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W/ Artist] 대펑크조선 시대, TopcyChoi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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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o Wallet Watch

9 min readFeb 10, 2022

대펑크조선 시대. 유교 경전을 찢어버리는 기타 리프에 올라타세요!

지구-TC-329 차원 속 한반도는 “대 펑크 조선”의 시대.
펑크조선에서는 남녀노소 모두가 펑크를 즐겼다고 합니다.
장마당이건 경복궁 근정전(勤政殿)이건 흥이 있는곳에는 어김없이 펑크곡조가 흘러나왔습니다.

조선의 장인들은 펑크문화에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각종 악기에 조선의 문화를 담았다고나 할까요.
기타에 용(龍)을 그려 신성함을 담거나, 나비모양의 자개를 붙혀 자유로움을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장인정신은 비단 악기뿐만 아니라 펑크정신이 깃든 모든 사물에 스며들었습니다.

조선펑크 프로젝트는 펑크조선시대 문화유산들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조선펑크 기타 컬렉션은 조선펑크 프로젝트의 첫 번째로 선보이는 컬렉션입니다.

도포자락을 흩날리며, 혹은 상모를 돌리며 긁는 펑키한 기타리프를 상상하며 이번 컬렉션을 만나보세요!

TopcyChoi의 이야기

NFT 세계에 입문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 TopcyChoi : 짜장면은 중국집에서 먹고 초밥은 일식집에서 먹듯, 피지컬 아트는 법정화폐로 거래하고 디지털 아트는 가상화폐로 거래하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올 것이라 믿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대는 빠르게 다가왔고 이 시대의 기류를 놓치고싶지 않아 NFT 세계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NFT를 시작하기 전, 어떤 일을 하고 계셨나요?

🐲 TopcyChoi : 산업디자인을 전공 후 디자인 회사에서 제품 디자인 및 설계를 하고 있었습니다.
상업적이며 철저히 타인을 위한 조형행위를 했었던만큼 NFT 아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캐치하는 능력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NFT작가로써 성장이 좀 더 수월했다 생각합니다.

The Guardians에 이어 조선 펑크까지, 전통 예술이라는 소재를 NFT로 표현하고 계신데, 전통 예술을 NFT에 접목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TopcyChoi : 숭례문 화재 당시 목재 기둥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1미터 남짓한 기둥에 그려진 단청을 보면서 언젠가 인재나 천재지변으로 없어질 수도 있는 우리 전통예술들을 디지털화 아카이빙을 하여 보존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디지털로 옮긴 전통예술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기고 싶은 생각에 NFT와 접목하게 되었습니다.

숭례문 화재 사건. 아티스트 TopcyChoi는 우리 문화재를 지켜 온 기관이나 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성 NFT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조선펑크 이야기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펑크 조선 시대의 풍경을 조금만 들려주세요.

🐲 TopcyChoi : 개인적으로 우리 역사 중 ‘조선시대‘에 대해 복합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전 시대인 고려시대에 비해 남자와 여자의 구분이 더욱 짙어지고 신분의 차이 또한 더욱 깊어졌던 점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조선시대에 반항의 바람을 불어넣은 모습이 바로 제가 생각하는 펑크 조선 시대입니다.
양반과 천민 불문하고 남녀노소를 막론하며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유쾌한 상상을 펑크 조선 시대에 녹여내었습니다.
펑크 조선은 언제나 흥과 가락이 흘러넘칩니다.
상모를 돌리며 기타를 연주하는 잽이들,
도포자락을 흩날리며 슬랩을 때리는 유생들,
쌍페달을 밟으며 강렬한 비트를 뿜는 대감마님 등 흥겹고 신나는 세계관이랍니다.
사실 펑크조선의 풍경과 세계관은 유저분들께서 만들어오셨습니다.
트위터에 작품을 올리면 거기에 맞는 설정과 팬아트들을 많이 리트윗해주시더라구요.
저도 상상하지 못했던 펑크조선의 풍경은 언제나 만들어지고 변화한답니다!

조선 펑크는 동양식 문양에 서양 악기를 사용하여 조합이 새로웠습니다. 어떻게 탄생한 조합인가요?

