰’ 그리고 ‘내 지갑(수익 관리) 및 스테이킹’ 입니다.

2.1. 모두의 맛집 지도

많은 사용자가 ‘모두의 맛집 지도’에서 가장 처음 마주칠 화면은 ‘인기 지도’ 목록입니다. 주간, 혹은 월간으로 가장 조회수가 높았거나 별점 평가가 좋았던 맛집 지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검색 기능을 이용해 지역이나 음식 종류와 같은 키워드로 맛집 지도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상기 화면에서는, 지난 주 조회수 순위 3위였던 ‘서울 돼지고기 투어’라는 지도를 선택해보았습니다. (개발 단계의 UI/UX 기획용 목업임을 감안 부탁드립니다.) 지도 제작자의 설명을 보니 ‘맛잘알’ 이라는 사용자가 서울의 각종 돼지고기집을 한데 모아 정리해둔 모양입니다. ‘지도’ 탭을 누르니, 지도 UI를 이용해 위치 기반으로 지도에 등록된 음식점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지도 화면이 아닌 리스트로 보고 싶다면 ‘목록 보기’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댓글’ 탭을 누르면, 이 지도에 대한 다른 사용자들의 코멘트와 평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지도가 친구들과 소주 한 잔 하거나, 회식 장소를 예약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도 있고, 다소 비판적인 평가도 존재하네요. 좋은 평가를 받은 맛집 지도일수록, ‘인기 지도’ 상위에 랭크될 확률이 높아지고, 그럴수록 지도를 보러 들어오는 사람이 많아 광고 수익으로 더 많은 ABL을 받을 수 있겠죠.

자, 지도에서 마음에 드는 음식점을 찾았다고 생각해봅시다. 지도뷰 화면에서 핀 아이콘을 누르거나, 리스트뷰 화면에서 해당 음식점을 선택하면, 맛집 지도 제작자가 해당 음식점에 대해 남긴 코멘트와 평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맛잘알’ 맛집 지도 제작자는 이 음식점이 모든 부분에서 완벽하고, 다만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예약이 필요할 수 있다는 팁까지 적어두었네요. 이 음식점이 더 궁금해진다면, ‘장소 상세’ 버튼을 눌러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 째 탭에서는 해당 음식점의 전화번호, 위치, 영업 시간과 같은 필수 정보를 볼 수 있는데, 만약 현재 위치에서 바로 길찾기가 필요하다면 카카오 지도 길찾기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두 번 째 탭은 이 음식점에 대해 리뷰하고 있는 유튜브 영상들을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영상을 통해 좀 더 생동감 있는 리뷰를 볼 수 있겠죠? 이것은 ‘2.2. 바로보는 맛집 리뷰’ 섹션에서 더 자세히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 번 째 탭은 이 음식점에 대해 다른 일반 유저들이 남긴 리뷰를 보는 곳입니다. ‘서울 돼지고기 투어’ 지도를 만든 지도 제작자가 이 음식점에 대해 아주 좋은 평가를 남겼던 것 처럼, ‘예의바른 사자’ 사용자와 ‘차가운 선풍기’ 사용자도 좋은 의견을 남겨주었네요.

그렇다면, 나도 내가 알고있는 맛집 정보들을 지도로 만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도 제공하고, ABL 토큰 수익도 한 번 만들어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바로 지도 제작하기를 진행하면 됩니다. 지도를 제작하려면 먼저 로그인을 해야겠죠. <어디가지>는 일반적인 서비스들 처럼 아이디로 회원가입 혹은 로그인을 하지 않고, Kaikas와 같은 Klaytn 기반의 지갑(지갑의 연동 순서는 서비스 개발 일정 및 파트너사와의 협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을 이용해 서비스에 로그인합니다. 그래야 수익화된 ABL 토큰을 수령할 수 있으니까요. 로그인 이후 내 지도 리스트에서 원하는 테마의 지도를 생성하면 됩니다. 가능하면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트렌디한 제목과 설명이면 도움이 되겠죠?

처음 ‘맛집 지도’를 생성하면, 당연히 빈 지도가 만들어집니다. 이제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들을 살려 지도를 매력적으로 만들어볼 차례입니다. 지도에 ‘장소’를 추가하려면, 추가를 원하는 음식점의 이름이나 주소를 입력하면 됩니다. 원하는 음식점이 검색되었으면 ‘추가 하기’ 버튼을 눌러, 해당 음식점이 속할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령, 내 지도의 테마가 ‘파인 다이닝’이라고 했을 때, 하위 카테고리로 ‘한식’, ‘양식’, ‘일식’과 같은 다양한 분야를 나누고, 이를 사용자들이 지도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바로 색상이나 아이콘으로 표현하고 싶을 수 있을텐데, 바로 이 때 사용하는 것이 ‘카테고리’입니다. 아니면 지도의 테마가 ‘스시 오마카세’ 인데, 살면서 꼭 한 번은 가보아야하는 곳은 파란색 핀으로, 절대 가지 말아야할 곳은 빨간색 핀으로 표시할 수도 있겠죠. ‘카테고리’를 정하는 것은 지도 제작자의 재량입니다.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해당 맛집에 대한 나의 별점과 평가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가능한 솔직하고도 풍부한 평가를 작성한다면, 지도를 활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2.2. 바로보는 맛집 리뷰

