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eep Team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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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in Asleep] 개발자는 4번째 창업 아이템으로 왜 ‘잠’을 골랐을까?

에이슬립의 대표 David의 좌충우돌 스타트업 도전기

3줄 요약

  • 사람은 인생의 3분의 1을 잠자는 데 쓰지만 얼마나 ‘잘’ 자고 있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수면 측정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조차 때로는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에이슬립은 잠잘 때 호흡 소리와 움직임만으로 수면 상태를 진단하고 모니터링하는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기기와의 접촉 없이 수면 분석이 가능하다는 특징 덕분에 CES 2022 진출도 일찍이 확정했죠.
  • 슬립테크는 전세계 40조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국내는 3조원 정도입니다. 성공 가능성은 있지만 인식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죠. 그래서 에이슬립은 B2B 비즈니스를 먼저 뚫으며 인식 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회사 대표는 3R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는 첫 만남에서 곧장 ‘3R’을 이야기하며 인터뷰는 자신의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1인 기업부터 회사 창립 멤버, CTO(최고기술책임자)와 스타트업 대표까지 모두 겪은 그의 말에는 확신이 담겨 있었어요.

28세에 이미 4번의 회사를 거치며 ‘슬립테크’로 파고든 그의 인사이트도 매력적이었지만, 스타트업 대표가 되기까지 그의 경험과 원칙이 무엇인지도 궁금해졌습니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파트너가 주목한 에이슬립의 BM을 확인한 1화에 이어 2화에선 이 대표의 창업기와 CEO로서의 인사이트, 헬스케어에 대한 분석을 물었어요.

4번의 도전과 3개의 ‘R’

Q. 회사 대표라면 해야 한다는 ‘3R’ 뭔가요?

제가 생각하는 대표의 주요 역할은 HR·PR·IR입니다. 이를 부르기 편하게 3R이라고 한 거죠.

먼저 유능한 인재를 모셔오는 HR이 필요하고, 기업의 성장성과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PR을 잘해야 합니다. 또 인재들이 지닌 잠재력을 토대로 투자자와의 관계를 만들어 자금을 끌어오는 IR을 해야 하죠. 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에이슬립 창업을 예로 들면, 초기에는 자금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어요. 지금은 확보한 자금을 가지고 인재를 모시는 게 어렵습니다. 제한된 리소스에서 최고의 성과를 뽑아내려니 인재 한 명이 다 중요합니다.

훌륭한 동료를 확보하기 위해 저는 크게 두 가지를 생각합니다. 하나는 ‘박힌 돌 빼기’에요. 다른 곳에서 일하는 유능한 인재를 데려오는 것이죠. 그래서 직접 링크드인, 리멤버, 지인 소개 등을 통해 인재를 만나고 있어요. 만나면 기업 소개를 제가 직접하며 비전을 공유하고 문제의식에 공감하는지 알아보죠. 또 회사와도 잘 어울리지도 판단합니다*.

*이 대표는 에이슬립의 채용 과정을 카카오벤처스 김기준 부사장이 SNS를 통해 소개해줬다며 참고 링크를 보내왔다.

또 하나는 ‘들어온 돌이 다시 굴러나가지 않도록 막기’입니다. 유능한 인재를 기업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하는 거죠.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기에 가장 치열히 고민하는 영역입니다. 노력한 덕분인지 다행히 회사를 운영한 1년1개월 동안 퇴직자가 생기진 않고 총인원이 9명에서 23명으로 늘었습니다.

Q. 네 번째 회사를 만들면서 왜 헬스케어 분야를 택했나요?

앞서 창업 또는 초기 멤버 합류 등으로 세 곳의 회사를 경험했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이어가며 도전할 영역을 찾다보니 헬스케어, 그중에서 수면을 다루는 일이 보였습니다.

우선 ‘잠’은 법적으로 자유로운 영역이었어요. 물론 헬스케어만 놓고 보면 규제가 정말 많습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 이슈는 물론, 의학계와의 원격진료로 인한 충돌도 있죠. 하지만 수면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자유로웠습니다.

대표적으로 잠을 못 자는 건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병원에 가면 질환이 됩니다. 환자의 느낌에 따라 증상과 질환이 공존할 수 있습니다. 의학계에서도 수면만큼은 산업계와 협력하려는 뜻이 명확했어요. 그렇다 보니 ‘규제의 영역에서 다소 자유로운 헬스케어’라는 판단에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과거의 경험이 지금 창업에 영향을 끼친 건가요?

