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웹 3.0이 중요한가?
(이 글은 Chris Dixon의 ‘Why Web3 Matters’를 한글로 번역한 글입니다.)
Web 1.0 (대략 1990–2005)은 개방형 프로토콜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탈중앙화되고, 커뮤니티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었죠. 대부분의 가치는 네트워크의 끄트머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바로 유저들이랑 빌더들이요!
그 다음 Web 2.0 (대략 2005–2020)은 기업에 의해 돌아가는 중앙화된 서비스에 대한 것이었죠. 대부분의 가치는 소수의 회사들에 돌아갔습니다.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들이 있겠네요.
그리고 우리는 이제 Web 3 시대의 초입에 와있습니다. Web 3.0은 Web 1.0의 탈중앙화되고 커뮤니티에 의해 운영되는 기풍과 Web 2의 진보된 현대적 기능의 결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웹 3.0에서 인터넷의 주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빌더와 유저들입니다! 그리고 토큰이 이들을 엮어주죠.
왜 웹 3.0이 중요하냐구요?
먼저 중앙화된 플랫폼들의 문제를 살펴보죠.
중앙화된 플랫폼은 예측 가능한 라이프 사이클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크리에이터, 개발자, 기업 같은 서드파티와 유저들을 모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죠.
이들의 목적은 네트워크 효과를 강화하는 겁니다. 플랫폼이 S자 수용 곡선의 위로 올라갈수록, 그들이 유저와 서드파티에 행사할 수 있는 힘은 점점 커지게 되죠.
그들이 S-곡선의 정점을 찍으면, 플랫폼과 네트워크 참여자들 간의 관계는 포지티브섬에서 제로섬으로 바뀌는 순간이 옵니다. 플랫폼이 계속 성장하려면 유저들에게서 데이터를 착취하고, 지금까지 관계를 맺어왔던 서드파티 파트너(였지만 더 이상은 아니죠)들과 경쟁을 해야하죠.
이것의 유명한 예로는 Microsoft vs. Netscape, Google vs. Yelp, Facebook vs. Zynga, Twitter vs. 서드파티 클라이언트, Epic vs Apple이 있습니다.
서드파티 파트너들에게 있어서 협업에서 경쟁으로의 전환은 bait-and-switch (상품을 굉장히 싸게 판매한다고 광고하여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가, 더 비싼 가격으로 다른 상품을 파는 전략)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고의 기업가, 개발자, 그리고 투자자들은 중앙화된 플랫폼 위에 구축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중앙화된 플랫폼이 지금까지 혁신을 억눌러왔던거에요.
그럼 이제 Web3.0에 대해 얘기해봅시다. Web3.0에서, 소유권과 통제권은 탈중앙화되어있습니다. 유저와 빌더들은 대체 불가능하거나(NFT) 대체 가능한 토큰을 소유함으로써 인터넷 서비스의 일부를 소유할 수 있게 되었죠.
토큰은 유저들에게 재산권을 부여합니다. 인터넷의 일부를 소유할 수 있는 권리.
NFT는 유저들에게 무언가를 소유할 수 있는 권리를 줍니다. 그게 예술이 될 수도 있고, 사진, 코드, 음악, 텍스트, 게임 오브젝트, 자격 증명, 지배권, 입장권, 그리고 사람들이 상상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죠.
NFT는 이더리움 같은 블록체인 상에 존재합니다. 이더리움은 유저들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탈중앙화된 글로벌 컴퓨터에요.
블록체인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으나 누구도 독점하여 소유할 수 없는 특별한 컴퓨터인 셈입니다.
이더리움은 대체가능한 토큰인 ETH에 의해 움직여요. ETH는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물리적 컴퓨터들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사용되죠. 그리고, ETH는 NFT 구매 같은 거래를 위한 시스템 고유 화폐입니다.
유저들이 대체 가능한 토큰이나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획득하는 방법은 다양해요. 살 수도 있고, 또는 벌 수도 있죠.
Uniswap은 프로토콜의 초기 사용자에게 지배 구조 토큰의 15%를 소급하여 에어드랍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와 같은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은 Web3.0 내에서 호감을 쌓고 사용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보편화되었어요.
그리고 창조적이고 기업가적인 활동을 통해 토큰을 벌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NFT를 판매하여 버는 ETH는 하루 약 1억 달러에 달하죠.
토큰은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네트워크의 성장과 토큰의 가치 향상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함께 일하게 만듭니다.
이것으로 가치를 한 회사가 독점하고, 종국에는 자신의 유저와 파트너와 싸워야하는 중앙화된 네트워크의 핵심적인 문제를 고치게 된 거죠.
Web 3.0 이전에는, 유저들과 빌더들은 제한된 기능의 Web 1.0과 중앙화된 Web 2.0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습니다.
Web 3.0는 이전 시대 (Web 1.0과 Web 2.0)의 장점들만 결합한 새로운 방식을 제공합니다. 지금은 이러한 변화의 초기 단계이고, 참여하기에 최고의 타이밍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