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 Blockchain Economy Simulation #1
Assets, markets and actors
See also
- AMO Blockchain Economy Simulation #2
- AMO Blockchain Economy Simulation #3
- AMO Blockchain Economy Simulation #4한국어 판은 뒷부분에 있습니다.
We all want to predict the future somehow. Especially, we are desperate to know the future of our economy. But, humans are unpredictable. So, the economy is unpredictable too. Even if we have super-powerful computing devices and super-large memory to store all the state of every asset, it is not possible to predict the exact future. The same goes in the blockchain economy prediction. But, we cannot just give up. We do our best to grasp the nature of the economic change, if not exact forecasting formula. Fortunately, we don’t need to start from scratch. There are enormous number of books, articles and talks from economics field, all having different aspect, viewpoint and depth. We can borrow some of the economics theories to the blockchain economy study. In this series of articles, we use rudimentary theories only.
Unlike the real-world economy, blockchain economy has some unique features. First, it is difficult to define boundaries of a nation, i.e. a closed economic system. Due to that, it is also difficult to define export and import mechanism. Second, it is difficult to define banking mechanism. Modern economics theories state that money can be defined in various ways: from M0 to M3. Aside M0(cash), money defined as M1, M2 or M3 are closely related to banking system or securities. There may be a cryptocurrency-based banking system in the future, but it is not the story for now. Third, (actually it is partly related to the second argument) it is difficult to define market interest rate. In addition to the banking system, modern economy is hugely dependent on financial system: a system that allows lending and borrowing money in a very complex manner. An interest comes from lending money. There may always be a private financial transactions(lending and borrowing). However, without systematic financial system and survey mechanism, it may be difficult to define a market-wide interest rate.
So, we have three major obstacles to apply real-world economics theories to blockchain economy. This series of articles are our effort to overcome those obstacles. We tackle these in later articles explaining economic dynamics. Before that, let’s explain basic elements of our economy simulation: assets, markets and actors in the markets.
Most obvious asset is AMO coin. It is natural to consider this as M0 money(cash). When considering money demand or money supply, we handle this M0 money only. In real world, demand deposits or checking accounts may constitute a part of exchange medium or M1 money. However, we don’t take account of this in our simulation due to the lack of banking system. The second category of assets is staked coin, or simply stake. In a DPoS-based blockchain, a stake is acquired by locking some of owned coins. The coins locked as stake are not freely disposable. In AMO blockchain, one cannot transfer his/her stake to another account, either cannot withdraw unless some conditions are met. In other words, they have low liquidity. These assets may be considered as M2 money and also give interests. We don’t take these assets as money when considering money supply or demand in a local money market, since they are not so liquid to be used as a exchange medium(neither M0 nor M1).
Economy without market does not make sense. We can imagine various kinds of markets regarding trade of goods. We presume the existence of those markets, but we will not dig into these kinds of markets directly. The markets we focus on are money markets: local money market and foreign exchange market.
The local money market is considered to exist within imaginary boundaries of AMO coin economy. In this market, monetary assets are traded. There are only two kinds of monetary assets, and they can be transformed into another. For example, one can lock AMO coins(staking) to acquire stakes. This will reduce the amount of AMO coins and increase the equivalent amount of stakes, and vice versa. However, since stakes are less liquid assets, it takes time to transform stakes into AMO coins. When money demand(demand for exchangeable money) is high, people want to withdraw stakes and change them into AMO coins.
An foreign exchange market deals with multiple currencies. In our simulation, there are two kinds of currencies: AMO coin and US dollar. There is no special reason for selecting USD. It may be any other popular currency. It just need to be widely accepted and relatively stable compared to AMO coin. In a foreign exchange market, people spend USD to acquire AMO coin, or vice versa. Since USD is relatively stable, USD price per AMO coin is considered to be the value of AMO coin. In our simulation, we call this price as the exchange rate.