🐲 TopcyChoi : 자동차, 스마트폰, 노트북 등 수많은 제품들은 차분하고 튀지않는 색상이 선호됩니다.
하지만 악기는 화려할수록 좋아합니다.
화려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우리 전통문양이기 때문에 악기에 화려함을 더하여 大.화.려.함을 창조해보고 싶어서 탄생시키게 되었습니다.

‘래수불’, ‘달내개수터’, ‘서도라도개소터’ 등의 작품명이 인상깊었는데, 혹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 TopcyChoi : 기타나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눈치를 채셨겠지만, 모두 기타의 모델에서 착안한 한자명입니다.
각각 깁슨社의 ‘레스폴’, 펜더社의 ‘텔레캐스터’와 ‘스트라토캐스터’입니다.
단순히 한자를 음차한 것 뿐만 아니라, 악기의 특징을 한시(漢詩)처럼 풀어서 설명하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서도라도개소터(Fender Stratocaster)
(暑島裸濤愷笑攄, 더운 날 섬바위에 벌거벗고 파도를 맞이하듯
즐겁고 웃음이 펼쳐지는 소리로구나)
달내개수터(Fender Telecaster)
(撻奈愷綏攄,때리듯이 연주해도 어찌하여 즐겁고 편안한 소리가 펼쳐지는고)
재주마소터(Fender Jazzmaster)
(才奏痲笑攄, 재주있는 연주가 마약과도 같아 웃음만 펼쳐지게 만드는구나)
재주저음(Fender Jazzbass)
(才奏低音, 재주가 좋은 연주의 저음)
뇌신조(Gibson Thunderbird)
(雷神鳥, 썬더버드)
이백터(Effector (effects pedal))
(異白攄, 서로다른 분명한 소리를 펼침)

다양한 종류의 문양이 새겨져 있던데, 가장 아끼시는 문양이나 숨겨져 있는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 TopcyChoi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조선펑크 시리즈 준비에 많은 영감을 받았었는데요, 그 중 큰 영감을 받았던 유물들이 몇 개 있었습니다.
이 유물들의 문양이 과연 조선펑크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몇몇 작품에 숨어있는 가디언즈를 찾는것도 포인트가 되겠네요!

The Guradians(2021). Created by TopcyChoi.

The Guardians와 다르게 이번에는 3D 아트를 준비해주셨어요. 3D 아트로 프로젝트를 발표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 TopcyChoi : NFT 아트웍으로 거버넌스를 창조하거나 디파이를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면 결국 내세워야 할 것은 ‘작품 그 자체’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아름답고 잘 만들어진 아트웍은 특별한 기능이 없더라도 사람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트웍의 퀄리티로 승부를 보는 아티스트인만큼 퀄리티와 매력을 꽉꽉 담기 위해 3D 아트웍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조선 펑크를 제작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있나요?

🐲 TopcyChoi : 2D 아트웍과는 다르게 준비해야하는 과정들이 많았습니다.
3D 모델링과 도안 그리는 작업, 배치 계획과 실사 렌더링 작업 등 많은 과정들을 거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많은 부담이 따랐던 작업이였습니다.

조선 펑크의 구매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요?

🐲 TopcyChoi : 우리가 익숙했지만 미쳐 알지 못했던 우리 전통예술을 현대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구매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구매자에게 드렸던 가디언즈 키링처럼 이번에 생각하고 계신 구매자 혜택이 있나요?

🐲 TopcyChoi :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지난번처럼 NFT를 현실세계로 가져오는, 간단하게 말하면 실물 굿즈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악기에 대한 NFT 아트웍인만큼 음악과 관련된 굿즈를 해보고자 계획중입니다.

Joseon Punk 민팅 일정

⏰오전 11시:화이트리스트 민팅
⏰오후 10시:퍼블릭세일
(화이트리스트 물량 소진 시 퍼블릭세일은 진행되지 않습니다)
💯화이트리스트 받으러가기:https://twitter.com/topcyworld/status/1490937762476101635?s=20&t=rqtTnuiVHdqdzSVClpJpNQ
📆 2/14 월요일 : Guitar(10개)
📆 2/15 화요일 : Bass(10개)
📆 2/16 수요일 : Drum(10개)
📆 2/17 목요일 : Synthesizer(10개)
📆 2/18 금요일 : Special(10개)
💯민팅하러가기:https://factory.angelleague.io/#/projects/joseon-pu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