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적 글쓰기

Hoontaek Lee
blo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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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in readDec 5, 2019

책을 그저 마구 읽기만 하는 활자 중독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더 잘 읽어보고자 독서법에 관한 책을 여럿 읽고 있다.
그렇게 4권 정도 읽다 보니 결국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게 보인다.

  • 목적을 가지고 읽기
  • 질문을 던지며 읽기
  • 중간중간 메모도 하고 귀퉁이도 접어 놓는 등 책을 아끼지 말기
  • 읽은 후에는 다시 한 번 써 보는 것으로 정리하기

모두가 알고 있듯이 실천이 중요한 것이다.
나는 오늘 한 걸음 내디뎠다.

일단 재질, 무게, 그립감, 잉크의 진하기와 내부 디자인, 표지 디자인…
개츠비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되었기에 읽기는 하겠지만, 내 나름의 검열을 피할 수는 없다.
내 손과 눈이 마음에 들어하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읽기를 시작했다.

하루키의 책과 마찬가지로 문체가 마음에 들었다.
솔직하고 시원시원하면서도 문장이 길지 않아 잘 읽혔다.
유머를 넣는다고는 했지만, 실제로 재미있는 부분의 비중은 크지 않았다.
그래도 덕분에 지루하지 않았다.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기생충에 대해서 쉽게 풀어쓴 책을 펴냈다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쓰기를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가 될 만하다.
앞으로 읽을 책, 지금까지 읽은 책들 한 권 한 권 리뷰를 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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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tae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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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atient student, studying Forest Eco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