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을 가진 크립토 자산 — 잘 보관하거나, 전부 잃거나

bitHolla Team
bitHo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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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in readJul 8, 2019

중앙화된 커스티디 솔루션이 당신의 코인을 저장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비트코인에 해가 될 것인가?

암호화폐가 디지털 원소라면 비트코인 (BTC)은 최초의 희소 원소가 될 것입니다.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많은 세계인들이 느리지만 확실하게 해당 기술을 예의주시하며 부를 저장하고 보관하는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 결과 BTC를 보유하는 보관시설은 매우 중요한 인적자본을 보유하는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인간은 금, 골동품, 수집품, 부동산, 예술품, 주식, 지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해왔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물리적인 자산으로, 효율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기위해 대규모의 중앙화된 커스티디 시스템이 구축되어있습니다.

예를들어 부동산 투자신탁 회사(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REITs)의 주식을 구입하는 것은 부동산 시장에 노출될 수 있는 수익성 높은 방법이며, 모든 것은 REITs 의 중앙집권화 커스티디 시스템 덕분이죠.

오늘날에는 오랜 전통의 중앙화 된 부의 저장방식을 뒤집어 버린 새로운 자산 저장방식인 비트코인이 등장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셀프커스티디가 가능한 최초의 디지털 희소 자산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앞으로 여러분의 자산이 본인의 것이라는 것을 공인해줄 중앙 기관에 의존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크립토 셀프커스티디에는 큰 리스크가 있고 막중한 책임이 따릅니다.

  1. 키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관리자가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음 (프라이빗 키 분실)
  2. 온라인 상에 키가 노출되는 등 다양한 사이버 공격에 취약
  3. 자금 전달 과정의 어려움
  4. 정부의 입장에서 세금을 부과하기 어려움
  5. 대출산업에 지장을 줄 수 있음
  6. 암호화폐는 자산 축적을 조장하여, 부의 순환을 억제하고 경기 침체를 야기 할 가능성이 있음
  7. 대형 기관의 경우 투자 관행에 대한 규제가 까다롭고, 기술적인 장벽 때문에 셀프 커스티디가 어려울 수 있음

신개념의 기술과 전통적인 금융시장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암호화폐를 관리하고 저장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날 온라인에서 다양한 커스티디 서비스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지요.

예를들면, 코인베이스(Coinbase)는 전체 비트코인의 5%에 달하는 물량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크립토 세계의 많은 이들은 코인베이스 같은 커스티디안이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처음 그렸던 이상적인 P2P에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상적인 비전이 실현되는 경우는 드문 편 입니다. 사토시의 비전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은 오래된 체제와 새로운 체제가 만나는 곳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존 방식에서 차용한 부분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인베이스와 같은 크립토 거래소는 사실상 현 시대의 크립토 저장소가 되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커스티디와 거래 매커니즘을 분리한 오랜 전통 모델을 깨트리고 이 둘을 합쳤습니다.

크립토 커스터디와 트레이딩 플랫폼으로서의 의무를 모두 충족하고자 했지만, 거래소들은 수백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거래소와 관련된 위험은 이제 잘 알려져 있으며, 이에 따라 크립토 커스티디에만 초점을 맞춘 솔루션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비밀의 크립토 보관함

이러한 커스티디 솔루션 중 대부분은 다소 구시대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Xapo입니다. Xapo가 처음 시장에 나왔을때 너무 높은 가격으로 비난받기도 했죠.

혹자는 무료로 셀프커스티디가 가능한데 왜 Xapo를 통해 자산을 저장하는지에 대해 물어볼 수 있습니다.

Xapo는 2018년에 전체 비트코인의 약 7%를 관리한다고 보고했고, 오늘날은 이보다 더 많을것이다.

Xapo는 조용히 전세계 비트코인 보관 시스템에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Xapo의 고객사 중 하나인 Grayscale 비트코인 신탁은, 기관들이 BTC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입니다.

