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류 1달 차 신규팀원의 스타트업 적응기

아테나스랩
아테나스랩 팀블로그
18 min readJun 19, 2022

안녕하세요! 저는 아테나스랩 신입 기획자 Susie입니다. 저는 대학교 졸업을 준비하며 기획자가 되겠다 결심 후, 아테나스랩을 첫 회사로 커리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합류한 지 약 한 달 정도 되었는데요. ‘온보딩 세션’이라고 공식적으로 명시된 스케줄뿐만 아니라 이후 다양한 업무를 하며 여전히 온보딩 과정을 경험하고 있고, 팀에 적응 중입니다. 따라서 아테나스랩의 온보딩 과정을 아주 생생하고 따끈따끈하게 전달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온보딩(On-boarding)이란 신규 직원이 조직의 문화를 익히고 적응하도록 돕는 과정으로, 기본적인 서류 작업에서부터 조직 내에서 효과적으로 기능하는 데 필요한 태도, 지식, 기술 및 행동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 출처: 소미영어 블로그, Panopto 직원 온보딩 페이지

제 이야기는 특히 스타트업 취업과 업무 환경🙋‍♂️에 관심이 있는 분, 또한 인재 영입을 고려하는 스타트업 관계자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채용 단계에서부터 지녔던 스타트업과 스타트업 업무에 관한 고민들이 아테나스랩의 채용과정, 팀 그리고 챕터 온보딩을 통해 해소되어 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덤으로, 제가 아테나스랩에서 한 달간 이루어낸 성장도 지켜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자, 그렇다면! 팀 합류 전 저의 채용 과정과 지녔던 고민부터 이야기해볼까요?

스타트업, 지원해도 괜찮은 걸까?

서비스 기획자를 꿈꾸기 시작하고 정말 많은 회사의 채용 공고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환경에서 일을 하고 싶은 건지에 대한 뚜렷한 대답은 찾기 어려웠죠. 그래서 본격적인 ‘취준’을 시작하기 전, 일단 서비스 기획자가 되기 위한 다양한 커리어 패스를 생각해보고, 나에게 정말 맞는 것은 무엇인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다음 3가지 방안을 생각했습니다.

  1.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당분간 취준 생활을 유지하며 자체적으로 스펙을 더 쌓는다.
  2. 서비스 기획자가 아닌 마케팅, 사업 개발 등 관련 커리어를 우선 시작해서 연차가 쌓이면 커리어를 변경한다.
  3. 직접적으로 서비스 기획 관련 경험을 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취업한다.

‘어떤 것이던 경험을 해보아야 한다.’라는 마인드로 살아왔기 때문에 저는 큰 고민 없이 3번을 택했습니다. 작성한 자기소개서, 이력서를 마지막으로 리뷰하고 아테나스랩 채용 페이지에서 제출 버튼을 누르기 직전, 문득 스타트업 취업에 대해 다른 사람의 의견은 들어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고민이 없이 스타트업 취업에 뛰어들었지만, 사실 무의식적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불안감은 꾸준히 느끼고 있었기도 했습니다.

일례로 제 개인 블로그에 쓰인 글입니다. 당시의 고민과 걱정을 잘 나타내죠.

사실 지원을 하기 직전에 ‘스타트업 신입’, ‘스타트업 신입 고민’ 등과 같은 키워드로 여러 직장인 및 취업 커뮤니티, 브런치와 같은 곳에 등록된 관련 글들을 읽어보았다. 결론적으로 대부분 ‘하지 마라’였다. 간단히 말하자면, 체계가 갖추어지지 않은 환경은 경험이 없는 신입과 100배 강한 안 좋은 시너지를 발생시킨다는 것.

솔직히 이 말을 듣고 제출 버튼을 누르지 말까 심히 고민했었다. 남들이 입을 모아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쉽게 무시하지 못하니까.

기회가 안 보인다는 이유로 나는 어쩌면 그냥 비교적 쉬운 길을 택한 것일까?

솔직히 저 나름대로도 ‘스타트업’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고, 실제 컨설팅 인턴십을 통해 경험한 스타트업 또한 다소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테나스랩에 지원을 하기로 결심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물론 팀 자체의 성장 가능성은 기본이었고) 오히려 작은 규모의 팀이기 때문에 지닐 수 있는 장점들, 1. 경험, 2. 성장, 그리고 3. 팀 문화였습니다. 수많은 회사의 채용공고를 읽었지만, 채용공고를 읽은 회사에 모두 지원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제가 일하고 싶은 회사를 선택할 때 앞서 언급한 3가지 요소가 중요하게 작용하였습니다.

