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OKENIZERS #5: 크립토 콜렉터블(Crypto Collectibles)
안녕하세요! 오늘은 THE TOKENIZERS시리즈 5번째 편을 가져왔습니다 :) 해당 포스트는 Midas의 Co-founder이자 Communications를 담당하고 있는 Konstantin Trott 이 작성하였으며 제가 국문으로 번역하였습니다. 원문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이번 편에서는 “크립토 콜렉터블”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크립토 콜렉터블이란 국문으로 해석하면 ‘암호화 수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크립토 시장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마 한번 쯤 들어봤을 “크립토키티”가 바로 대표적인 크립토 콜렉터블입니다.
이러한 콜렉터블의 소비시장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요즘 키덜트라고 해서 성인들도 본인들이 좋아하는 특정한 캐릭터 피규어 혹은 액세서리를 모으는 것이 트랜드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그루트가.. 넘 귀엽..T^T) 이런 트랜드가 크립토시장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걸까요? 그럼 좀 더 자세히 크립토 콜렉터블이란 무엇이고 어떤 크립토 콜렉터블이 현재 존재하는지 알아볼까요?
크립토 콜렉터블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특정한 물품들을 수집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스티커나 성냥갑과 같은 사소한 물품에서, 장난감이나 카드게임과 같은 재미를 위한 물품, 그리고 값비싼 클래식 자동차나 예술작품까지 콜렉터블의 범위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본인이 원하는 콜렉터블을 구입하기 위해서 돈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매년 이러한 콜렉터블에 사람들이 수십억 달러를 쓰면서 콜렉터블 시장은 하나의 주요한 소비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콜렉터블의 가치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요소로 구분지을 수 있습니다.
- 감성 가치(Emotional Value) — 합리적이지는 않지만 콜렉터블만이 가지는 고유하고 주관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해당 콜렉터블을 자랑하거나 혹은 순전히 소유함으로써 만족하거나 즐거움을 느낍니다.
- 투자적 가치(Speculative Value) — 특정 시점에 구입한 많은 콜렉터블이 굉장히 오래되었거나 혹은 해당 품종의 생산이 중단되었거나 구하기 힘든경우 가치가 올라갑니다.
- 실용 가치(Utility Value) — 카드 게임과 자동차와 같은 몇 가지 콜렉터블은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실용성 또한 내재하고 있습니다.
콜렉터블은 오직 물건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디지털 카드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의 아이템과 같은 콜렉터블 시장은 지난 10년간 굉장한 증가세를 보여왔습니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콜렉터블 혹은 크립토 콜렉터블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디지털 콜렉터블의 새로운 형태라고 볼 수 있으며 몇 가지 주요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오픈 표준을 기반으로 한 오픈 네트워크 상에서 이슈되며 동일한 표준를 지원하는 콜렉터블은 상호운용이 가능합니다.
- 블록체인 상에 콜렉터블의 소유권이 저장되기 때문에 수집하는 콜렉터블의 회사 혹은 콜렉터블 생산자가 파산하거나 없어지더라도 해당 콜렉터블의 소유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 콜렉터블의 양도는 블록체인 상에서 이루어지며 중개기관 없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콜렉터블의 소유권은 완전히 투명합니다.
최근 큰 관심을 받은 많은 크립토 콜렉터블들은 대부분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이슈되었습니다. 현 크립토 시장에 있는 대부분의 토큰은 ERC20토큰이라면, 크립토 콜렉터블은 ERC721 표준에 따라 이슈됩니다. ERC 표준은 주로 다음과 같은 2가지 속성으로 구분됩니다.
- 대체(불)가능성: ERC20 토큰은 대체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화폐에서 모든 1달러가 동일한 1달러의 가치를 지니듯이 ERC20로 이슈된 토큰 또한 각각 동일한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이에 반하여 ERC721 토큰은 발행되는 각각이 서로 다른 모양새 혹은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 (불)가분성: ERC20 토큰은 가분적입니다. 돈과 같이 ERC20 토큰은 더 작은 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ERC721 토큰은 나눌 수 없습니다. 즉 콜렉터블들은 일반적으로 각 콜렉터블 피스마다 고유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가분할 수 없습니다.
누가 콜렉터블을 토큰화 하는가?
위의 사진의 앙증맞고 순해보이는 새끼 고양이는 현존하는 가장 널리 알려져있는 크립토 콜렉터블 중의 하나입니다: 크립토키티. 이 크립토키티는 다마고치와 같은 게임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 탈중앙화된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2017년 12월, 크립토키티가 런칭되었을 때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이더리움 상의 앱 중 가장 유명해졌습니다.
크립토키티는 디지털 고양이로 소유자가 해당 캐릭터를 돌보면서 교배시킬 수 있으며 또한 거래도 가능합니다. 각각의 디지털 새끼 고양이는 ERC721토큰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 기록되며 소유권을 마음대로 변경할 수 없는 고유한 크립토 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디지털 고양이가 $100,000가 넘는 가격의 이더로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이 게임이 출시된 지 몇 일후, 이더리움 네트워크 전체 용량의 11%가 이 댑으로 사용되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블록체인 상에서 교배 및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고양이 게임은 다소 명료하지 않은 블록체인 쓰임의 예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립토키티는 콜렉터블 토큰의 유스케이스를 완벽하게 입증하였으며 또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이끄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시스템이 아직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쓸모가 없는 많은 종류의 토큰과 비교하였을 때 콜렉터블은 블록체인 상에 유니크한 아이템으로써 사람들이 보고 상호작용하고 저장하고 바로 양도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 알려져 있는 다른 크립토 콜렉터블로는 레어페페(RarePepe), 이더몬(Etheremons), 크립토펑크(CryptoPunks)가 있습니다.
크립토 콜렉터블이 왜 좋은 자산인가?
크립토 콜렉터블은 상기에 언급한 온라인게임인 컬러풀한 고양이, 시니컬한 개구리에 제한되지 않습니다. 온라인 게임이 이러한 크립토 콜렉터블을 세상에 알리는 첫번째 신호탄이 되었지만 향후 크립토 콜렉터블 유스케이스의 폭은 더 넓어질 것 입니다. 분산원장에 등록된 콜렉터블을 소유하고 또 바로 양도할 수 있는 기능은 매력이 다분하며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콜렉터블 아이템들이 세상에 나올 것 입니다.
거래가 가능한 자산으로써 콜렉터블을 보면, 주식이나 다른 금융 상품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의 영역에서 벗어난, 현재 다양한 대안적인 자산 클래스 중 실질적으로 투자자의 관심사와 연관이 있는 자산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화 요소는 이러한 자산 클래스가 단지 경제적인 이유 뿐만 아니라 강력한 감성 가치(Emotional Value)를 지닐 수 있도록 합니다.
많은 아시아권 나라에서는 메신저의 이모티콘과 같은 아이템이 큰 유행입니다. 모바일을 통해서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또한 거래가 가능한, 굉장히 특이하고 희소성있는 크립토 콜렉터블 이모티콘은 하나의 크립토 자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희소성이 높은 이모티콘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하지만 해당 이모티콘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이익 또한 기대할 수 있습니다. 크립토 이모티콘 뿐만 아니라 예술작품이나 자동차와 같은 아날로그 콜렉터블도 ERC721토큰 형태로 블록체인에 저장할 수 있으며 이러한 디지털 컬렉션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해당 컬렉션을 보고 싶은 사람이나 잠재적인 투자자에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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