Grayscale은 전체 BTC의 1% 가량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역시 Xapo에 비트코인을 보관합니다.

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한 거인들

기관투자자 절반가량이(47%) 디지털 자산을 투자포트폴리오에 갖고 있다.

—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크립토 리서치

크립토 커스티디의 측면에서 봤을때 2019년은 베테랑들이 시장에 진입할 시기로 보입니다. 피델리티스테이트 스트리트와 같은 큰기업들이 그들의 서비스를 이제 막 암호화폐로 확장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우리는 뒤따르는 다른이들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거대기업 IBM은 이제 막 크립토 무대에 진입했고, bitHolla는 IBM의 HSM 메인프레임과 우리의 화이트라벨 거래소를 결합하여 안전하고 실용적인 암호화폐 커스티디 솔루션 개발을 진행중입니다.

천천히 진행중인 과도기

많은 언론사들의 부풀린 보도와 매도에도 불구하고, 사실 기관투자자들에게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자산들이 투자를 고려하기 이전에 철저히 다듬어져야하는 거친 다이아몬드원석처럼 보여지고 있습니다.

“기관들은 […] 현재 이용 가능한 커스티디 솔루션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투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 Tuur Demeester, Adamant Capital 설립파트너

이 때문에 크립토 커스티디 제공자는 기관투자자들의 입맛에 맞게 크립토를 전통 금융 프레임워크에 맞추고 있습니다.

비록 이러한 프로세스 자체가 좀 느리긴 하지만 새로운 징조가 보이고 있습니다. 커스티디 솔루션에는 엄청난 수요가 있고 형식적인 절차에서 자유로워 진다면, 크립토 자산의 합법성에 힘을 실어줄 것이고 이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좋은 신호가 될 것입니다.

모든게 잘 된다면 크립토를 수용하려는 신규 유입층에 있을것이고 이에 따른 커스티디 솔루션도 제공 되야 하겠죠. 그렇다면 중앙화된 크립토 커스티디 서비스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크립토 커스티디안이 확대될 경우에 어떠한 문제가 생길지에 대해 알아보겟습니다 :

  1. 정부는 커스티디 제공업체로부터 손쉽게 자금을 감독 할 수있게 됨
  2. 커스티디안은 사람들에게 지나친 과세를 하게끔 자금 규모를 보고 할 수 있음
  3. 커스티디안이 많은 민감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생활에 대한 우려 발생
  4.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암호화폐를 이체할때 커스티디 제공자에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면 많은 마찰이 생길 것, 이는 암호화폐의 취지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
  5. 암호화폐의 불투명한 중앙화 보관방식을 통해 재담보(rehypothecation) 및 암호화폐 부분지급준비금제도(fractional reserve crypto banking)가 더 쉽게 진행 될 수 있음
  6. 세큐리티 시어터(security theater)를 통한 보안에 대한 잘못된 인식

이러한 문제와 더불어 커스티디 제공자는 또다른 현실과 씨름해야합니다. 암호화폐는 한번 사라지면 영원히 사라진다는 점이죠.

더 생각해볼 점

크립토 커스티디는 여전히 여러 과제를 갖고 있습니다. 고객들을 이끌기 위해서는 서비스 제공자들이 매혹적인 장점을 가져와야 합니다.

강력한 보안은 물론 커스터디안은 높은 이율의 크립토 예금, 대출 시스템과 보험까지 다루어 고객을 사로 잡아야 합니다.

돼지저금통이 부활하기 위해선, 크립토 홀더들을 유도하기 위한 특별한 혜택이 필요하다.

비트코인은 금융 시스템의 과도한 중앙화로부터 발명되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상당수의 비트코인은 소수의 회사들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게 무슨일이냐!”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는 보기보다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되새겨야 할 점은, 크립토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금융에 대한 커스티디를 가능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금융 위기가 다시 발생할 경우 재무 시스템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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