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의 호황과 이더리움 수수료 폭등

BiFi
바이프로스트
Published in
7 min readSep 14, 2020

최근 이더리움의 트랜잭션 수수료가 DeFi 서비스들로 인해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그로 인해 이더리움 DApp 사용자의 부담이 커졌는데요. 이더리움의 수수료 폭등은 처음이 아니지만, DeFi로 인한 수수료증가는 이전 사례와 다르게 더 크고 장기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DeFi 성장의 배경이 된 COMP와 이더리움 수수료 폭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음식들이 점령한 이더리움

지금 이더리움 트랜잭션은 음식들에 의해 점령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DeFi 서비스 때문인데요, 이 서비스들은 특이하게 스시, 김치, 누들과 같은 ‘음식’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더리움 트랜잭션 수수료 순위에서 심심치 않게 음식 이름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https://etherscan.io/gastracker

하루 동안 이더리움 트랜잭션 수수료를 순위별로 살펴보면, Uniswap V2는 430만 달러, Tether USD는 151만 달러, SushiSwap은 34만 달러, Kimchi Finance는 33만 달러입니다.

최근 음식 DeFi 서비스들은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토큰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한때 이슈였던 Hotdog 토큰의 가격은 1시간 만에 99.9% 하락했습니다.

출처, lowstrife tweet

그로 인해 많은 사용자가 음식 DeFi 서비스를 떠났지만, 여전히 SushiSwap과 다른 DeFi 서비스가 수수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cryptofees.info

이러한 이더리움의 트랜잭션 수수료 폭등과 DeFi 서비스의 거래량 증가는 처음이 아닙니다. 먼저 DeFi 서비스의 성장 배경이 된 COMP 사건을 간략히 알아보고, 이더리움 트랜잭션 수수료 폭등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DeFi 성장의 시작 — COMP 토큰

출처: https://defipulse.com

DeFi의 TVL(Total Value Locked)는 2020년 6월부터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이 시기는 Compound에서 COMP 토큰을 발행하여 주목받기 시작한 6월 15일과 시기가 일치합니다. 실제로, 6월에 Compound뿐만 아니라 다른 DeFi 서비스인 Aave, Maker, InstaDapp의 TVL도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COMP의 거래량 폭등은 Stable coin의 레버리지 이익을 얻고자 했던 사용자들 때문입니다. 6월 15일 Compound가 거버넌스 토큰인 COMP를 출시하자마자, 거래량이 폭등하여 Compound의 시가총액이 7억7430만 달러를 초과했습니다. Curve의 통계에 따르면, 14일 350만 달러 규모였던 COMP의 거래량이 15일 1,260만 달러, 16일 2,330만 달러를 달성하여 이틀 만에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Curve의 창립자인 Michael Egorov는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통해 COMP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람들이 USDC를 담보로 COMP를 빌려 가서 Curve를 통해 USDC로 바꾼 뒤, 이를 담보로 다시 COMP를 빌리는 행위를 30번 반복하고 있다.

이를 위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사용자는 USDC를 담보로, USDT를 최대한 많이 빌립니다,
  2. Curve에서 USDT를 USDC로 바꿉니다.
    : 이 경우 USDT와 USDC의 레버리지로 인해 더 많은 USDC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3. Compound에서 USDC를 담보로 COMP를 빌립니다.
    : Compound에서는 COMP 이자를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4. Compound에서 COMP를 USDT로 바꿉니다.
  5. 사용자는 추가적인 USDT를 얻습니다.
  6. USDC와 USDT의 레버리지가 사라질 때까지 2번부터 4번까지의 과정을 반복합니다.

사용자가 COMP를 통해 이 과정을 반복할 수 있는 이유는 Compound가 대출자와 차입자에게 모두 fresh COMP를 매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의 토큰(USDC)을 입금하고, 다른 토큰(USDT)을 빌릴 수 있습니다. 위 과정을 반복하면 사용자는 대출자와 차입자의 역할을 모두 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COMP를 얻게 됩니다. 이에 COMP의 거래량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COMP 토큰이 이슈가 되자 InstaDapp에서 위 과정을 자동으로 시행해주는 DApp을 만들었습니다. 이 DApp은 위 거래 과정을 30번 자동으로 반복해줍니다.

DeFi 성장으로 드러난 이더리움 생태계의 한계

COMP 토큰을 시작으로 DeFi 서비스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출시하여 사용자를 유입하고 TVL을 성장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이더리움 트랜잭션 수수료의 증가였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DeFi 서비스는 모두 DApp으로 이더리움 위에서 개발되어 있어, DeFi 서비스의 호황이 이더리움 트랜잭션 수수료의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출처, PANesw tweet

이더리움 수수료의 급격한 상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9월 3일 PANews의 분석 내용에 따르면, 2017년 말 이더리움의 가능성을 보여준 첫 번째 킬러앱인 Cryptokitties와 ICO Boom에 의해 처음으로 수수료 급등이 있었습니다. 그 후, FCoin, Mysterious, Coinone에 의해 수수료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은 보통 짧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생한 트랜잭션 수수료 폭등 사례는 앞선 사례들과 조금 다른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한 개의 서비스에 대한 이슈로 짧은 기간동안 수수료가 갑자기 증가하고, 곧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수료 증가는 특정 서비스 한 개의 이슈가 아닌, DEFi 시장의 서비스들의 호황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DeFi가 이더리움 위에만 존재한다면, DeFi 서비스의 호황으로 인한 이더리움 수수료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수료 증가는 결국, DeFi와 다른 DApp 사용자의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BiFi를 통해 DeFi 생태계 분산

BiFi는 Bifrost를 기반으로 구축되는 멀티체인 DeFi 플랫폼입니다. BiFi는 Bifrost의 기술을 통해 DeFi 서비스를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클레이튼 등 다른 블록체인 상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하여 DeFi 생태계를 확장시킵니다. Bifrost의 기술을 사용하면, 추후 DeFi 서비스 구동에 필요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다른 블록체인 위에서 구동시켜 사용자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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