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aurus A

albireo
astroArt
Published in
1 min readApr 6, 2020

은하라고 하면 소용돌이를 떠올리지만, 이 별난 은하는 둥근 공 모양의 중심부를 짙은 먼지의 띠가 절반으로 가르고 있는 듯한 독특한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밤하늘에서 다섯 번째 밝은 은하로 맨눈으로도 보겠지만 위치상 북반구에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볼 때마다 신기한 대상입니다.

빛의 속도로 1500만 년만 가면 닿을 가까운 축의 은하로, 중심부에서 강한 전파를 내뿜는 전파은하의 대명사격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중심부에 우리 태양의 5000만배 에 이르는 초거대 블랙홀이 자리 잡고 주변의 물질들을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높은 온도에 의해 한 줄기의 제트가 양방향으로 뿜어져 나오는데 그 장관은 X선으로 촬영한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0. 3. 29. ~ 4. 3. La Dehesa, Chile
17" f/4.5 Corrected Dall-Kirkham
Processed by Nebulosity 4 & Adobe Photoshop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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