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 해의 회고를 모아보다

네이버 검색에서 일하며 사랑한 점, 배운 점, 부족했던 점, 바라는 점

Bonnie BK
BON DATA
16 min readDec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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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팀에 2022년 8월 입사했고 감사하게도 제안을 반영해주셔서 연말부터 회고를 함께 시작할 수 있었다.

회고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 2019년에 일을 시작하며 같이 일하는 팀 단위로 업무 회고를 항상 진행해 왔고, 아래와 같은 장점이 있다고 느꼈다.

  • 자신이 어떤 문제에 몰입해 왔는지 트래킹 할 수 있다.
  • 더 잘 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 동료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들으며 공감하고, 서로의 관심사를 이해하고 더 좋은 팀워크로 도와나갈 수 있다.
  • 동료들과의 유대감(a.k.a. 전우애)이 생긴다.

아주 은밀하고 소중한 회고 내용을 굳이 블로그에 꺼내서 기록하러 온 이유는

  • 지나온 회고 글을 보면서 앞으로 나아갈 추진력을 얻기도 한다.
  • 매 순간 시기에 따라 다른 문제에 몰입하다 보니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모르고 산다.
  • 과거에 내가 어떤 것들에 몰입했었고 어떤 배움들이 있었는지 기록해두는 것은 지나온 나날들과 주변에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
2023년 9월 춘천 네이버 커넥트원에서 팀 워크샵을 할 때 찍은 사진

4L 회고

팀에서 회고는 4L 으로 진행했고 순서는 늘 사다리 타기를 탔다.

Loved (Liked) : 좋았던 점

  • what you loved about your work over the time period.
  • This is what you want to keep doing, or do more of, in the future.

LEARNED : 배운 점

  • what you learned from your successes and your mistakes.

LOATHED (Lacked) : 부족했던 점

  • what made life worse back then.
  • What do you hope will never happen again?

LONGED FOR : 바라는 점

  • what you wish you’d had.
  • It could be more people, more time, more coffee. Nothing is off the table

✔️ 4L에 대해

아래는 근무 중인 팀에서 회고를 진행할 때 필자가 작성한 내용만을 가져왔다. 4L 각 하위에 Quote로 핵심 키워드를 요약해두었다.

*주의❗필자 제외 타 팀원이 작성한 회고 내용은 전혀 담기지 않았으며, 아래 내용들은 그 어느 것도 팀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는 개인적인 내용이다. (혹시 내려줬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저에게 알려주시라..)

목차

- 2022년 4분기 (12월) : LOVED, LEARNED, LACKED, LONGED
- 2023년 1분기 (2월) : LOVED, LEARNED, LACKED, LONGED
- 2023년 2분기 (4월) : LOVED, LEARNED, LACKED, LONGED
- 2023년 3분기 (8월) : LOVED, LEARNED, LACKED, LONGED
- 2023년 4분기 (12월) : LOVED, LEARNED, LACKED, LONGED

2022년 4분기 (12월)

🩷 Loved

“보드 관리 루틴 잡기, 기능조직 협업 경험, 분석가 스터디 경험”

  • 5인의 팀 동료들과 헤쳐 모여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 시킨다는 경험이 처음이라 새로웠고 순탄했다. 어려움이 있어 꺼내어 이야기하면 시간 할애하여 도와주시는 팀원 분들에 감사했다.
  • 젠헙을 Epic 단위로 관리하고 Epic 하위에 Issue를 태그하여 전보다 체계적으로 팀 내 일어나는 업무의 갈래들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Weekly Sync의 큰 어젠다 단위 = 젠헙 Epic 단위로 대응되어서 보다 체계적으로 팀 내 업무들을 리뷰하고 가는 것 같아서 좋았다.
  • 팀원 분들 각자 강점이 명확하고, 사내에도 좋은 위키나 셰어포인트 자료가 많아 배울 점이 가득해서 좋았다.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은 행운!
  • Trustworthy Online Controlled Experiment 스터디 진행하고 이제 곧 마무리인데, 새로운 지식 습득이 주는 뿌듯함도 있었지만 각자의 생각과 경험들을 나누면서 유대감을 느끼고, 특히 업무에 접목할 부분을 찾는 것이 좋았다. 동기부여가 되는 시간이었다.
  • (개인) 삶이 21년-22년 초 때보다 훨씬 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주거 환경이 편안해졌으며 홈 오피스도 제대로 갖출 수 있었다.
  • (개인) 사내 복지가 좋다; 소소하게 행복 주는 사내 병원, 꽃집, 점심 테이크아웃..

🩷 Learned

“스타트업과는 다른 소통 방식에 적응, 비효율의 숙달화, 명상”

  • 네이버에서 다른 조직과 소통하고 받은 요청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는 방식을 배웠다. 처음에는 몸에 익어있는 스타트업(?)식 소통 방법 때문에 이 조직 문화에서는 적합하지 않을 것 같은데- 실수하는 건 아닐까- 하며 더 조심 했던 것 같다.
  • 태블로 업무가 어느새 ‘노가다’로 느껴질 때 이대로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효율의 숙달화를 경계하고 도움을 요청하자.

