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 Asleep] ‘나도 이렇게 가슴 뛰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합류했어요

Don Jung
Asleep Team Blog
Published in
8 min readSep 21, 2022

에이슬립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대니 님은 ‘좋은 개발자’란 결코 ‘개발을 잘하는’ 사람만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합니다. ‘좋은 개발자’로서의 중요한 자질은 바로 ‘좋은 동료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죠. 구성원들과 더 잘 소통하고 싶다는 대니 님은 에이슬립 팀원들과 업무는 물론 좋아하는 취미도 자주 함께 즐기고 있었는데요. 대니 님의 에이슬립 라이프를 지금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항상 “Why?”라는 질문을 던지며 일하고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대니(Danny, 박찬우)입니다.

Q. 에이슬립엔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나요?

A. 이전 직장에서 퇴사하고 잠시 쉬고 있을 때 타일러(에이슬립 COO)께 입사 제안 메시지를 받았어요. 이후 1시간이 넘게 커피챗을 하고, 그 뒤 정식으로 채용 과정을 거쳐 올해(2022년) 7월 입사하게 됐어요. 에이슬립에 들어와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이곳의 생동감 있는 분위기 때문이었어요. 보통의 회사들은 워크 타임 시간에 각자 자리에 조용히 앉아서 업무를 보곤 하잖아요. 그런데 에이슬립은 전혀 다른 분위기였어요. 개발자분들도 다른 동료의 테이블에 가 이런저런 대화를 자유롭게 나누고 있었죠. 전반적으로 동적이고 활기찬 에너지가 절로 느껴졌는데, 그건 구성원 개개인이 업무에 주체적이고 주도적이지 못하면 전혀 나올 수 없는 분위기였죠. 첫 면접날 그런 생동감 넘치는 구성원들을 보며 ‘나도 이렇게 가슴 뛰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백엔드 개발 리드이신 아론이 해주셨던 이야기도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에이슬립은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가운데 모두를 관통하는 ‘에이슬립스러움’이 있다는 말이었는데요. 이제 입사한 지 1개월 조금 넘었지만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제 공감할 수 있게 됐어요.

Q. ‘에이슬립스러움’이란 말은 어떤 의미였나요?

A. 제가 이해하기로 ‘주체적으로, 능동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바로 ‘에이슬립스러움’이 아닐까 싶어요. 개개인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프로덕트를 개발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Q. 에이슬립에 오시기 전엔 어떤 공부와 일을 하셨나요?

A. 지금까지 계속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경력을 쌓아왔어요. 제 학부 전공은 철학이었는데, 군대에 다녀온 뒤 개발자 부트캠프에서 수업을 듣게 됐어요. 형이 개발자로 일하고 있었어서 그땐 ‘개발이란 게 뭘까’ 하는 단순한 궁금증으로 시작을 했었죠. 그런데 하다보니 너무 재밌었고, 제 적성과도 잘 맞았어요. 특히 저는 무엇이든 ‘왜 그런가’라는 질문을 갖고 사는 사람인 만큼 그에 대한 논리적인 답을 찾아나갈 수 있는 개발 업무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철학적인 질문들은 대개 그 명확한 답 자체가 없지만, 개발 영역에선 늘 답이 나왔어요. 물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는 과정 자체가 챌린징한 부분들이 있죠. 전 그런 어려운 부분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첫 직장에서는 머신러닝에 필요한 graphics data annotation 웹 툴을 만드는 일을 했어요.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에 레이블링을 하는 작업이었죠. 이후 픽소라는 회사로 이직해 웹 기반 그래픽 디자인 툴을 만드는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그땐 혼자서 개발 업무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소통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어요. 개발자분들과 더 활발하게 소통하며 업무적으로도 성장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또 한번 이직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오게 된 곳이 바로 이곳 에이슬립이었고요.

Q. 현재 에이슬립에선 어떤 일을 담당하고 계신가요?

A. 최근까지는 DTx(디지털치료제) 스쿼드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을 담당했었어요. React Native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안드로이드나 iOS 등 어느 플랫폼에서도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DTx 앱의 사용성을 잘 구현한 앱 디자인 프로토타입을 토대로 앱이 잘 동작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업무라고 할 수 있어요.

얼마 전엔 앱 스쿼드로 소속을 옮겨 현재는 에이슬립 앱 ‘슬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의 프론트엔드 개발팀원 가운데 한 분인 준이 속해 있는 스쿼드죠. 이전까진 앱 스쿼드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준 혼자만 계셨는데, 이제 제가 합류하면서 두 명이 됐어요. 저도 혼자 일해본 경험이 있어서 홀로 헤쳐나가는 일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 싸움인지 잘 알아요. 앞으로 준을 도우며, 그리고 저도 준에게 도움을 받아가며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길 기대하고 있어요.

