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 Asleep]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하는 최전방 커뮤니케이터

Don Jung
Asleep Team Blog
Published in
9 min readSep 16, 2022

“소비자들이 에이슬립에 푹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도록 제 ‘How-to’를 갈아 넣을 거예요!”

에이슬립의 브랜드 마케터 클레어 님은 자신을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하는 최전방 커뮤니케이터’라고 소개합니다. 1세대 뷰티 블로거이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1.2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그는 트렌드를 발빠르게 읽어내는 능력도 역시 남달랐는데요. 열정 넘치는 클레어 님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Q.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에이슬립에서 마케팅 리드로 일하고 있는 클레어(Claire, 신효연)라고 합니다. 현재 CMO이신 켄드릭과 함께 에이슬립 마케팅 전반을 담당하고 있어요.

Q. 에이슬립에는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나요?

A. 저는 에이슬립에 입사하기 직전까지 한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의 창업 멤버로 있었어요. 그곳에서 마케팅 리드를 담당하고 있었죠. 그간 마케터로서 여러 회사들과 협업 기회도 만들고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자 미팅을 자주 나갔었는데요. 에이슬립 분들과도 처음엔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커피챗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데이빗(에이슬립 대표)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산업은 앞으로 무조건 뜰 것이다!’ 제가 평소 직장 동료들에게 늘상 들어왔던 코멘트 중 하나가 ‘감이 뛰어나다’는 말이었는데, 그때 촉이 딱 발동했죠!

이후 데이빗의 IR을 듣고 회사에 더 신뢰와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특히 CMO를 비롯한 에이슬립 구성원들 모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부담없이 미팅에 참여했다가 나중엔 저까지 에이슬립이 하고자 하는 일에 함께 진심이 되어선 집에 돌아가고 있었죠. 저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업계에서 그들과 새로운 마음으로 함께 시작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올해(2022년) 3월부터 에이슬립에 합류하게 됐고요.

Q. 에이슬립에 오시기 전엔 어떤 일을 하셨나요?

A. 제 경력은 요약하자면 이렇게 소개할 수 있을 겁니다. ‘마케터 반, 에디터 반!’ 대학에선 영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는데, 사실 학교 다닐 땐 수업은 잘 안 듣고 4–5년간 대외 활동만 거의 40–50개를 했어요. (웃음) 그러면서 여러 분야의 현업 관계자분들도 굉장히 많이 만났죠. 그때 잠깐 휴학하고 코스모폴리턴에서 인턴 에디터로 일하게 된 것도 저를 눈여겨 본 잡지사 선배 에디터분의 연락이 계기였어요. 제가 그때부터 뷰티 블로그 활동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 블로그를 보고 곽 선배가 함께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해주셨죠. 이후 2년 동안 거의 매일 새벽까지 일해가며 정말 바쁘게 지냈습니다. 행사도 정말 많이 갔고, 사람들도 많이 만났죠. 제 청춘을 다 불태우다시피 열정적으로 일했던 시간이었어요.

졸업한 뒤엔 패션 회사에 마케터로 입사했었어요. 이후 주부생활, 글랜스 tv 등에서 다시 에디터 일을 하기도 했고요. 그 외에도 최근 떡상한 ‘크몽’, ‘마이리얼트립’을 비롯한 여러 스타트업에서 마케팅 업무도 계속 이어갔습니다. 그때 IMC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브랜드 마케팅 등 마케팅 전 영역을 두루 진행해봤고요.

Q. 이전에 했던 일들을 에이슬립에서 어떻게 활용하실 계획인가요?

A. 사실 에디터 일과 마케터 일을 반반씩 해 본 실무자들이 시장에 많지 않더라고요. 특히 마케팅으로 처음 커리어를 시작하신 분들은 콘텐츠 마케팅 같은 분야로 옮기는 경우는 있어도 에디터 일로 바꾸는 사례는 드물고요. 저는 마케터와 에디터 경험 둘 다를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그런 저만의 전문성을 잘 키워나가보고자 합니다. 에디터 일을 하면서는 대기업, 해외 기업 등 가리지 않고 정말 많은 브랜드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봤어요. 패션회사에서 일할 때는 큰 규모의 돈이 오가는 광고, 행사들을 직접 담당하기도 했고요. 스타트업에서 일할 땐 작은 규모로 큰 퍼포먼스를 내야 하는 일들이 많았죠. 그런 모든 경험들을 거치고 나니 이젠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도 ‘유’를 창조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에디터와 마케터 업무의 공통점은 결국 소비자의 마음을 홀리는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다양한 업종에서 많은 실패와 성공을 동시에 경험해본 만큼 에이슬립만의 마케팅 방향성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Q. 현재 에이슬립 마케팅팀에선 주로 어떤 일을 담당하고 계신가요?

A. 저의 주된 역할은 에이슬립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그들이 우리 서비스나 제품에 빠져들게 만들도록 고민하는 일입니다. 소비자와 진심어린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현재 모든 채널을 다 활용하고 있어요. 앞으로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 전략은 물론, 온/오프라인 이벤트 및 프로모션, 빅캠페인(TVC, 옥외 등), PPL, 퍼포먼스 마케팅 전략 및 소재 기획, 제휴 마케팅 등 가리지 않고 시의적절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자 합니다. 특히 제가 SNS를 오랫동안 운영해오며 많은 성과를 냈던 사람인 만큼 앞으로 에이슬립 SNS 채널들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 계속 고민 중이에요.

