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블록체인 기술로 ‘자금세탁 원천봉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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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in readOct 29, 2018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자금세탁 원천봉쇄에 나선다.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18일(EU 몰타 현지시간으로 17일) 바이낸스는 자료를 내고 블록체인 리서치 기업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와 함께 블록체인을 악용한 자금세탁 원천봉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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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는 체이널리시스가 개발한 KYT(Know Your Transaction)이라는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수상한 자금의 흐름을 차단할 전망이다. KYT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암호화폐 거래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알고리듬을 통해 수상한 거래패턴을 걸러낸 후 곧바로 해당 현황을 소프트웨어 운영사나 개발사에 통보해 준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업과 금융기관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실명인증(KYC)과 자금세탁방지(AML : Anti Money Laundry) 규정을 손쉽게 준수할 수 있게 됐다..

바이낸스의 이번 결정은 암호화폐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그동안 언론과 금융계 일부에서는 암호화폐를 불법 자금 세탁의 수단으로 지목해 왔다. 암호화폐의 익명성을 악용해 마약/음란 동영상상을 몰래 거래하는 등의 사례가 종종 발견돼 온 탓이다.

바이낸스 CFO인 웨이 주(Wei Zou)는 “체이널리시스와의 협업을 통해 바이낸스의 컴플라이언스 및 보안 수준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본적 인프라를 확충하고, 각국의 법규를 준수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체이널리시스는 블록체인 리서치 및 보안 전문업체로 암호화폐의 불법 거래를 근절하는데 노력을 쏟고 있다. 앞서 올해 4월 체이널리시스는 KYT 개발을 위해 175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약 150여곳의 정부기관과 금융기관, 블록체인 업체들이 KYT를 보안 솔루션으로 채택한 상황이다.

체이널리시스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조나단 레빈은 “블록체인은 금융당국과 금융기관, 사용자들의 신뢰를 얻어야만 유지될 수 있다”면서 “바이낸스의 이번 결정을 통해 전세계 블록체인 업체들은 정부의 신뢰를 확보하는데 한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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