저는 모두가 당연히 가진 스펙을 쌓는 것보다 실제 업무에 투입되어 온 몸으로 겪고 느낄 수 있는 경험에서 얻는 것이 더욱 많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자율적으로 업무를 찾고, 책임감 있게 일을 해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더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제게 중요하게 다가오는 요인들은 규모가 크지 않는 회사들이기에 지닐 수 있는 장점들이 극대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테나스랩이 이에 부합하는 회사다!’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 계기는 사실 바로 아래 영상입니다.

아테나스랩 회사 소개 영상 썸네일

영상 보러가기> https://youtu.be/tiPROpywBF8

이 뿐만 아니라, 채용 공고 글, 회사 소개 페이지, 로켓 펀치의 회사 소개 글 등 외부인으로서 접할 수 있는 모든 PR자료에서 저는 이 회사가 제 ‘결’과 맞다는 느낌을 일관성 있게 받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아테나스랩이 맞지 않는 회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서 설명한 요인들이 모두 충족이 되는 회사였기 때문에 스타트업에 대한 고민들을 지님에도 불구하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민과 걱정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고, 팀은 저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던 인터뷰. 그렇게 저는 아테나스랩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1시간 45분간의 인터뷰. 이 회사 채용에 진심이다!

지원은 완료! 하지만 정말 지원할 만큼의 걱정만 해결되었을 뿐, 근본적인 고민은 여전했습니다. 사실 지원 직후, 그때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더 깊은 고민이 생겨났습니다. ‘내가 본 자료들은 내부적으로 생성된 것들이라 어쩌면 잘 꾸며낸 이야기가 아닐까? 자료는 믿을만한가?’ 등등 이런 고민들이 머릿속에서 피어났죠.

저는 구직을 하는 취업준비생이었지만, 동시에 회사를 평가하는 입장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면접 전형을 진행하게 된다면, 그때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면서 나름대로의 평가를 치러야겠다 결심했습니다. 과제 전형을 진행하면서도 틈틈이 궁금한 질문들을 준비했습니다.

실제 준비한 질문리스트

과제 전형 합격 소식과 동시에 면접 전형 안내를 받게 되었고 저는 아테나스랩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1시간가량 인터뷰가 진행된다고 안내받았지만, 2시에 시작하여 회사 로비에 다시 나오게 된 시간은 3시 45분. 정말 긴 인터뷰였습니다. 사실 체력적으로 지치긴 했지만, 저에게 할애한 시간에서부터 ‘이 팀은 각각의 지원자에게 최선을 다하는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면접을 보면서 회사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인터뷰를 끝내기 전, 지원자였던 제게 채용과정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하셨습니다. 이 경험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개개인의 지원자에 대해 충분히 신경을 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실제 팀에 합류한 후에 생각해보았을 때 팀 내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피드백 요청과 답변, 그리고 수용과 개선 과정이 채용과정에서도 잘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민과 걱정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고, 팀은 저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던 인터뷰. 그렇게 저는 아테나스랩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합류 후 받은 웰컴키트. 팀 블로그에서 웰컴 키트 제작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첫 출근, 그리고 팀 온보딩

아테나스랩의 온보딩은 새로운 업무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직접적인 경험을 함으로써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주도적으로 높일 수 있는 환경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첫날 오전 합류하자마자 처음 경험한 5~10분의 데일리 스크럼 미팅은 추후 진행한 팀 온보딩 내용들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테나스랩은 ‘애자일’이라는 프로젝트 매니징 방법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스크럼이라는 짧은 미팅을 통해 일이 진행되는 과정을 모두가 공유합니다. 사실 글로 설명되었을 때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스크럼에 대한 설명을 읽기도 전에 이미 스크럼의 목적과 진행 방법에 대한 내용을 습득할 수 있었고, 나중에 글로 작성된 내용을 읽을 때엔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리뷰를 진행하며 쉽게 적응했습니다.

