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기자의 슬립트래커 사용기

Don Jung
Asleep Team Blog
Published in
7 min readAug 9, 2023

[Editor’s Note]

최근 몇년 동안 꾸준히 수면 측정기기, 이른바 슬립트래커를 리뷰하는 기자가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기자입니다. 이름은 Brian. X. Chen. 뉴욕타임스에서 기술 전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기자인데요. 2019년 애플워치 사용기를 포함해 Oura Ring 3, 아마존 해일로, 그리고 수면 측정 앱 등 다양한 슬립 트래커들을 직접 사용해 보고 가감 없는 평가를 남겼는데요. 뉴욕타임스 기자가 본 최근 수면 측정 기술과 각 기기들의 장단점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봤습니다.

2019년 첸은 애플워치와 AutoSleep을 2주 동안 사용한 뒤 기사를 썼습니다.

2019년 첸 기자가 작성한 애플워치, AutoSleep 리뷰 기사
2019년 뉴욕타임스 첸 기자가 작성한 애플워치, AutoSleep 앱 리뷰 기사

In the past, I’ve tried several gadgets with sleep tech, including Fitbit watches and Bose’s sleep-aid earbuds. But I hadn’t consistently tracked my sleep habits and patterns before. Would it really make a difference, I wondered, to have this data? Would it help me to sleep better?

그는 기사에서 최근 기업들이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한 센서가 장착된 착용 가능한 기기를 발표하면서, 자신도 수면 문제를 관찰하고 해결하려고 이들 기기를 사용해보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여러 기기와 앱으로 수면을 추적하는 방법을 실험해보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일관된 수면 패턴을 추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첸은 기대와는 달리 기술은 수면 품질을 개선하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이미 알고 있던 정보를 얻은 뿐이었으며, 수면 추적 데이터가 특정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AutoSleep 사용 후 나타난 첸 기자의 수면 상태

이 뿐만 아니라 수면 추적 앱과 기기는 정확성에 의문을 가질 수 있고 사람들이 너무 집착하여 불안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앱이나 기기는 수면 단계를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할 수 있으며, 개인의 상황에 따라 수면 추천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사 말미에서 그는 “기술이 수면 추적을 보조하는 도구로 활용되어야 하며, 실제 세계에서 수면을 최적화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후 22년 첸 기자는 Oura Ring 3을 2주 동안 사용한 뒤 모든 기능을 리뷰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당시 출시 두 달여 밖에 지나지 않은 신기술 제품을 리뷰하면서도 19년 기사와 마찬가지로 거침 없는 비판을 내놓았는데요.

그는 Oura Ring 3에 대해 “걸음 수를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하고 오토바이 여행을 걷기로 잘못 기록하는 등의 문제를 겪었다”며 “이로 인해 전반적인 건강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고 적었습니다.

다만 Oura Ring 3 수면 측정 기능에 대해서는 “수면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취침 시간이 다가올 때, 해당 앱을 통해 더 나은 밤 잠을 위해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권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Oura Ring 3의 전반적인 기능에 관한 내용에 비해 수면 측정 기술에 관한 소개는 비중이 적었습니다.

슬립트래커 리뷰 기사 중 가장 최근 기사는 지난해 11월에 소개됐습니다. 첸 기자는 아마존의 Halo Rise에 관한 리뷰 기사를 냈습니다. 이 기사는 Halo Rise의 성능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내용이었는데요. 제목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Amazon Wants to Review Your Sleep. (No, Thanks.)

지난해 11월 첸 기자가 내놓은 Halo Rise 리뷰 기사

그는 “여러 종류의 수면 추적 기술을 테스트한 결과, 추적된 데이터가 주로 나쁜 수면 품질을 확인하는데 그치거나 때로는 오히려 불안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는 또 “이러한 데이터는 수면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제로 수면을 개선하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첸 기자는 기사를 통해 “특히 월요일 밤은 문제가 많았다”며 “10시 30분에 잠자리에 들어 6시간 동안 잠을 이루지 못하며 시계를 보며 침대에서 허둥거리다 드디어 잠이 들었고 알람이 6시에 울렸다”면서 “하지만 Halo 앱은 나는 6시간 37분 동안 잤고 이를 좋게 평가했다”고 적었습니다. 다시 말해 입면 시간과 기상 시간조차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하는 기술이라는 것인데요.

“Dr. Miyamoto said that Amazon found the Halo Rise results to be accurate, but that the company had yet to work with a third party to validate the accuracy of the product, though it plans to.”

이 같은 비판에 대해 미야모토 박사는 아마존이 Halo Rise 결과가 정확하다고 판단했지만 회사가 제품의 정확성을 타사와 검증한 적은 없으며, 그러나 검증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소개된 Halo 서비스의 앱 화면

첸 기자는 기사 말미에서 “수면 기술은 모두 나쁘지는 않다”며 “이러한 제품들은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 수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고 전했는데요. 그는 또한 “일부 사람들이 수면 무호흡증과 같은 장애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해 의사에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며 슬립 테크 기술로 인한 생활 전반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도 함께 적었습니다.

다만 첸 기자는 “나머지 사람들을 위해서는 수면 추적 기술의 가장 좋은 측면은 그들의 앱에서 제공하는 조언”이라며 아직 슬립 테크 기술이 (낮은 정확도 탓에)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우연인 듯 아닌 듯 해당 기사가 공개되고 반향을 일으킨 뒤 아마존은 올해 4월 “Halo Rise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Amazon은 지난 4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Halo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년 여의 걸친 첸 기자의 슬립 트래커 기술 사용 후기 기사는 슬립테크 기술의 발전 과정을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해 왔지만 각각의 슬립트래커들이 갖고 있는 장단점 탓에 여전히 비판적인 내용이 많은 상황인데요. 그렇다면 23년 현재 여러 슬립 트래커들의 정확성과 편의성은 어느 수준까지 진보됐을까요?

첸 기자의 슬립트래커 리뷰 기사가 또 나올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 콘텐츠는 CHAT GPT를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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