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스택스 x 스택스 코리아 AMA 총정리

Logan Lee
스택스 한국 블로그
11 min readNov 3, 2023

2023년 10월 10일, 스택스 재단과 스택스 코리아가 함께하는 유튜브 라이브 AMA를 진행하였습니다.

  • 진행자: Moneystack.btc(스택스 코리아 앰버서더), Andy Park(디스프레드 시니어 컨설턴트)
  • 게스트: Andre Serano(sBTC 제품 개발 및 파트너십 리드)

Q0.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Serano: 안녕하세요! 저는 sBTC 제품 개발 및 파트너십 리드인 스택스 재단 소속 안드레 세라노(Andre Serano)라고 합니다. 현재 sBTC 출시와 관련한 새로운 인프라 및 상업적 파트너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는 파운더들과도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AMA를 통해 여러분을 만나 뵐 수 있게 되어 반갑습니다.

Q1. 한국 및 한국 크립토 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으신가요? 뿐만 아니라 스택스 코리아의 활발한 활동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Serano: 물론입니다. 스택스 코리아를 스택스 에코시스템 내에서도 가장 활발한 커뮤니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년 전부터 스택스 생태계를 지지해 주시던 열성 지지자 분들이 많이 계시고, 트레이더 분들도 많이 계신 것도 알고 있습니다. 알렉스를 비롯한 여러 트레이딩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sBTC 테스트넷 릴리즈에도 많은 한국인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 주셨습니다. 이러한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 시장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크립토 시장 전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한국은 진보적인 규제안을 기반으로 크립토 산업을 이끌 동력을 가진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Q2. 스택스와 비트코인의 상관관계, 그리고 스택스가 추구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Serano: 스택스가 추구하는 바는 ‘네이티브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800조 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의 자본력을 잠금 해제하려고 합니다. 저희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베이스 레이어로 삼아 위에 추가적인 레이어를 구현해 다양한 부가적인 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스택스의 목표입니다. 스택스와 비트코인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스택스는 PoX라는 고유한 방식(설명 참조)을 활용해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탈중앙성을 레버리지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스택스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비트코인에 제공합니다. 이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논-커스터디얼 방식으로 탈중앙화되어 진행됩니다. 나카모토 릴리즈 출시 이후로는 이러한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프로토콜 단에서의 짜임새는 더욱 강화되고, 속도 측면에서도 큰 개선이 있을 것입니다.

Q3. 곧 업데이트될 sBTC는 어떤 업데이트이고, 작동 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스택스 생태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Serano: sBTC는 스택스의 시장 잠재력을 열어주는 매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자본력과 유저층이 유입되어 스택스 생태계가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비트코인이 단순히 잠재된 상태로만 대기하고 있는데, 이러한 자산들을 스택스를 활용해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면 많은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BTC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자가 비트코인 체인에서 BTC를 sBTC 프로토콜 월렛으로 보내면, 스택스 사이너 노드는 해당 트랜잭션이 발생했음을 감지하고 그 유효성을 검증합니다. 이후 70% 이상의 스택커들이 그 트랜잭션을 컨펌해 주는 경우 sBTC가 민팅됩니다. 이것은 STX 토큰이 스택스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상호작용 방식입니다. STX를 스택킹한 유저들은 컨센서스 합의에 참여하고 sBTC 민팅 과정을 검증함으로써 네트워크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유저의 스택스 지갑에 sBTC가 민팅되면 해당 유저는 sBTC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sBTC는 스택스 레이어에서 활용할 수 있는, 1대 1로 BTC와 항상 페그 되는 자산이라는 점입니다. 유저들은 언제나 자신이 원할 때 sBTC 출금 컨트랙트를 활용해 레이어 2에 있는 sBTC를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BTC로 출금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출금할지, 어떤 주소로 출금할지 등을 설정해 트랜잭션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sBTC가 활용되는 방식입니다.

Q4. 탈중앙화는 물론 중요한 요소이지만, 사람들은 중앙화를 좋아하고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DEX보다는 CEX를 선호하거나, 위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들이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미 wBTC가 상용화되어 잘 활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sBTC는 이와 무엇이 다른가요?

Serano: 먼저 왜 사람들이 왜 탈중앙화된 솔루션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탈중앙화된 프로토콜은 누군가의 허가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permissionless), 글로벌화되어 있으며, 즉각적인 정산을 제공하며, 모든 트랜잭션이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과거 FTX, 셀시우스, 블록파이 파산 사태가 발생한 이유도 내부에서 어떤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 있어 탈중앙화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탈중앙 생태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발전할 것이고, 이에 따른 사용자 경험 개선 역시 이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굳이 중앙화 또는 탈중앙화 생태계 한쪽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쪽 모두 병존하며 발전해 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멋 훗날에는 중앙화와 탈중앙화가 결합된 상품들이 등장할 수도 있겠죠. 중앙화 기업인 코인베이스가 OP Stack을 활용해 탈중앙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앙화된 서비스가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을 활용해 투명하게 운영되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미래에는 중앙화된 대출 상품에 sBTC가 활용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wBTC와 sBTC를 비교해보겠습니다. sBTC의 가장 큰 강점은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점입니다. wBTC는 비트고(Bitgo)를 비롯한 중앙화된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wBTC를 BTC로 변환하려고 할 때, 유저는 복잡한 KYC를 거쳐야 하는 등 그 과정이 매우 어렵습니다. RSK나 lBTC의 경우도 마찬가지이죠. 하지만 sBTC는 누구나 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Q5. 스택스는 오래전부터 네이티브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습니다. sBTC가 스택스가 이야기해 왔던 네이티브 비트코인 활용의 최종 형태인가요? 이 외에도 다른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Serano: 좋은 질문입니다. 저희는 현시점에서 지금과 같은 sBTC 모델이 L2에서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비트코인 L2 활용하려 할때 발생하던 문제를 무허가 기반의 투-웨이 페그 솔루션으로 해결했죠.