아직 프로덕트 출시 전인 만큼 지금은 론칭 전 단계에 할 수 있는 여러 마케팅 셋업들을 해나가고 있어요. 그 일환으로 최근엔 ‘MBTI’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잠BTI’라는 수면 유형별 테스트를 기획 중이에요. 그간 에이슬립 내부의 수면의학 전문의 분들과 디자인팀, 마케팅팀이 함께 열심히 작업해왔는데요. 곧 내부 테스트 및 최종 검수를 걸쳐 릴리즈할 예정입니다. ‘우리 에이슬립 제품이 좋다!’ 라고 홍보하는 마케팅 외에도 이런 식으로 에이슬립 브랜드 팬덤 확보를 위한 여러 중장기 브랜딩 활동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Q. 에이슬립에서 일하면서 좋은 점은?

A. 예전에 일할 땐 내가 일하는 팀, 그러니까 마케팅팀이면 마케팅팀 내에서만 더 몰입하는 식으로 경험을 쌓아왔는데요. 에이슬립에서는 스쿼드라는 제도 덕분에 다른 팀원들과도 수시로 소통하며 일하고 있어요. 덕분에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동시에 회사 내 슬립 디바이스와 앱 관련 업무, B2B 협업 기회 등 보다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게 됐죠. 조직이 유연하다보니 제가 가진 능력 또한 더 다방면으로 펼쳐나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대표님이 정말 복지에 진심이세요! 구성원으로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운동이나 교통비, 식비 등 직원들을 위한 모든 복지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답니다. 그래서 구성원으로서 저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곤 해요.

Q. 스타트업 중에서도 에이슬립만의 장점을 소개해주신다면?

A. 그간 패션회사와 잡지사, 스타트업 등 여러 회사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기업 문화를 경험해봤는데요. 특히 오래된 일반 기업이나 언론사의 경우 조직 내 잠복해 있는 문제들이 정말 많았어요. 온갖 부정부패와 선후배 간의 엄격한 상하관계 등 말하자면 수도 없죠. 하지만 에이슬립은 아무래도 스타트업이고, 또 스타트업 중에서도 원천 기술을 보유한 뛰어난 슬립테크 기업인 만큼 확실히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각 분야의 전문가인 에이슬립 창업 멤버들을 비롯해 자기 일에 관심과 애정이 가득한 직원들이 한곳에 모여있죠. 다들 나이가 많고 적은 것과 관계 없이 각자의 몫을 프로페셔널하게 잘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조직이 커지기 전 단계여서 그럴 진 몰라도 기본적으로 구성원들 모두가 서로에게 친밀하되 지켜야할 선은 잘 지키고자 노력하고 계신 것이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이런 에이슬립의 좋은 조직 문화가 잘 이어지길 바라고 있어요.

Q. 근무 외의 시간은 주로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A. 저는 18년차 1세대 파워블로거이자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1.2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인데요. 블로그엔 하루에 6천~1만 명까지 계속 유입되고 있답니다. 처음엔 뷰티 쪽 콘텐츠를 주로 올리다 요즘엔 여행, 결혼 등 제 나이대 분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내용들로 채널 주제를 확장해나가고 있어요.

저는 제 부캐가 인플루언서라고 생각하는데, 최근엔 본캐와 부캐가 헷갈릴 정도로 더 바빠진 것 같아요. 오늘도 퇴근하면 한강에서 파티가 있어서 가봐야 하고요. 그래도 쉬는 날이든 퇴근 후에든 각종 브랜드 행사나 여러 이벤트들에 초대받으면 되도록 참가하고자 노력 중이에요. 몸이 힘들어도 감수하고 나가는 이유는 거기서 공부할 수 있는 게 정말 많기 때문이죠. 가면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미세한 촉들이 있어요. 이런 사은품은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하네, 이런 배치는 소비자들에게 불편하겠구나, 이렇게 하면 마케팅 활용 동의를 쉽게 받을 수 있겠네, 그래서 100%로 참여하는 구나 등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경험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죠. 그러면서 요즘의 트렌드들도 빠르게 익히고요. 그렇게 부지런히 잘 나가는 브랜딩 경험들을 습득하고, 이를 에이슬립에도 빠르게 적용시킬 수 있도록 늘 촉수를 세우고 있답니다!

Q. 에이슬립에서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자체적인 미션이 있다면?

A. 1세대 뷰티 블로거로서 언젠가 에이슬립 내 자체 뷰티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물론 지금은 자사 프로덕트와 앱을 개발하는 단계인 만큼 당장 가능한 계획은 아니겠지만요. (하하) 개인적으로 슬립 뷰티 시장은 수면 시장의 성장과 함께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에이슬립에서 함께 일하게 될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연차가 쌓일수록 느끼는 점은 ‘일이 재미있으면 사람이 별로고, 사람이 좋으면 워라벨이 없고, 워라벨이 좋으면 일이 재미 없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어떤 회사든 완벽할 순 없다는 말이죠. 하지만 제가 애정하는 에이슬립은 일과 사람, 워라밸 이 3가지 밸런스를 잘 맞춰가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그런 방향을 앞으로도 잘 지켜나갈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고요. 빈말이 아닙니다. 직접 오셔서 한번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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