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ODAY / Forrest Bess

포레스트 베스(Forrest Bess,1911–1977) 는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현대 화가이자 자신 특유의 비젼을 가졌던 괴짜였습니다. 역사적인 아트 딜러이자 콜렉터인 베티 파슨 (Betty Parsons)에 의해 발견되고 후원받았던, 그는 평생 텍사스에 위치한 부친의 낚시 캠핑장에 있는 배로만 통행가능한 작은 섬에 거주하면서 어부로 일하고 은둔자와 같은 삶을 살며 페인팅 작업을 했습니다. 건축을 잠시 공부했다가 그만두었던 그는 인문학, 심리학, 정신분석학, 연금술, 호주 원주민 우주관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었고, 꿈에 등장하는 강렬한 비젼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작가가 알버트 핀캠 라이더와 아서 도브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바 있으나 (Albert Pinkham Ryder, Arthur Dove), 그는 어느 회화 운동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못할 만큼 특이한 작품세계를 가졌습니다. 그를 괴짜로 알려지게 한 것은, 자웅동체가 영원한 삶을 살게 한다는 호주 원주민 전설을 바탕으로 그가 1955년 즈음에 자웅동체가 되기위한 수술을 받았다는 유명한 이야기에 의해서 입니다. 그는 또한 작품을 전시할때 그가 직접 작성한 연구서를 함께 보여지기를 원했다고 합니다. 2012년 휘트니 비엔날레에서 미국작가 로버트 고버(Robert Gober)의 기획으로 그의 작품들과 기록이 새로이 보여진 바 있습니다. 지금은 그가 물가에서 주운 나무로 만들어진 액자로 된 페인팅들만이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