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 Asleep] 에이슬립의 야무진 살림꾼
에이슬립의 ‘야무진 살림꾼’ 노아 님은 구성원들이 아무 생각 없이 툭툭 내뱉은 말이나 행동들도 절대 허투루 넘기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는 동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도 빠르게 캐치해낼 줄 아는 타고난 눈썰미를 자랑했는데요. 오피스 매니저로서 사무실 전반의 환경 관리는 물론 구성원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고민하는 일 또한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에이슬립 구성원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 일을 돕고 싶다”고 말합니다. 노아 님을 만나 자세한 이야길 들어봤습니다.
Q. 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People and Culture 팀 인사 및 총무 파트에서 오피스 매니저를 맡고 있는 노아(Noah, 신승훈)입니다.
Q. 에이슬립엔 언제, 어떻게 입사하게 되셨나요?
A. 저는 올해(2022년) 2월 입사했어요. 에이슬립을 처음 알게된 건 입사 한 달 전 카이스트에서 주관한 Graffiti Startup Festival에 참여하면서였는데요. 그때 데이빗(에이슬립 CEO)의 에이슬립 IR 영상을 보고 굉장히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5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소개 영상이었지만, 보면서 이 기업이 앞으로 얼마나 크게 성공할지 직감적으로 느껴졌죠. 수면이라는 분야를 테크와 접목시켜 정복해나가고자 하는 비전 또한 눈길을 끌었고요.
저는 지금으로부터 8년 뒤인 서른다섯에 에듀테크 쪽으로 창업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창업 전 관련 업무를 배울 수 있는 회사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싶었어요. 제게 맞는 기업을 찾아보고자 스타트업 페스티벌에도 참가했던 거고요. 저는 다음의 네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을 원했습니다. 첫째, IT회사일 것. 둘째, IT 회사이되 데이터를 다루는 곳일 것. 셋째, 서울의 중심에 위치할 것. 넷째, 초고속으로 성장 중인 회사일 것. 에이슬립은 이 네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곳이었죠. 에이슬립 팀원으로서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에 페스티벌이 끝난 뒤 곧바로 입사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Q. 에이슬립에 오시기 전엔 어떤 공부를 하셨나요?
A. 제 전공은 원래 토목공학이었어요. 원래는 건설 사업으로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는데, 졸업 전 인생의 가치관이 바뀌면서 진로를 재탐색하게 됐어요. 그때 제게 중요한 건 ‘돈’보다 ‘사람’이었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죠. 저는 평소 사람들을 관찰하길 좋아하고, 사람들이 각자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돕는 역할에 관심이 많았어요. 이런 제 관심사를 어떻게 직무와 연결시키면 좋을지 고민하다 에듀테크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요. 그쪽으로 준비를 하면서 HR과 경영컨설팅 쪽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 경험들을 쌓아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에이슬립을 알게 됐죠. 대기업 같은 큰 조직보다 한창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제가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에이슬립은 팀마다의 이해관계와 맥락을 파악하고, 팀원 한 사람 한 사람과 보다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 있었고요. 현재 일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Q. 에이슬립에 입사하자마자 가장 주목한 부분은?
A. 제가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고 어떤 일의 맥락을 파악하는 걸 좋아하다보니 아무래도 에이슬립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가장 눈여겨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고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예측해보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저의 이런 타고난 능력(!) 덕분에 입사하자마자 2주만에 사내의 숨은 커플들도 발견해냈죠. (웃음) 이 능력을 앞으로 업무상으로도 잘 발휘해볼 예정입니다. 구성원들의 니즈를 잘 살피고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고 싶어요.
Q. 현재 담당하고 계신 일을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신다면?
A. 저는 피플앤컬쳐 팀의 오피스 매니저로서 다양한 역할들을 맡고 있습니다. 오피스 환경관리부터 IT 자산 및 라이선스와 비품 관리, 건물 관리, 행사기획 등 오피스 환경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들을 모두 담당하고 있어요. 특히 에이슬립 구성원 수가 단기간 빠르게 늘면서 최근엔 사무실 건물까지 이전하느라 굉장히 바빴어요. 정수기나 냉장고, 에어컨 등 오피스 장비 관리는 물론 사무실 건물 임대 계약과 비용 지급 등 챙겨야 할 사항들이 많았죠. 원래 HR쪽 업무를 배우려고 입사했지만, 회사가 초기 세팅 단계에 있다 보니 올해 말 정도까진 현재 하고 있는 일부터 우선 잘 정착시켜보고자 합니다. 에이슬립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인수인계 매뉴얼, IT 장비 관리 등 여러 데이터를 관리하는 방식도 체계화해둘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구성원들도 업무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 수 있고요. 모두가 일하기 편한 환경을 구축하고자 매일 다방면으로 고민 중입니다.