So, we have assets and markets where the assets are traded. And there need to be actors in this market. We define two kinds of actors: general users and validators. General users are people who want to hold AMO coins in their account, spend AMO coins to buy some products, or accept AMO coins to sell the products. They are normal buyers and sellers in the product market. They may develop more complex trading mechanism, but we do not care. We consider these actors collectively. Just assume their should be an average price level in the product market. Validators, however, are special actors in this economy. They don’t buy or sell products. Their main reason for existence is to operate the blockchain itself. As per AMO blockchain, anyone should acquire stakes before participating in operating the blockchain. Validators receive reward from the action. In economic sense, this situation can be translated as they receive interest from locked coins (= stake). The reward is not dependent on the sum of stakes. It depends on the number of transactions processed per a block, and the number of blocks they produced. Naturally, we can define the interest rate to be the ratio between reward and the sum of stakes. In this way, we have a variable interest rate as in the real world.
Here, we got basic elements constituting AMO blockchain economy. In the next article, we will describe the dynamics governing the market and actors’ behavior.
AMO 블록체인 경제 시뮬레이션 #1
자산, 시장, 주체
우리 모두는 어떻게든 미래를 알고 싶어합니다. 특히나 우리 경제의 미래를 알고 싶어서 노심초사합니다. 하지만 경제주체인 인간은 예측불가능하죠. 따라서 경제도 역시 예측불가능합니다. 우리가 설사 초강력 컴퓨팅 장치를 보유하고 초대량 메모리에 모든 자산의 상태를 기록할 수 있다 하더라도, 정확한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블록체인 경제의 예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냥 포기해 버릴 수는 없습니다. 정확한 예측을 위한 수식은 없더라도, 경제 변화의 본질을 살펴보기 위해서라도 노력을 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바닥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경제학 분야에 많은 수의 책이나 기사나 강연이 있었고, 다양한 양상과 관점과 깊이에 걸쳐 있습니다. 이 중 몇몇 경제 이론들을 차용해 와서 블록체인 경제를 연구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글들에서는 기초적인 경제이론들만을 사용합니다.
현실 경제와는 달리 블록체인 경제는 몇가지 특이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국가의 경계, 즉 닫힌 경제 시스템을 정의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수출과 수입 메커니즘을 정의하는 것 역시 어렵습니다. 둘째로 은행 메커니즘을 정의하기가 어렵습니다. 현대의 경제는 화폐를 M0에서 M3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합니다. M0(현금) 외에 M1이나 M2, M3 등으로 정의되는 화폐들은 은행 시스템이나 채권 시스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미래에는 암호화폐 기반의 경제에 은행 시스템이 도입될 수도 있겠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셋째로 (이는 두번째 이야기와 관련이 있음) 시장에서의 이자율을 정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은행 시스템 외에도 현대 경제는 다양한 금융 시스템에 의존합니다. 아주 복잡한 방식으로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행위를 가능케 하는 시스템입니다. 돈을 빌려주는 행위에는 이자가 따라옵니다. 개인 간에 빌려주고 받는 금융 거래는 언제든 가능합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금융 시스템과 감시 체계가 없이는 시장 차원에서의 이자율을 정의하기는 어렵게 됩니다.
이와 같이 현실 경제를 위한 이론들을 가져다가 블록체인 경제에 적용하는 길에는 장애물들이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이 장애물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알아보려는 시도입니다. 이 문제들은 이후의 글에서 몇가지 경제 원리들을 설명하면서 살펴볼 것입니다. 그 전에 우선 이번 경제 시뮬레이션에서 사용되는 기본 개념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바로 자산, 시장, 그리고 시장 참여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첫번째로 언급할 자산은 AMO 코인입니다. 자연스럽게 이 코인을 M0 화폐(현금)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화폐 수요나 화폐 공급 등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이 M0 화폐만을 가정합니다. 현실 경제에서는 요구불 예금(demand deposit)이나 결제 계좌(checking account) 등이 M1 화폐를 구성하지만, 이번 시뮬레이션에서는 은행 시스템의 부재 때문에 이들을 고려하지는 않습니다. 두번째 부류의 자산으로 스테이킹된 코인, 혹은 간단히 스테이크를 들 수 있습니다. DPoS에 기반하는 블록체인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코인의 일부를 잠그는 행위로 이 스테이크를 획득합니다. 스테이크의 형태로 잠긴 코인들은 자유롭게 거래될 수 없습니다. AMO 블록체인에서는 자신의 스테이크를 다른 계좌로 전송할 수 없고, 일정한 조건이 맞지 않으면 인출(잠금해제)할 수도 없습니다. 다른 용어로는 유동성(liquidity)이 낮다고 합니다. 이 자산들은 M2 화폐로 간주될 수 있고 이자를 제공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역화폐시장(local money market)에서 화폐 공급이나 수요를 논할 때의 화폐로 취급하지는 않는데, 이는 교환수단으로 사용되기에는 유동성이 낮기 때문입니다. 즉 M0도 M1도 아닙니다.