팀 온보딩은 총이틀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처음 공유받게 된 노션 페이지는 바로 제 닉네임이 쓰인 온보딩 페이지였습니다😲 제 합류를 기점으로 새롭게 사용하게 된 온보딩 페이지였고, 모든 게 익숙지 않은 새 팀원 입장에서는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단일 페이지에서 필요한 자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기에 최고의 실용성을 자랑했습니다.

온보딩 페이지

팀 온보딩에서는 기본적인 회사 생활 관련 내용, 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업무 관련 방식과 관련 툴 설명, 그리고 이를 도입하게 된 배경까지 팀 전체와 관련된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적은 분량은 아니었지만, 제작해주신 온보딩 페이지 덕분에 아주 수월하게 자료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원하기에 앞서 “스타트업은 체계가 없다, 무조건 실무에 투입한다”라는 걱정이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팀 온보딩을 마무리하면서, 그리고 다음 팀원 합류를 앞두고 제게 팀 온보딩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하셨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피드백을 전달해드렸습니다.

슬랙으로 주고받은 온보딩 관련 피드백

이처럼 제가 실제로 모르는 것에 대한 질문을 드렸을 때, 질문에 대한 세세한 답변뿐만 아니라 완전하게 이해가 되었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후에 합류할 분들을 위해 제 질문을 피드백으로 받아들여 내용을 보완하는 과정을 함께 경험했고, 아테나스랩이라는 팀은 새로 합류하는 팀원의 소프트 랜딩을 위해 정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 합류하는 팀원에 대한 세심한 배려, 팀원에 대한 꾸준한 피드백, 그리고 실제로 피드백이 반영되는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팀 온보딩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챕터 온보딩의 시작

팀 온보딩을 이틀에 걸쳐 마무리했고, 2일 차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기획 챕터 온보딩이 진행되었습니다. 챕터 온보딩이라고 명시된 스케줄은 총 5일.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 기획 챕터 온보딩 관련 서류 확인
  • 실제 서비스 [오늘학교, 프람피 아카데미, 프람피 레슨] 사용
  • 툴 사용법 설명 및 실습
  • 그리고 관련 질문 사항 정리 후 질의응답

팀 온보딩과 유사하게 기획 챕터 온보딩 문서에는 관련 문서가 한 페이지에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기획 챕터 온보딩은 기획자로서 일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작성한 기획 의도 및 방향성, 기획 챕터의 역할, 현재 팀 내의 기획자의 문제 접근 및 해결 방식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아테나스랩의 현재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보고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을 주고받으며 챕터와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쌓아나갔습니다. 제 Q&A 페이지는 추후 합류한 기획자 2분의 온보딩 과정에 좋은 자료로 활용되었습니다.

기획 챕터에 대한 흐름을 이해했다면, 이제 실무를 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겠죠? 본격적으로 기획 챕터에서 자주 사용하는 툴을 익히는 과정에 돌입했습니다. 툴을 익히는 방법은 다름 아닌 셀프 러닝(self-learning)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이를 무책임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아테나스랩에서는 결국 자율성, 주도성을 보장해주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알아서 해보세요!’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 실습 자료를 제공해주시고, 충분한 시간 동안 혼자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누군가 옆에 붙어서 1대 1로 가르쳐준다면 아마 빠른 시간 내에 습득은 가능하지만,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은 다소 불가능합니다. 학창 시절 우리는 다 같은 선생님에게서 수업을 받지만 결국 그 지식을 온전히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몫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에서부터 온다는 것, 모두 경험해보셨죠?!

온보딩 전에 기획 챕터에서는 이미 툴에 대한 간단한 사용법을 노션 페이지로 제작해두셨고, 관련 무료 강의, 그리고 실습 자료도 준비해주셨습니다. 관련 지식이나 경험이 없던 저도 어려움 없이 툴을 학습할 수 있었고, 중간중간 질문이 생길 때마다 메모를 해두어 온보딩 미팅 때마다 그에 대한 대답을 얻었습니다. 직접 툴을 사용해보며 누군가가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것보다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쌓았던 지식을 기반으로 저는 바로 지표 관리 및 제작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모두가 더 적은 리소스를 투입해 더 효과적인 온보딩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공식적인 온보딩은 끝! 그런데 제가 이걸 담당해도 되나요?!

공식적인 온보딩은 끝이 났지만, 저는 여전히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며 계속해서 온보딩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출근 2주 만에 갑자기 모두에게 공유되는 지표 관련 내용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제가 담당해도 되는 게 맞나요?