네, 저는 개발자 출신의 창업가입니다. 처음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다루다가 AI 개발로 넘어갔어요. 사실 기술 공부를 하면서 에듀테크 분야의 창업을 하고 싶었어요.

개발도상국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에 교육을 개선하는 사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풀어야 할 문제가 많은 곳에 코딩을 가르쳐줘서 풀 수 있게 만드는 사업 모델에도 관심이 있었어요. 에이슬립을 운영하는 지금도 언젠가 개발도상국에 진출해 수면을 돕는 방법으로 진행할 계획이 있습니다.

하지만 첫 창업을 할 당시의 문제는 ‘영리’도 확보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제가 원하는 소셜임팩트 관점의 사업은 처음부터는 어렵다고 보고 일반적인 비즈니스를 먼저 해보자는 결심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창업을 할 방법을 찾았는데요. 책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 수업』을 읽으면서 ‘자기 문제’를 잘 해결하면서 영리를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라는 레슨을 얻었어요.

1. 첫 번째 창업 — 소송으로 끝난 변호사 중개 플랫폼

책을 읽고 나니 제가 과거에 경험한 문제가 떠올랐습니다. 입대 전, 잠시 한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했다가 갑자기 입대하면서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일이 있었어요. 제대 후 뒤늦게 떼인 월급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해 법적인 해결책을 알아봤습니다. 변호사 자문비가 월급보다 비싸더군요. 80만원 받으려다 100만원을 내게 된 상황이었어요. 유명 로펌은 모두 자문금액의 하한가를 설정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둘러 보니 막상 변호사 자격증을 갖고도 유명 로펌으로 들어가기 위해 일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분들이 보였어요. 저처럼 돈 없는 사람과 이들을 연결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온라인 커뮤니티를 찾아다니며 온라인 변호사 중개 플랫폼을 만들었어요. 지금의 ‘로톡’과도 비슷한 개념이었죠.

초기 반응은 좋았습니다. 변호사들이 간단한 자문을 하면서 용돈을 벌 수 있으니 변호사도, 고객도 만족했죠. 수임료가 10만원까지 저렴해졌습니다. 신이 나서 개발과 기획을 모두 혼자 하다가, 한 가지 문제를 간과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바로 법적 문제였어요. 변호사 자문에 비싼 비용을 들이는 건 승소하든 패소하든 책임은 변호사 측이 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제안한 방식으로는 책임 소재가 불분명했어요. 재판에서 이기면 다행이지만 만약 지면 그 책임은 변호사가 질 수 없었던 겁니다. 이 부분에서 문제가 제기되면서 한때는 소송까지 당했어요. 겁을 먹고 서비스를 닫았습니다.

이때의 실패를 통해 제가 법과 규제는 간과하고 문제 해결법을 개발해 도입하는 데만 집중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관련 제도나 관계자의 입장, 산업을 돌아봤어야 했던 거죠. 첫 실패였습니다.

2. 두 번째 도전 — 빠르게 성장한 공간 대여 스타트업

두 번째 도전은 창업이 아닌 창업사관학교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구글과 테슬라, 애플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투자가 팀 드레이퍼가 세운 ‘드레이퍼 유니버시티(Draper University)’에 들어갔어요. 당시 중소기업청이 내세운 청년 창업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갈 수 있었죠. 약 두 달 동안 수업을 들으며 창업 쪽에 도움을 주는 멘토와 함께 실력을 키웠습니다.

제가 듣는 수업에 배정된 멘토는 이미 3번의 성공적인 엑시트(exit)를 경험한 연쇄 창업가였어요. 일하는 태도를 본받고 싶을 만큼 멋진 분이셔서 친분을 만들어 근처에서 배우려고 했죠. 마침 그분이 4번째 회사를 세운다고 해서 저도 6번째 멤버이자 개발자로 합류했습니다. 교육 이수 후 한국에 와서도 원격으로 업무를 진행했어요.

