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어떻게 살 것인가? — 유시민

Andrew Lee
andrewlee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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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in readFeb 15, 2019

읽게된 배경

요즘 나의 가장큰 관심사는 삶의 의미와 목표를 찾는 것이다.
매년 생각해보지만 그때마다 나의 삶의 나침반의 방향이 달라
지므로 올해도 그 방향성을 찾고자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기로 한다.

(이왕 하는것이면 책의 서평을 작성하면서 해보자! 라고 마음 먹었다.)

줄거리 주요내용 요약
(책의 전체 내용을 요약 해도되고 단락 별로 해도 됩니다.)

삶을 망치는 헛된 생각들

젊어서나 늙어서나 품위있게 살려면?

1. 잘난 체, 있는 체, 아는 체 하지 않고 겸손하게 처신한다.

2. 없어도 없는 티를 내지 않는다.

3. 힘든 일이 있어도 의연하게 대처한다.

4. 매사에 넓은 마음으로 너그럽게 임하며 웬만한 일에는 화를 내지 않는다.

5.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신중하게 행동한다.

6. 내 이야기를 늘어놓기 보다는 남의 말을 경청한다.

나에겐 아직 1, 2, 3 이 부족하다.
1 : 잘 알지 못하는 것은 모르는 것과 같으므로 조심하자.
2 :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부족한 것들을 자주 말하는데 이러한 것도 습관이니 줄여 보도록 하자.
3 : 힘들다고 표현하는데… 너무 자주 하면 상대방을 피곤하게 만든다…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니 저절로 알게된 부분이다. 그리고 나의 평판도 잃게되므로 의연하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우선은 생각을 정리하면서 힘든 일을 스스로 극복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겠다.

나이를 먹는데도 롤모델이 필요하다.

내가 그를 노년기 롤모델로 삼는 것은 그가 글쓰는 일을 그만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쇼가 만년에 쓴 에세이가 “쇼에게 세상을 묻다" 라는 제목으로 변역되어 출간되었다….
44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을 일필휘지로 써내려갔을 때 그는 여든여덟 살이었다…
내 지성적 자아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능력을 가진 마지막 시간까지 무슨 글이든 글을 쓰면서 살고 싶다.

20대 초반에는 왜 나는 주변에 롤모델이 될 만한 사람이 없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었다. 롤모델을 찾기 이전에 삶의 방향을 먼저 세워야한다. 그래야 그 방향에 있는 롤모델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시간동안 나는 야놀자에서 개발자로서의 롤모델을 찾았고 회사 외부에서 인생의 롤모델도 두분이나 찾았다. 롤모델을 통해서 나의 계획과 커리어와 삶의 의미를 투영해 보고 좀 더 내 나침판의 방향을 정교하게 만들 수 있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덜 진보적 또는 더 보수적으로 변한다. 진보적인 젊은이가 보수적인 노인이 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그러니 청년 유권자들은 부모님 세대 유권자들을 너무 원망하지 않는 게 좋겠다. 그냥 자연스럽게 그리된 것일 뿐이다.

나는 좀 더 천천히 보수적으로 변했으면 좋겠다.

대통령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 청년들에게 위로와 더불어 고언도 드리고 싶다. 모든 선거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다…
우리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문재인을 자기의 대통령으로 받아들이고 우리에게 축하 인사와 덕담을 건네기를 바라지 않았는가. 만약 우리가 박근혜의 승리에 환호하는 유권자들에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문재인이 승리했을 경우 그들에게서 축하와 덕담을 받을 도덕적 정치적 자격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남이 내게 해주길 원하는 것을 내가 남에게 해주지 않는다면 공정하지 않은 것이다. 공정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은 떳떳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 역지사지 하면 공정하고 떳떳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연대하면서 기쁜 삶을 찾아나가자.

어렵고도 가장 중요한 것이다.

글쓰기로 돌아오다

프리랜서 글쟁이는 나쁘지 않은 직업이다. 무엇보다 물적 자본이 없이 일을할 수 있어서 좋다. 작은 집필 공간과 컴퓨터 한 대만 있으면 그만이다.

프리랜서 개발자도 같다. 글쟁이와 개발자는 비슷한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는 글쓰기로 되돌아왔다. 정치가 싫다거나, 잘할 수 없을 것이라는 좌절감 때문만은 아니다. 내 인생의 남은 시간 동안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어서다.
그래서 더 절실한 마음으로 자문해본다.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 이 삶은 훌륭한가? 이렇게 계속 살아가도 괜찮은 것인가? 나는 세상을 떠날 때 내가 지금 하는 일들에 대해서 스스로 어떤 평가를 하게 될까? 내 마음이 이렇게 대답했다.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나 글 쓰는 일로 돌아가자. 마음이 설레고 일상이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살자.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었나? 5년차에 접어든 개발자로서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 내 인생을 주체적으로 잘 살고 있는지 자문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요즘 처럼 경쟁이 심화된 시기에 빠르게 변화하는 IT회사들은 살아남기 위해 경영효율화를 원하고 그 결과 그 안의 사람들을 부품처럼 이용한다. 그래서 그들의 삶은 성과를 내기 위하여 거의 언제나 살벌한 대결과 가시 돋힌 공격, 분노, 경쟁심, 질투, 굴욕과 같은 감정의 격동을 동반한다. 회사의 매출은 올랐고 이 모든것이 우리의 성장이라고 포장하지만 아무도 기뻐하지 않는다. 그리고 평가기간이 다가오면 개개인의 성과를 측정하여 퍼포먼스가 나지 않으면 교체된다. 그렇게 수 많은 사람들이 나가고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온다.
나도 마음이 설레고 일상이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첫 번째 서평에 참고한 링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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