지표 관리, 공유, 제작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면 어떡하지? 아무것도 아는 게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내용을 작성하지?’ 등 수많은 질문과 걱정이 머릿속을 채워나갔습니다. 실제로 많은 부담감을 느꼈고 팀원들께 “이거 제가 담당해도 되는 거 정말 맞아요?”라고 수차례 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마다 팀원들은 “할 수 있다, 괜찮다”라고 해주셨습니다. 그때 뇌리를 스친 한 장면은 팀 컬처 문서에서 봤던 실수 해도 괜찮다는 문장이었습니다. 여전히 두렵긴 했지만, 그렇다고 업무를 안 할 순 없는 법.

팀 컬쳐 문서 일부분

앞선 챕터 온보딩 기간에 학습한 툴을 이용하여, 우선 팀 내에서 사용하는 지표들에 대해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지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지만 지표를 통해 이상 수치를 발견할 수 있었기에, 맨 땅에 헤딩하듯이 지표를 공부하고, 찾아보고, 분석하였습니다. 매일 공유되어야 하는 지표 위주로 “여기는 왜 이런 현상을 보이지?”라는 질문을 스스로 물어보고, 해답을 찾고, 팀원들에게 공유되어야 할 아이템에 대해 내용을 작성하였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팀원들과의 피드백으로 오류를 찾아내고 수정하는 과정도 빠지지 않았죠.

일주일간의 지표 공유를 큰 실수 없이 마무리한 저는 어느새 지표에 대한 이해가 팀의 평균 수준을 넘어갈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후 타 챕터에서 새로 요청하신 지표도 무리 없이 혼자서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몇몇 팀원들이 지표 내용에 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셨고, 그때의 기억이 제가 팀 합류 후 가장 뿌듯했던 순간 중 하나입니다. 지금 되돌아보니 지표 담당 부서가 변경되며 공유 방식에 대한 정해진 포맷이 없기에 그때가 가장 최근에 합류한 저에게 가장 많은 자율성이 주어졌던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약이 없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더욱 넓은 범위로, 그리고 깊은 수준의 이해를 할 수 있었고, 저는 제가 바라던 빠른 성장을 처음으로 이루어냈던 순간이었습니다.

내가 느꼈던 불편함을 바로 개선한 IA 제작

온보딩이 마무리된 후 처음 가졌던 챕터 미팅에서 어김없이 온보딩에 관한 피드백을 주고받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온보딩에 높은 만족도를 느끼고 있었지만, 추후에 새로 합류하실 팀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부분들에 대해 피드백을 드렸습니다. 특히, 제가 느꼈던 불편함 중 해결이 되면 좋을만한 피드백으로 주요한 기능과 연관되어있는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정리한 자료를 언급했습니다 가장 시간 소요를 많이 한 부분이기도 하고, 매번 물어보기도 참 애매한 것들이었기 때문이죠.

이야기를 듣던 팀원께서 제게 질문하셨습니다. “수지, 서류 지원하셨을 때 오늘학교 서비스 구조도 제작해서 함께 제출해주신 적 있으시죠?” 그렇다고 대답한 저에게 오티스는 그럼 기획 챕터의 중장기 목표 중 하나인 IA(Information Architecture) 제작을 요청했습니다. 기존에 디자인 챕터에서 사용하던 플로우 차트가 존재하지만 보다 기능 위주의 플로우 차트가 필요했고, 또한 추후에 합류할 기획 챕터 팀원들에게 서비스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자료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또 한 번 “이걸 내가 맡아도 돼?”라는 생각이 떠올랐지만, 어쩌면 제가 제일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합류해서 새로 합류할 팀원의 시각을 잘 이해할 수 있고, 제가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해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걱정보다는 도전의식이 들었습니다.

약 2주에 걸쳐 기획 배경에서부터, 레퍼런스 리서치, 포맷 설정, 제작 플랫폼 리서치 및 선정, 초안 제작을 모두 진행했고, 기획 챕터 팀원들 그리고 새롭게 합류하신 개발자 분의 피드백을 받아 수정에 수정, 최종 수정을 거쳐 IA Ver.1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렇게 합류 한지 1달도 채 안되었을 때, 저는 IA 제작을 완료하였고, 본 자료는 당당히 기획 챕터 온보딩 페이지에 첨부가 되었습니다⭐ 아, 물론 새로 합류하시는 분들이 잘 활용하시고 계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

제가 생각할 때에도 한 달만에 참 많은 것을 경험하고, 제작하고, 실행하고, 그리고 성장했다고 느껴집니다. 아테나스랩이 가진 건강한 팀 문화와 무엇보다 적극적인 피드백으로 인한 결실이라고 생각됩니다.