시장이 없는 경제는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재화 등이 거래되는 다양한 형태의 시장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들에서는 이런 시장의 존재는 암묵적으로 가정하고 있지만, 이를 직접 깊이 다루지는 않습니다. 대신 우리가 주목하는 시장은 지역화폐시장과 외환시장이라고 불리는 화폐시장들입니다.
지역화폐시장(local money market)은 AMO 코인 경제가 미치는 가상의 경계 내에 존재한다고 간주합니다. 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은 화폐자산입니다. 이번 시뮬레이션에는 두가지의 화폐 자산만 존재하는데 이들은 서로 변환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보유하고 있는 AMO 코인을 잠가서(스테이킹 하기) 스테이크를 얻습니다. 이 때 AMO 코인의 양은 줄어들고 같은 양만큼 스테이크의 총량도 늘어납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이지만 스테이크는 유동성이 낮은 자산이라서 이를 AMO 코인으로 변환하는 데에는 시간이 듭니다. 화폐 수요(교환 수단에 대한 수요)가 높으면 사람들은 스테이크를 인출하여 AMO 코인으로 바꾸게 됩니다.
외환시장(foreign exchange market)은 복수의 통화를 다룹니다. 이번 시뮬레이션에는 두가지의 통화를 다루는데 AMO 코인과 US 달러화입니다. USD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흔히 통용되는 어떤 통화여도 됩니다. 단, 널리 통용되어야 하고 AMO 코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외환시장에서 USD를 소비하여 AMO 코인을 얻거나 혹은 반대의 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USD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AMO 코인의 달러가격은 AMO 코인의 가치 척도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이번 시뮬레이션에서는 이를 간단히 환률(exchange rate)이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이렇게 해서 자산을 설명했고 그들이 거래되는 시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제 그 시장의 참여자들을 설명해야 합니다. 여기에서는 두가지의 참여자들을 정의합니다. 하나는 일반 사용자들이고 다른 하나는 validator들입니다. 일반 사용자들은 계좌에 AMO 코인을 보유하거나 AMO 코인을 사용해서 어떤 재화를 구입하거나, 또는 재화를 판매하고 AMO 코인을 받는 사용자들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재화시장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구매자와 판매자들을 한꺼번에 부릅니다. 물론 이들이 복잡한 거래 체계를 만들어낼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별로 상관하지는 않습니다. 이들을 뭉뚱그려서 다루기 때문인데, 단지 거기에 평균 시세(price level)가 정해져 있을 거란 가정만 합니다. 반면에 validator들은 특별한 역할을 하는 참여자들입니다. 이들은 재화를 사거나 팔지는 않습니다. 이들의 주요한 존재이유는 블록체인 자체를 운영하는 것입니다. AMO 블록체인의 경우를 보면 누구든 블록체인의 운영에 참여하려면 스테이크를 사전에 보유해야 합니다. Validator들은 이런 행위로부터 보상(reward)를 받습니다. 경제적인 면에서 보면 이 상황은 잠긴 코인들(= 스테이크)로부터 이자를 받는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보상은 스테이크의 양과는 무관합니다. 오로지 블록에서 처리되는 거래(transaction)의 수와 만들어낸 블록의 양에만 관계합니다. 자연히 이자율이라는 것을 스테이크의 양에 대비한 보상의 양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현실에서처럼 변동 가능한 이자율을 얻게 됩니다.
여기까지 AMO 블록체인 경제의 기본적인 구성요소들을 설명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시장과 참여자들의 행위를 관장하는 작동원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