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t Our Chefs: 뱅크샐러드 iOS팀을 만나다

Sunghoon Kang
Banksalad Tech
Published in
8 min readMay 17, 2018

Meet Our Chefs는 뱅크샐러드를 만들어가고있는 레이니스트 엔지니어링 팀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App Store 메인에 뱅크샐러드가 오늘의 앱으로 선정된 2018년 5월 14일, 사내 카페 (a.k.a. 분위기 사네 카페)에서 iOS팀을 인터뷰하게 되었습니다.

왼쪽부터 관수님, 보영님, 찬울님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찬울: 안녕하세요! 입사한지는 좀 더 되었지만, 1년 3개월 째 iOS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찬울입니다. iOS 프로젝트의 첫 PR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요.

보영: 나이는 막내가 아니지만, 입사 5개월차이자 팀의 막내인 박보영입니다. 원래는 글로벌 영업을 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다른 직군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관수: 간편결제 서비스 P앱, 음식배달 서비스 Y앱을 개발하다 합류하게 된 레이니스트 최초의 아빠 개발자 안관수입니다.

레이니스트 엔지니어링 팀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찬울: 원래는 Web팀이 사용하는 기술 스택이 너무 인상깊어서 Web팀으로 합류하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iOS 팀이 새롭게 생긴다는 얘기를 듣고 뒤도 안돌아보고 자원해서 iOS팀의 초창기 멤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웹을 개발하다 관련된 지식이 하나도 없는 iOS팀으로 옮기는데 부담감이 컸을 것 같은데, 자원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가 있나요?

찬울: 제가 좋아하는 서비스를, 좋아하는 플랫폼에서 처음부터 개발하는 흔치않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관수: 저같은 경우도 비슷한데요, 기존부터 가계부 자체에 관심이 많았고 제가 관심 가질 수 있는 제품을 만들 때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레이니스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시장에 다양한 가계부 앱들이 나와있는데, 뱅크샐러드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관수: iOS용 대부분의 가계부 앱은 대부분 복사-붙여넣기를 통해 사실상 수기로 작성해야해요. 그러다 뱅크샐러드를 우연히 발견하고 사용해보니 자동으로 입력해주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뱅크샐러드를 만드는 회사는 어떨까 하고 찾아보니 제가 관심을 갖고 있던 기술 스택을 사용한다는걸 알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어요.

보영: 저도 관수님이랑 비슷해요. 저는 개발이라는, 기존에는 한번도 해본 적 없던 분야를 선택한 이유가 제가 하고싶은 일이었기 때문이었어요. 개발을 배우고, 어떤 회사에 들어가면 좋을까 고민하다 지원할 회사의 조건을 고민했어요. 제가 6개월 이상 잘 사용하고 있는 앱, 그리고 정말 좋아하는 서비스. 그게 바로 뱅크샐러드였습니다. 😆😆

결정적으로 회사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단순히 가계부 앱을 만드는게 아닌, 그를 넘어 금융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고자 하는 미션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지원하게 됐어요.

iOS팀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보영: 음… 떠오르는 이미지는 많은데 말로는 설명을 잘 못하겠네요. iOS가 등장한 초기부터 개발하신 분도 있고, 다른 플랫폼을 개발하다 iOS를 개발하신 분, 그리고 저같이 처음 iOS를 개발하는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팀?

찬울: 이게 바로 온고지신 아닐까요? 😆

저희 팀은 보영님이 말씀해주신 것 처럼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어요. 뱅크샐러드 iOS 앱은 100% Swift로 작성되어있고, RxSwift가 앱 전체에 적용되어있어요. 그리고 MVVM 패턴을 적극 지향하고 있고요.

기술적인 부분을 중요시하고 있는 팀이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최신 기술을 (그것이 쉽든 어렵든) 팀원 전부가 서로 공유하고, 이해하고, 서로에게 알려줄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관수: 저는 개인적으로 서로에 대한 피드백이 되게 많은 팀이라고 생각해요. 잘한 부분, 못한 부분 모두 서로 피드백을 주는데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줘서 모두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팀인 것 같아요.

찬울: 결정적으로 iOS 팀원 모두 지금 만들고 있는 뱅크샐러드 앱을 너무 사랑하고 있어요.

얼마 전 iOS 100만 다운로드 기념으로 떡을 돌리시는걸 보고 정말 제품을 사랑하는 팀이라는게 느껴졌어요. 혹시 떡을 돌리신 이유가 있나요?