이 스타트업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하는 곳이었어요. 주에서 운영하는 공공 체육관 중 방치된 체육관을 일반인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었어요. 한국과 다르게 미국의 체육관 대여료는 농구 한 게임에 40만원 정도로 상당히 비쌉니다. 그래서 체육관 운동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마침 정부가 지어놓고 방치하는 공공 체육관이 많은 상황이었어요. 대여료 문제로 체육관은 놀고, 이를 보수·유지하는 데에 정부는 또 돈을 들이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쓰지 않는 체육관을 우리가 관리하는 대신 대여하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또 체육관을 쓰고 싶은 사람을 모아 1인당 5~10만원 수준으로 더 저렴하게 빌려줬습니다. 나중에는 돈을 참여자 모두가 내는 게 아닌 승패에 따라 진 쪽에 몰아줄 수 있게도 했는데요, 경쟁이라는 스포츠의 속성이 반영된 덕분인지 한 달만에 이용자가 10만 명이 늘었어요. 결국 이 회사는 글로벌 스포츠 회사에 인수되었습니다.

창업자는 아니었지만, 회사 초기 멤버로 일하면서 빠르게 피보팅(pivoting)을 하는 걸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미 나이키와 아디다스처럼 거대기업이 진출한 사업(체육관 대여)에 스타트업이 도전해 성공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스타트업은 빠르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3. 세 번째 도전 — 비즈니스가 되지 못한 배터리 진단 기술

플랫폼 비즈니스가 성공하는 걸 확인했지만, 그래도 기술 관련 경험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어 카이스트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목표는 AI와 IoT를 더 배우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마침 석사 도전의 타이밍이 창업과 다시 연결되었습니다. 마침 제 지도교수님이 창업에 관심이 많으셨거든요.

기술창업을 하면서 동시에 석사 논문까지 해결할 수 있겠다 싶어 교수님의 창업에 참여했습니다. 이때 한창 기술 분야의 키워드 중 하나가 전기차 리튬배터리 폭발이었어요. 저희는 AI로 배터리의 남은 수명을 알아내 보자는 가설로 이 문제에 접근했습니다.

당시 주요 배터리사가 배터리 폭발로 수백억원 손실이 나는 등 화제가 된 만큼 이 도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많았어요. 배터리 데이터를 제공해줄 기업이 있었고, 카이스트의 AI 전문 교수님이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조율할 사람인 저는 CTO(최고기술경영자)를 맡았고, 제 연구실 사수는 CEO를 맡았습니다. 총 6명이 창업을 했어요.

가설은 탄탄했지만 이번에도 간과한 게 있었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하지 못한 거였어요.

배터리 폭발은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 입장에선 정말 피하고 싶은 이슈였습니다. 저희는 AI로 배터리의 남은 수명을 정확히 알아내 폭발 위험이 있는 배터리를 찾아낼 수 있다는 걸 확인하며 ‘기술의 힘’이 정말 강하다고만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기술을 배터리 1, 2위를 업체를 비롯한 회사들이 도입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고객의 생각은 달랐어요. 이 기술을 도입하는 순간 자신들의 제품에 결함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게 되었죠. 연구적으로는 우수하나 기술 도입을 원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영리를 추구해야 하는 기업이 기술에만 몰입하다 보니 비즈니스 모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어요. 결국 내부적인 협의 끝에 회사는 그대로 두고 CEO와 CTO 역할을 한 저와 연구실 사수인 홍준기 CEO가 역할을 바꿔서 에이슬립 창업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기술’과 ‘케어’에서 찾는 비즈니스 기회

Q. AI 연구가 수면·헬스케어 사업 준비에 도움이 되었나요?

네. 앞서 수면이 제가 재미있겠다고 생각한 영역이었다면, 제가 잘할 수 있는 건 AI를 활용한 수면 연구였어요. 사실 AI는 그동안 이미지와 언어 관련 분야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2021년 기준 산업계에서는 절정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 있어요.

그런데 전체 AI가 볼 수 있는 전체 데이터의 30%만이 이미지이고 언어입니다. 나머지 70%는 비정형 데이터를 다루는 영역입니다. 예를 들면 전기차 배터리도 비정형 데이터 중 하나예요. 초 단위로 흘러가는 전류와 전압, 온도를 데이터로 잘 잡아내느냐가 AI를 잘 다루는지와 연결이 되죠. 수면 데이터도 똑같았습니다. 초 단위로 지나가는 소리, 심박수, 호흡 등을 잡아내는 일이 중요했어요.

다만 비정형 데이터의 경우 이미지와 언어와 달리 시계열적으로 상당히 긴 시간을 다룹니다. 이미지는 하나의 이미지에 정보가 밀집되어 있고, 언어도 문장에 여러 정보가 담기죠. 하지만 5초 정도의 수면 사운드는 정보량이 0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6~8시간씩 되는 비정형 데이터를 정보로 옮기는 게 필요한 겁니다.