완성한 IA Ver.1

Q. 그럼 지금은 무엇을 하고, 앞으로는 무엇을 할 예정인가요?

A. 기획, 기획, 기획이요!

가장 최근에는 앞선 활동들에 더해 본격적인 기획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기능에서부터, 중장기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능까지 여러 가지 아이템에 대한 기획서를 작성하고, 피드백받고, 수정하고, 또 관계자와 논의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기획은 사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가 동반되어야 좋은 기획이 탄생한다고 합니다. 앞서 경험한 다양한 것들로부터 저는 팀,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꾸준히 그리고 점진적으로 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획에 뛰어들었습니다.

저는 아직 여전히 온보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작성한 내용은 신입으로 합류한 팀원이 한 달 동안 이루어낸 것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매운맛’🔥의 과정이 동반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생각보다 얕은 지식에 좌절감도 느꼈고, 많은 부담감에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주 재밌었고, 즐거운 과정이었습니다. 하루하루 내가 성장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고, 합류 전 바라던 크고 빠르게 성장하기를 매일매일 이루어 나가는 중입니다. 스타트업이라 지원을 주춤했던 지난날들의 그 고민들은 자연스럽게 일을 하면서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몰라보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저는 한 달 차 신입 기획자입니다. 모르는 것 투성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배워가려고 합니다. 예전만큼 두렵지 않습니다. 아테나스랩의 건강한 팀 문화는 어려운 일을 도전하고 싶게 만들기 때문이죠. 팀원들이 있기에 저는 더욱 성장할 수 있습니다. 좋은 팀원들과 함께 좋은 기획자가 되어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일. 아테나스랩에서 이루고픈 목표입니다.

그래서, 한 마디로 아테나스랩은…!

스타트업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지녔었지만, 아테나스랩 온보딩을 통해 ‘오히려 좋아’ 모먼트를 수없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테나스랩은 스타트업에 대한 편견을 도장깨기 하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은 체계가 없다던데…” 아테나스랩에서는 아닙니다!

온보딩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아테나스랩에서는 경험해서 더 쉽게 알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직접적인 노출, 글로 읽어서 이해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문서화, 두 타입의 다른 활동을 적절하게 잘 활용하여 짜여진 온보딩 프로그램으로 인해, 저는 두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앞선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스타트업 신규 팀원은 의사결정권이 없다던데…” 아테나스랩에서는 아닙니다!

신규 팀원에게 실수 시 데미지가 크지는 않은 일들을 초기부터 직접 담당하게 함으로써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마치, 제가 2주 만에 지표 공유 담당자가 되었고, 다음 합류 팀원을 위한 IA를 제작한 것처럼요! 또한 현재 작성 중인 기획은 담당자인 제가 책임지고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스타트업은 각자도생이라던데…” 아테나스랩에서는 아닙니다!

‘피드백에 살고, 피드백에 죽는다’라고 할 만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의견 주는 것을 환영합니다. 제가 경험한 채용과정, 그리고 온보딩 기간에만 해도 전달해드린 피드백이 (과장 조금 보태서) 10건입니다. 업무적으로 한계에 부딪혔을 때에도 언제나 주저하지 않고 도와주시고, 무엇보다 “감히 내가 이 업무를 맡아도 되나…” 고민하던 신규 팀원에게 “할 수 있다” 응원해주는 팀원들이 아테나스랩에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이래서, 저래서 별로야”라는 선입견을 깨버리는 아테나스랩. 사람들의 선입견처럼 열악한 환경에 놓인 스타트업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든 스타트업이 그렇진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에겐 스타트업의 인식을 바꾸어준 곳이 아테나스랩이기 때문이죠. 혹시라도 스타트업 취업에 관심이 있지만, 망설이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당신만의 아테나스랩을 찾길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테나스랩도 언제나 좋은 팀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제 이야기를 통해 아테나스랩에 관심을 가지게 된 미래의 팀원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좋은 스타트업 아테나스랩에서의 신입 기획자 온보딩 이야기,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아테나스랩의 채용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채용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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