일터에서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 중 하나는 ‘비효율의 숙달화’다. 엄청나게 비효율적인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나름 요령이 생기고 숙달이 되는 거다.

그러면, 자신이 일하는 방식이 엄청나게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그리고는 자신은 하루 고생하며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한다.

  • 입사 후에 배우게 된 것은 기술 차원에서 ~~ / 지식 차원에서 사내 툴들, 주요 파이프라인, 지표는 어떤 것들을 중요시 보는지, Engineering에서 준비 중이신 플랫폼 등등..
  • (개인) 명상을 배우면서 밖으로 꽃 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으로 꽃 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외부에 대해 탐색하고 연구하는 것 뿐 아니라 내면을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글을 읽었다. 외부와 소통하는 데에 쓰는 에너지를 조금 아껴 비축하고 혼자 시간을 더 보내 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 Lacked

“지나치게 혼자 고민함, AdHoc 업무 보드 관리 어려움, 사용자 데이터 파보지 못함, 공유 문화”

  • 회의든 채널이든 꺼내어 이야기(e.g.이슈레이징)하기 전에 10번 고민할 것을 5번 고민하는 것으로 줄여 보아도 좋을 것 같다.
  • 젠헙 관리, 아직 급하게 들어오는 AdHoc 업무들 / 하루 안에 끝나는 업무들은 Issue로 등록하기 애매한 지점이 있는 것 같다.
  • 인과 추론 방법론을 통해 분석 업무를 진행하고 전달 후 피드백들을 받았는데 우선순위가 밀려 더 진행하지 못해 아쉽다. 방법론의 결함을 잘 알고 있는데 손을 못 써서 안타까운 마음이랄까.
  • 입사한지 4개월 됐는데, 사용자와 연관된 데이터를 뜯어보지 못했다. 사용자를 알고 싶다…. 나도 사용잔데..
  • 팀원 분 들이 진행하신 업무나 경험에 대해서 더 궁금할 때들이 있고, 문서를 통해서 충분히 팔로업되지 않고 설명 들어보고 싶은 때들이 있는데 일을 늘리게 해드리는 것일까봐.. 또는 적절한 타이밍이 없어서 ‘다음에 봐야지’ 하고 넘어간 게 많았다. 역으로 제가 공유드리고 싶은 게 있기도 할 때도 있었다.

🩷 Longed For

“팀 문서 정리, 만든 데이터 플랫폼 Dog-fooding 부재 및 사용자와 거리감, 기술적으로 모자란 영역, 느슨한 공유”

  • 팀 문서 정리를 소망합니다!
  • 데이터 플랫폼 Dog-fooding 부재 및 사용자와 거리감
    “QA” : 사용자 입장이라고 상상하고 직접 찾고자 하는 태스크를 정의한 후 어떤 점이 매끄럽게 해결이 되고 어떤 점이 모자란지 확인하고 싶다.
    “사용자 피드백” : 플랫폼 ~을 직접 활용해 보신 분들의 솔직한 피드백을 받고 싶다. 익명/기명 관계 없이 받고 싶다.
  • 다음 연도에 다가올 것들이지만 새로운 지식이 필요한 부분을 짚어서 함께 스터디 & 디스커션하는 시간 가져보면 좋겠다.
  • 업무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기술적으로 모자란 영역들을 채우고 싶다. 데이터 모델링 및 마트 제작, Airflow 배치 세팅 등을 시도하고 싶다. PySpark, Hadoop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 Pandas 효율적으로 작성하는 법 익히고 싶다. Python Class, 모듈화 등에 대해 익히고 싶다.
  • 목적이 뚜렷한 미팅이 아니더라도, 편안하게 오셔서 듣는 공유 자리를 여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이면 좋겠다.

2023년 1분기 (2월)

🩷 Loved

“느슨한 공유 문화 시작, 팀 스터디 경험, 팀 업무 공유 데이의 인상깊은 경험, 데이터 플랫폼 출시”

  • 느슨한 공유 자리 : Success (함께 해준 지완님께 감사드림)
  • 젠헙 관리 진행 중인 업무 이슈 단위 : OK (요새 일을 급하게 처리하는 느낌이라 관리에 소홀해진 것 같음)
  • 업무 접목 스터디 진행 : Success
  • 파트너 데이, 팀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들이 000명 규모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니 상당히 고무적임
  • 플랫폼이 함께 노력하여 잘 출시가 됨!
  • (개인) 루틴의 시작 :아침 일찍 재택, 오전 요가, 오후 출근 + 일기 쓰고, 하루 회고

🩷 Learned

“티 타임을 통한 동기부여, 서비스와 친해짐”

  • 파트너 데이, 생각보다 줌 세팅과 진행 방식 등을 고려한 더 철저한 리허설이 필요할 것 같음
  • 커피 마시거나 밥 먹거나 하면서 팀원 분들과 생산적인 수다를 나누는 순간들, 이전 히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도 일에 유익하고 무엇보다 상당히 큰 동기부여를 받음