Q. 일하면서 특히 보람을 느끼게 되는 순간은?
A. 아무래도 저는 업무 특성상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자주 듣게 돼요. 예를 들어 탕비실에 간식이 보충될 때, 에어컨이 잘 수리되었을 때 등 오피스 환경이 개선될 때마다 많은 분들이 제게 “신경써 주셔서 감사하다” 하고 말해주죠. 그때마다 저도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힘이 나곤 해요. 저희 팀 일은 어쩔 수 없이 저희가 편할수록 구성원들이 불편해지고, 저희가 몸이 고될수록 구성원들이 편해지는 측면이 있어요. (웃음) 그래도 제가 고생하는만큼 구성원들의 업무 환경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Q. 사내 구성원들의 건강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도 기획하셨다고 들었어요.
A. 네, 운동을 독려할 수 있는 몇 가지 이벤트를 만들어 진행 중입니다. 에이슬립은 전사적으로 운동 복지를 후하게 챙겨주고 있는 회사인데요. 최고급 헬스장 연간 회원권 지원은 물론 운동 레슨비까지 그 지원 규모가 상당하죠. 하지만 직원들마다 운동량이나 선호도가 저마다 다르다보니 지원비를 매달 전부 소진하지 못하는 팀원들도 많아요. 그때마다 회사 쪽에선 좋은 의도로 지원한 비용에 손해가 생기고요. ‘어떻게 하면 운동을 장려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어느 날 ‘운동에 경쟁을 붙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UX 디자이너인 말콤과 함께 ‘자기 팀 외의 팀원과 함께 운동 간 사람’, ‘일주일에 한 번도 운동에 안 간 팀원을 헬스장에 데려간 사람’ 등에게 점수를 부여하며 경쟁을 붙이고, 잘한 팀원에겐 보상을 주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습니다. 막연히 ‘경쟁을 붙여 운동하게 하자’라는 목적보다, 건강도 챙기면서 사내 구성원끼리도 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갖게끔 지원하고 싶었죠. 그 외에도 ‘레전드 포켓몬 잡기’ 등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여러 재밌는 프로그램들을 계속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모두 직원들에게 반응이 좋았고요.
Q. 스타트업 중에서도 에이슬립만의 장점이 있다면?
A. 저는 에이슬립의 조직문화가 해외의 유명 스타트업들 못지 않게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구성원들 간의 관계가 수평적이고, 각자의 능력이 효율적으로 발휘될 수 있는 구조이죠. 타일러(에이슬립 COO)께서 언제 그런 말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 “에이슬립은 스타트업 중에서도 스타트업”이라고 말이었는데, 저는 회사를 다니면서 매일 그 말을 체감하고 있어요. 에이슬립은 구성원 한 분 한 분의 능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기본적으로 다들 서로 일의 경중을 나누지 않고 리스펙하는 분위기에요. 시니어급 구성원분들도 경력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유연하신 편이고요. 에이슬립의 창립 멤버분들이 같은 카이스트 AI 연구실 동료들인 만큼 연구실에서의 수평적, 관계지향적인 문화가 자연스럽게 사내 문화로 정착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더불어 저는 한 회사의 대표가 HR과 경영 지원 파트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사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생각하는데요, 데이빗(에이슬립 대표)은 인사와 경영 쪽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고 힘을 많이 실어주고 계세요. 구성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업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지 관심이 많으시죠. 그 또한 에이슬립의 조직 문화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Q. 근무 외의 시간은 주로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A. 앞서 잠깐 말씀드린 대로 저의 목표는 에듀테크 분야 쪽으로 창업하는 것입니다. 교육회사를 운영해보고 싶어요. 이를 위해 업무 외의 시간은 주로 교육 관련 활동들을 많이 찾아보고 있어요. 현재 멘토링스쿨’에서 멘토링을 받으며, 함께 멘토링을 받는 사람들과 독서모임 및 토론도 함께하고 있고, 교육과 관련된 키워드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도 모임을 갖고 있어요. 교육과 관련된 관심사와 키워드를 공유하는 모임도 갖고 있어요. 최근엔 ‘기록과 성찰’을 주제로 하는 모임을 시작해 매주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활동들이 에이슬립의 HR 업무에도 상당 부분 기여하는 지점이 분명 있기에 더욱 열심히 자기계발을 하고 있습니다.
Q. 에이슬립에서 이건 꼭 도전해보고 싶다, 하는 자체적인 미션이 있다면?
A. 에이슬립의 조직문화를 타의 추종을 부를 만큼 성장시켜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에이슬립의 조직문화와 HR 시스템을 앞다투어 벤치마킹할 날이 오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 저도 현재 진행 중인 운동 장려 프로젝트 외에 또 여러 기획을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그 외에도 에이슬립 미국 지사가 생긴다면 미국에 가서도 일해보고 싶습니다.
Q. 에이슬립이 앞으로 어떤 회사가 되길 바라시나요?
A. 수면 문제로 고통받은 전세계 사람들에게 현명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에이슬립의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양질의 수면을 보장하며 진정한 ‘수면 혁명’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에이슬립에서 함께 일하게 될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에이슬립이라는 ‘초고속 로켓’에 올라타셔서 함께 성장해보아요. 지금이 기회입니다! 에이슬립만의 재미있는 조직문화를 한껏 경험하며 함께 즐겁게 일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