학계에서는 2017년부터 이런 비정형 데이터를 AI로 다루고 연산하는 일에 도전해왔어요. 저 역시 그 분야를 석사로 배웠고요. 배터리 사업도 이 연구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또 홍준기 CTO의 리드로 AI 연구 과제로 부정맥 진단을 다룬 것이 헬스케어 분야에 뛰어드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와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였죠. 이때 연구의 방향도 수면 분석과 비슷했습니다. 특히 부정맥은 병원에서 검사하면 발견하기 힘들고, 가정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가정에서 부정맥을 진단할 수 있어야 하는 거죠.

보통 부정맥을 측정할 때 심전도*를 확인합니다. 그런데 연구해보니 산소포화도*가 심전도 정보를 담더군요. 의사 입장에서는 심전도를 보면 바로 부정맥 진단이 가능한데, 산소포화도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진단을 할 때 심전도와 산소포화도를 같이 측정했습니다. 그리고 의사가 심전도를 보고 부정맥 여부를 보는 것과 AI가 산소포화도를 보고 부정맥 여부를 보는 것의 일치율을 확인했어요.

*심전도: 심장 수축으로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곡선으로 기록한 것 / *산소포화도: 혈액 속 헤모글로빈과 결합한 산소량의 최대치

그렇게 연구를 하니 일치도가 약 98%가 나왔습니다. 본 연구는 가장 권위적인 미국 부정맥 학회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솔루션은 유명한 산소포화도 측정 기업인 S사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반지로 산소포화도를 잴 수 있게 해 가정에서도 부정맥을 진단할 수 있게 한 거였죠.

이런 경험을 토대로 수면 연구도 마찬가지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주로 뇌파를 측정할 때 소리와 호흡을 함께 측정해 일치율을 확인한 거였죠.

시계열 데이터를 AI로 다루는 경험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병원의 일을 가정으로 옮기는 도전을 한 경험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어요.

Q. 의학적 전문지식 없이도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하는 게 가능할까요?

물론 저는 엔지니어라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의학 전문가가 아니라서 오히려 발칙한 상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는 시도하지 않은 걸 제안할 수 있었던 거죠.

그럼에도 의학계의 자문은 결국 필요합니다. 저희도 자문의를 내부에 모실 계획이고, 산업과 의학계를 연결해 줄 분이 필요합니다. 특히 헬스케어를 하려면 ‘도메인 엑스퍼트(Domain expert, 분야 전문가)’가 필수적으로 있어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분야이고, 모니터링은 기술적으로 할 수 있더라도 ‘케어’의 영역은 의학계의 영역입니다. 사람의 수면을 편리하지만 정확하게 살펴볼 ‘기술’과 상황에 맞춰 의학에 기반을 둔 ‘케어’가 결합한다면, 토탈 솔루션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현재 슬립테크 시장은 어디까지 발전해 왔나요?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할까요?

2018년도 CES(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쇼)에서 슬립테크라는 개념이 처음 나왔어요. 이때를 시작으로 국내·외 산업계가 해마다 40% 이상 성장하고 있죠. 하지만 아직은 태동단계라고 봅니다. 미국과 서유럽 같은 선진국 이외 국가에서는 수면에 돈을 쓸 만큼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현재 저희가 거점을 둔 아시아 시장은 아직 수면에 지갑을 잘 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주변 국가들이 점차 발전하면 결국 가장 많은 인구를 품고 있으면서 수면 문제도 겪는 나라가 많은 아시아* 시장의 활성화를 시작으로 J커브를 그릴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 저희도 준비를 계속하는 거고요.

*대표적으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수면 시간이 가장 부족한 국가다.

또 수면이 기술과 결합해 유아 용품 시장(유아의 수면 장애는 곧 부모의 수면 장애), 숙박 시장(스마트 침실 구축), 스포츠 시장(예체능계 선수의 수면 관리), 교육 시장(수험생 수면케어), 카드사(결제 내역에 기반한 수면 데이케어) 등 모든 라이프스타일에 녹아들 수 있습니다.

슬립테크는 가장 광범위하지만 정복되지 않은 기회의 땅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본 컨텐츠는 폴인 인터뷰에서 발췌되었습니다.
폴인 인터뷰 2화(대표자 인터뷰) https://www.folin.co/story/1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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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슬립의 사람들, 일 그리고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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