찬울: 지표를 보니 iOS 앱 다운로드수가 100만에 근접했음을 알게되었어요. 사실 iOS팀끼리 자축할 수 있었지만, 개발팀 뿐만 아니라 고객감동팀, 금융상품 분석팀, 디자인팀, 마케팅팀, 영업팀 모두가 너무 많은 기여를 해주셨기에 감사한 마음에 (제 사비로) 떡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찬울님의 레이니스트에 대한 사랑이 가득 담긴 떡 ( 진짜 맛있었습니다 💖)

iOS팀만의 협업 노하우는?

찬울: 계획, 회고 과정을 통해 잘한점은 위키에 남겨 팀의 노하우로 계속 가져가고, 아쉬웠던 점들은 사후 부검 과정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회고를 통해 개선하고 있어요.

보영: 실제로 문제들이 투명하게 논의되다 보니 예상치못한 버그가 발생했을 때 누가 잘못했냐 보다는 이 문제가 왜 발생했고, 어떻게 하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서 계속 팀 자체가 업그레이드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있어요.

관수: 저는 감성적으로 접근해보자면, 서로에 대한 관심이 iOS팀의 협업 노하우라고 생각해요. 내가 하는일 뿐만 아니라 남이 하는 일도 관심을 갖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공유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되더라고요.

iOS 앱을 개발하면서 겪는 어려움은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가요?

조정석님을 닮은 찬울님

찬울: App Store의 심사라는 개념이 개인적으로 어려웠어요. Android의 경우 배포된 버전에 문제가 포함되어 있어도 핫픽스를 빠르게 배포할 수 있지만, iOS는 배포 전에 애플에 무조건 심사를 요청해야되기 때문에 배포가 약간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이슈를 빠르게 해결하고자 사내배포용 베타샐러드 빌드를 만들어 회사 구성원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사내배포를 통해 QA팀과의 협업 효율도 올라가고, 구성원의 피드백을 통해 빠르게 개선할 수 있어서 배포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보영: Swift 언어의 Reference가 다른 언어에 비해 부족하고, RxSwift는 자료가 더 없어서 초반에 기술적인 장벽에 막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MVVM 패턴까지 적용한 자료를 찾기가 더더욱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몰랐으나, iOS 팀 내부에서 리서치를 진행하고, 회사 Slack의 #tech_stackoverflow 채널에 질문을 올려서 해결했습니다. 커뮤니티 활동 (RxSwift)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관수: 저도 초반에 적응하는 데 힘들었는데, 업무 시간에 다양한 지식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자리가 많아서 빠르고 신속하게 새로운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 받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이러한 small talking이 제가 iOS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보영: 👍

찬울: 그리고 금융 앱을 개발하기 때문에 보안을 엄청 신경써서 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코드 한줄 한줄에 약간의 부담이 있었는데, 코드 리뷰를 통해 서로 놓친 부분을 잡아주고, 보안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요즘은 보안에 대한 심한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 것 같아요. (보안팀 사랑합니다 💕)

iOS팀에게 애플이란?

보영: 나의 복잡한 아이덴티티를 대신 설명해주는 존재

찬울: 애플은 안망합니다 (웃음)

보영: 그렇지만 전 레이니스트를 더 사랑합니다. (찡끗)

관수: 저 같은 경우에는 App Store를 통해 개발 시장 자체를 넓혀주었기 때문에 약간 밥통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요.

찬울: 저는 11살 때 처음으로 iPod을 쓰고, 13살 때 고장난 MacBook을 학원 선생님께 샀었습니다. 고장난 맥북에서 하드디스크를 바꿔끼니까 잘 되더라구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

Mac OS를 사용하며 느꼈던 완벽주의, 절제된 디자인과 마감을 보면서 희열을 느꼈었는데, 돌아보면 애플이 제 라이프 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정적으로 그들의 제품을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들의 제품을 이용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게 도와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레이니스트를 한 줄로 표현한다면?

보영: 삶 자체에 동기부여가 되는 회사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제 자신이 지향하는 비전과 회사의 비전이 일치할 때 시너지가 난다고 생각하는데, 레이니스트의 비전이 제가 지향하는 비전과 일치하고 있어 꿈꾸던 직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울: 회사는 보통 사람과 사업 아이템으로 결정된다고들 하는데, 레이니스트는 둘 다를 충족시킨 완전체에 가까운 회사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제일 좋아요. 함께 일하다 보면 이 사람들과는 어떤걸 하더라도 성공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관수: 제가 근무했던 다른 회사들보다 애자일 철학을 잘 추구하려 하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애자일 철학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저도 같이 성장할 수 있어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인터뷰들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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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hoon Kang
Banksalad Tech

Software engineer who is interested in developer productivity and happ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