유저 관점에서 이 과정을 보면, BTC를 sBTC 컨트랙트로 전송하는 것만으로도 스택스 생태계에서 스테이블 코인 민팅, 대출, 스마트 컨트랙트 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마치 하나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처럼 매끄러울 것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sBTC 외에 더 좋은 비트코인 활용 방안이 있는지에 대한 리서치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이며, 향후 생태계가 어떻게 조성되는지에 따라 다를 것 같네요.

Q6. 스택스 체인이 다른 체인과 연결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레이어제로 기반의 크로스체인과 같은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Serano: 크로스체인을 통한 상호 블록체인 간 연결은 저희의 내년 주요 목표 중 하나입니다. sBTC와 STX 같은 자산을 다른 블록체인에 연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특히 우리는 EVM 베이스 체인에 있는 많은 유저들과 자본들을 어떻게 끌어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많은 디파이 유저들이 sBTC와 STX에 쉽게 접근하고 이를 활용하기를 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스테이블 코인 유동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크로스체인 브릿지는 USDC나 USDT와 같은 스테이블 자산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방안 중 합니다. 우리는 레이어제로(LayerZero), 액셀러(Axelar), 웜홀(Wormhole) 등을 비롯한 여러 브릿지 팀들과 크로스체인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Q7. 느린 속도 문제는 커뮤니티에서 오랜 기간 제기되던 이슈 중 하나입니다. 나카모토 릴리즈 이후 개선될 스택스 네트워크의 속도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Serano: 저 역시 속도가 큰 문제였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sBTC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속도를 개선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초 즈음 개선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스택스 블록이 비트코인 블록과 1대 1로 만들어지지만, 나카모토 릴리즈 이후에는 약 5초 간격마다 스택스 체인에서 하나의 블록이 생성되고 이러한 블록들이 하나의 비트코인 블록에 들어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내용은 클래리티 가상 머신, StacksVM이 WASM과 통합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트랜잭션을 생성하는 과정이 훨씬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입니다.

Q8. sBTC가 도입되고, 속도도 빨라지는 스택스 생태계는 어떻게 발전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안드레가 생각하는 스택스 생태계의 청사진이 궁금합니다.

Serano: 스택스의 비전은 비트코인 경제 생태계를 완전 개방하는 것입니다. 저희 비전대로 프로젝트가 발전해 나간다면, 수 백개의 팀이 스택스 기반의 댑들을 빌딩하고 경제 생태계를 꾸려나가게 될 것입니다. 디파이 생태계도 활성화되고, 중앙화 기관을 거치지 않는 예대출도 활성화되고,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도 있고, 온체인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기도 하고, 결제도 하게 되는 등 많은 것들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날 비트코인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느린 블록 생성 시간과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sBTC와 L2를 활용한다면 효과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sBTC를 활용한 게임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sBTC를 획득하거나, 게임 아이템을 sBTC로 구매하게 된다면 유저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유즈 케이스들은 비트코인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적용시킬 수 없다면 나올 수 없습니다. 현재 우리는 어떻게 더 많은 앱을 빌딩하고, 더 많은 개발자들이 스택스에서 개발을 진행하도록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sBTC가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겠죠.

Q9. sBTC 기술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출시 후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을 듯합니다. 재단 측에서는 sBTC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Serano: 좋은 질문입니다. 저희는 sBTC 활성화를 위한 시장 전략을 짜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품질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수 온보딩시키고, 신규 개발자나 기존 팀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고, 새롭게 온보딩할 개발자들을 찾는 등이 그 예시입니다.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있어야 더 많은 유저를 유치할 수 있고, 더 많은 유저들이 있어야 더 많은 빌더들이 찾아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좋은 선순환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10. 한국에서는 서브넷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습니다. 나카모토 릴리즈 이후 서브넷도 활성화될까요?

Serano: 저희의 최우선 순위는 L2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저희는 나카모토 릴리즈와 sBTC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추후 서브넷, EVM 호환 등도 고려하고 있지만 현재 우선순위는 아닙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나카모토 릴리즈에 EVM 호환성을 도입하는 논의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Q11. 나카모토 릴리즈가 출시되면 스택킹 기간이 변경되나요?

Serano: 아니요. 2주로 동일합니다.

Q12. 소위 ‘비트맥시’라는 사람들은 스택스와 같은 비트코인 활성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스택스가 이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까요?

Serano: 재미있는 질문이네요. 현재 비트코인 생태계가 발전하는 방향성을 살펴보자면, 마치 스택스와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디널스를 비롯해 비트코인에 어떤 기능을 추가하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비트코인을 어떤 방식으로든 활용하려는 것이 대중의 움직임과 일치하기 때문에, 그들을 설득하거나 하는 것보다는 계속 프로덕트를 빌딩하고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하게 될 것 같습니다.

Q.13 마지막으로 한국 커뮤니티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Serano: 오늘 이 자리에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BTC 테스트넷 런칭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테스트넷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고 다양한 피드백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직 한국에 방문해본 적이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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