Q.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다면?

A. 입사 후 한 달째가 되었을 때 저희 프론트엔드 개발팀 구성원 네 분께 제가 ‘1 on 1’ 미팅을 신청했었어요. 한 달 동안 보여드린 저의 업무 성과와 태도가 궁금했기에 함께 일하는 동료분들로부터 솔직한 피드백을 받아보고 싶었죠. 부정적인 피드백도 가감없이 받을 준비가 저는 되어 있었어요.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보완하고, 장점이 있다면 더 살려 동료로서 한층 더 발전하고 싶었으니까요. 말하자면 감정적으로 상대의 마음에 안드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 목적인 그런 피드백 자리는 결코 아니었죠. 저는 함께 핏을 계속 맞춰나가면서 협업할 수 있을 때 서로 좋은 동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감사하게도 전반적으로 다들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셨고, 제 역할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주셨어요. 개인적으로 매우 뿌듯했던 순간이었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싶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동료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항상 놓치지 않고 싶어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주기적으로 이런 ‘1 on 1’ 미팅을 신청해보려고 해요.

Q. 대니 님이 생각하는 ‘좋은 개발자’는 어떤 모습인가요?

A. 우선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자질은 당연히 ‘개발을 잘하는 것’이겠죠. 개발을 잘한다는 건 결국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이를 해결해나가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무엇을 알고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앞으로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새로운 챌린징한 요소를 만났을 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도 중요하죠. 그런데 문제 해결 능력이 좋은 사람만을 ‘좋은 개발자’라고 볼 순 없다고 봐요. 제가 개발 연차가 늘어가면서 한 가지 느낀 점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개발자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개발 외적인 영역에서도 뛰어난 스킬을 보유한 사람이 좋은 개발자라는 사실이었죠. ‘개발 외적인 영역’이라 하면 예를 들어 문서화 작업, 커뮤니케이션 능력, 경청하는 태도 등과 같은 soft 스킬들이 있을 겁니다. 그중에 저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희가 작업하는 프로덕트는 결코 누구 한 명의 능력만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모두의 노력이 투입되어 나오는 결과물인 만큼 다른 직군의 다양한 팀원분들과도 소통이 원활해야 하죠. 함께 시너지를 내야만 가능한 일이기에 ‘좋은 개발자’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동료’가 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Q. 다른 스타트업과 차별화되는 에이슬립만의 특장점이 있다면?

A. 에이슬립의 가장 큰 장점은 구성원들이라고 생각해요. 주인의식을 갖고 주체적으로, 또 주도적으로 일하는 구성원들 덕분에 사무실이 늘 생동감 넘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앞서 잠깐 말씀드렸던 ‘에이슬립스러움’이란 바로 이런 부분일 테고요. 훌륭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조직에서 일하다 보니 정말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일도 더 재밌고요.

Q. 근무 외의 시간은 주로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A. 클라이밍이나 농구, 축구, 그리고 양양 여행까지 에이슬립 구성원들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 시도해보고 있어요. 어제는 축구를 격하게 하다가 다쳐서 왼쪽 팔꿈치 쪽에 부상을 입기도 했네요. (웃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언제 스키피와 아론 그리고 블레이즈와 함께 비보잉도 춰보고 싶어요. 블레이즈와 스키피 두 분이 비보잉 경력이 대단하시거든요.

조만간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운동 복지로 PT도 등록하려고 합니다. 예전엔 혼자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게 제 취미였는데, 요즘엔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활동들을 많이 해보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렇게 함께할수록 보다 다양한 시각도 가질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하고요.

Q. 에이슬립에서 꼭 도전해보고 싶다, 하는 자체적인 미션이 있다면?

A. 문제 해결능력이 더욱 뛰어난 개발자이면서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도 함께 일하고픈 동료가 되고 싶어요. 이는 어느 조직에 가더라도 제 마음속에 항상 담아 두는 목표입니다.

Q. 앞으로 에이슬립이 어떤 회사로 성장하길 바라시나요?

A. 빠른 실행력으로 언제나 도전하는 에이슬립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아이디어는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실현시키는 사람은 결국 실행력이 뛰어난 사람이니까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키는 에이슬립이 되길 바래요.

Q. 마지막으로 에이슬립에서 함께 일하게 될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에이슬립은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지닌, 나아가 업무 외적으로도 배울 점이 무궁무진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멋진 분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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