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시대의 중소기업, 창조와 혁신의 주역으로 우뚝 서길

창의적 아이디어 검증받을 수 있는시대

전 세계 스마트폰 인구 20억을 반석으로 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모바일 제품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지난 1월과 3월에 있었던 세계최대 가전쇼 CES 2015와 세계 최대 모바일쇼 MWC 2015에서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국 심천의 소기업도 모바일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이며 대기업 못지 않은 관심을 끌었다. 글로벌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IoT 메가트렌드 속에서 주도권을 먼저 거머쥐려는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의 현장이었다. 흥미롭게도, 이 메가트렌드 속에서 자본이 두둑한 대기업이라고 비교우위를 확보하는 건 아니다.창의적 모바일 제품은 유연한 사고에서 나올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얼마나 빠르게 제품화해 시장의 검증을 받을 것인지가 중요하다. 적어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모바일 제품에 있어서는 ‘자본과 기업 규모의 우위’ 보다 ‘창의성과 실행력의 우위’가 통용되는 세상인 것이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모바일 기술의 결합

특히 크라우드펀딩, 오픈소스 HW, 3D 프린터 등 아이디어 제품화 수단의 혁명에 따라 중소규모 회사 심지어는 혼자만의 힘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바일 기술과 결합하여 창의적인 모바일 제품을 만들어내고 얼마든 지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여기에 바로 창의적 모바일 제품 분야를 중소기업 기술 개발지원의 중요한 정책 분야로 봐야 하는이유가 있지 않을까? 실제로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창의적 모바일 제품분야 세계 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선전하고 있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직토의 ‘아키(걸음걸이 교정 손목밴드)’는 킥스타터(Kick Starter)에서의 성공을 계기로 미국 WSJ의 호평을 받고 성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고, 리버스사의 ‘리니어블(미아방지 손목밴드)’은 국내외 크라우드펀딩에 성공 후 전 세계에서 총판과 제휴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창의적 모바일 제품 분야가 정책적으로 주목받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기존의 기술개발 중소기업에게 창의적 모바일 제품은 시장을 획기적으로 넓힐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광학식 지문인식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유니온커뮤니티는 기존의 기업고객 이외에 지문인식 모바일 케이스를 개발함으로써 전 세계 스마트폰 인구 20억을 새로운 잠재고객 으로 두게 되었고, 템퍼스는 스마트폰의 오디오포트와 연결되는 온도 및 염도계를 개발함으로써 과도한 염분섭취를 염려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고객으로 삼았다. 병원이나 연구실이라는 한정된 고객 범위를 벗어나 시장을 획기적으로 넓힌 것이다.

창의적 아이디어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

창의적 모바일 제품 분야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이자 대· 중소기업 모두참여할 수 있어 경쟁이 격심해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빠른 변화와 심화되는 경쟁을 대비하자면 그만큼 기술개발을 위한 인력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니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서인지 정부에서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 특히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모바일 기술개발이 결합됨으로써 탄생 가능한 거대한 기회의 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한 중소기업청의 ‘창의적 모바일 제품 개발지원’ 사업은 큰의미를 지닌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제품 개발을 제안하는 중소기업에게 1 년 동안 기술개발에 주력하여 무궁무진한 글로벌 시장에서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 성공률이 높으나 사업화 성과가 낮은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 모바일 제품 특유의 빠른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한국모바일기업진흥협회가 주도하는 전문가 집단의 멘토링을 통해 해외진출, 기술적인 애로사항 해결, 마케팅, 홍보, 투자유치 등도 함께 돕는다.

창조와 혁신의 불꽃 올해도 계속될 것

2014년 블룸버그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1위를 차지해 가장 혁신적인 나라로 선정된 바 있다. 대한민국에 창조와 혁신의 불꽃이 계속되길 바라며 중소 기술 개발 기업이 만들어내는 혁신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하기를 기대해본다.

<월간app 2015년 7월호 컬럼>

예화경_(사)한국모바일기업진흥협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