<어디가지>는 ‘모두의 맛집 지도’ 뿐만 아니라 ‘바로보는 맛집 리뷰’ 기능도 제공합니다. ‘바로보는 맛집 리뷰’는 맛집을 리뷰한 유튜브 영상 내부에 음식 메뉴가 나온 부분을 AI를 활용해 키워드로 추출하여, ‘바로가기’ 형태로 제공해줍니다. 더 나아가 리뷰 영상들은 ‘장소’, ‘시간’, ‘상황’과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사용자가 원하는 TPO(Time, Place, Occasion)에 걸맞는 음식점을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가령, 위 예제 화면에서는 사용자가 저녁에 부모님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려고 하고, 이에 걸맞는 음식점의 리뷰 영상이 리스트 형식으로 제공되었습니다. 그 중 어떤 유튜버의 ‘삼겹살 전문점’ 리뷰 영상이 최상단에 올라와있네요. 사용자는 이 영상을 처음부터 쭉 볼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없다면 ‘된장찌개’ 바로가기 버튼을 눌러 고기집의 핵심 메뉴인 ’된장찌개’ 메뉴가 처음 등장한 부분으로 영상을 바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정보는 능동적이고 빠르게 획득하면서, 유튜브 영상이 주는 컨텐츠적 즐거움은 기존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더 나아가, 해당 메뉴 키워드 추출 기능은 외부에서 영상 내부를 검색하는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령 기존의 유튜브 영상 검색어가 레스토랑의 상호명이 포함된 영상의 제목이나 태그에 한정되었다면, 저희는 영상을 메뉴명을 이용해 검색 가능하도록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롱테일 키워드를 활용한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로 대량의 트래픽을 유치하고 사용자에게 유용한 경험을 줄 수 있습니다.

2.3. 내 지갑 및 스테이킹

자, 이제 대망의 내 ‘맛집 지도’에서 창출된 수익을 ABL 토큰으로 돌려받는 ‘내 지갑’ 메뉴입니다. 수익을 ABL 토큰화 할 수 있는 수준의 트래픽이 발생하면, <어디가지> 시스템은 알람을 통해 지도 제작자에게 그 사실을 알려줍니다. 지도 제작자는 ‘내 지갑’의 ‘수익 관리’를 통해 지도별, 그리고 전체에 대한 전월 수익, 이번달 수익, 출금 가능한 수익, 현재까지의 총 수익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출금 가능한 수익을 지금 로그인한 Klaytn 기반 지갑에 ABL로 출금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출금한 ABL 토큰을 중앙화된 거래소나 DeFi 거래소 등에서 판매할 수도 있지만, <어디가지> 서비스 내부에 스테이킹하여 추가 수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스테이킹에 대한 수익은 ‘바로보는 맛집 리뷰’ 페이지와 같은 개인에게 소유권이 있지 않은 공용 페이지에서 발생한 광고 수익을 전체 스테이킹 금액 대비 본인의 스테이킹 금액 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것입니다. 스테이킹시에는 스테이킹 기간을 정할 수 있고, 많은 기간을 선택할 수록 같은 금액을 스테이킹 하더라도 더 큰 비율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예상 수익률은 현재 스테이킹되어 있는 금액의 총량, 지금 내가 스테이킹하는 금액, 기간, ABL 토큰의 가격, 공용 페이지에서의 광고 수익률 등에 따라 예치시 자동 계산 및 이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스테이킹 기간이 만료된 ABL 토큰은 언스테이킹 기능을 통해 다시 본인의 지갑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3. 개발 진척 현황

현재 <어디가지>는 베타 서비스에 포함되는 기능들에 대한 UI/UX 기획을 모두 완료하였고, 이를 퍼블리싱하는 작업까지 완료하였습니다. 현재는 전반적인 시스템 아키텍처와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설계하는 중이며, 이를 2월 중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후 실제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비즈니스 로직을 개발하고, Klaytn 기반의 지갑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공지된 <Airbloc 2022년 로드맵>을 참고하시면 전체적인 개발 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상기 목업 화면의 음식점, 상호명, 사진, 지도, 사용자, 금액, 수익률 등 모든 부분은 예시이며, 비즈니스 방향성과 서비스는 개발 과정 중 변경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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