파트너 조직별 지표 설계의 중요성

어떻게 파트너와 잘 협업할지

우리가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부분

협업에서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것

데이터 분석가가 더 주도적으로 일하는 것의 중요성 등

  • 파이프라인의 철저한 문서화와 친절한 온보딩 덕분에 익숙해지는 중, 곧 다가올 플랫폼 PM 일을 해야해서 살짝 발등에 불 떨어진 느낌
  • UT 참여, 검색 결과 뒤져보면서 네이버 검색과 친해지는 순간들
  • 조직이 더 잘 일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하고, 방향성을 매달 함께 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구나 깨달음
  • (개인) 12월부터 자주 피로해져서 수면 시간을 1~2순위로 두고 챙겨보는 중. 어떻게든 쥐어짜서 7시간을 자려고 시도 중

🩷 Lacked

“분석의 활용 팔로업 부족, 처음 맡는 플랫폼 기획, 공유 문화에 참여 못하고 있음, 데이터 플랫폼 사용자와 거리감”

  • 내 분석,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팔로업 못하는 점.. 리더십 회의에 공유했고 디엠도 와서 파일 받아가신 분들이 여럿인데 어떻게 분석이 활용되었는지 모르겠어서 아쉬움. 분석이나 장표가 ‘흥미롭네요~’하고 묻혔다면, 왜 묻혔는지 이유를 알고 개선할 수 있는 영역이라면 노력해보고 싶음.
  • 처음 맡아보는 플랫폼 기획, 어려움. 특히나 아래 역량/경험들이 비어 있다고 생각됨. (데이터 파이프라인 이해도, DS DE 협업 프로세스, 요구사항 직접 대응 경험 부재)
  • 일 하다 보면 ‘이거 느슨한 공유에 추가하면 좋겠는데/ 팀 블로그 글로 쓰면 좋겠는데’ 싶은 백로그 들이 있음. 근데 공유하지 못함.
  • 플랫폼 사용자인 파트너들과 가깝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다.

🩷 Longed For

“분석의 활용 및 의사결정에 미친 영향, 스터디 업무에 적용, 데이터 플랫폼 사용자와 가까워지기”

  • 분석은 전달에서 끝이 나지 않고, 실제 의사결정이나 서비스에 미친 영향까지를 포괄한다. 공유된 분석 결과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
  • 리텐션 스터디 짧고 나름 강렬했다. 이제는 우리 데이터로 보는 ~이 상당히 궁금하다.
  • 플랫폼 사용자와 가까워질 수 있는 창구를 더 열심히 고민해봐야 겠다. (요청을 하는 것 같다는 허들 없이 의견을 줄 수 있거나, 개인적으로 만나보거나)

2023년 2분기 (4월)

🩷 Loved

“처음 맡는 플랫폼 PM, DS DE 협업, 팀 비전/미션 얼라인”

  • PM은 새로운 역할이고 즐거운 면이 있어 만족하고 있음, 모두가 의견을 내는 회의, 최소한의 보드 관리가 되고 있음
  • DE 분들과 협업하는 것 재밌음
  • 팀으로서 어떤 비전/미션을 향해 가고 있는지 납득해야 즐겁게 일할 수 있는데, 납득한 편

🩷 Learned

“태블로 작업에 대한 고찰(존버 정신), 플랫폼 PM으로서 요구 사항 정리, 많은 결정들 내리는 어려움”

태블로 단점

  • 상당히 소모적임을 느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데이터 QA보다 힘든 것 같음. 태블로가 꿈에도 나옴.
  • 태블로 제품 차원에서는 구현하고 싶은 모든 기능, 헤비한 데이터들을 감당하도록 매끄럽게 만들어진 것 같지 않음. 사람들이 불만 가지는 기능들도 몇 년째 그대로 개선해주지 않음. 근데 태블로 커뮤니티 사람들 보면 본인들 희망하는 기능들을 둘러서 쓰고 가이드 영상을 올림 → 워크어라운드 적당히 지양하면 좋겠음
  • 에러가 잦은데 디버깅이 쉽지 않음, 에러 코드 검색해도 아무 검색 결과 없을 때 종종 있음. 원인을 찾고 싶은데 찾을 수 없는데 이것이 내 검색 능력의 모자람일까..

태블로 장점

  • ‘대시보드 디자인’ 차원에서 배움이 쏠쏠함
  • 개발 없는 GUI 대시보드 중에서는 태블로가 제일 좋고 매끄러운 것이 맞는 듯

플랫폼 개발 PM

  • 요구 사항들을 직접 곁에서 보기보다 문서로 익혔고, 직접 들을 창구가 없다는 점이 아쉽기도 했으나 받아들이고 1:1으로 다가가 보기로
  • 결정할 것들이 생각보다 많아 부담이 되기는 했음, 하지만 팀 분들을 의견을 수합하여 결정하기 때문에 최선일 거라고 생각함

🩷 Lacked

“생기 없어지고 있음, 주도적 분석의 비중, 플랫폼 PM과 동시에 화면 제작까지 맡느라 벅참”

  • 원래도 또래에 비해 생기 없는 편이기는 했지만, 더욱더 나날이 생기가 없어지고 있음 (걱정은 안 하셔도…)
  • 팀이 더 주도적으로 서비스에 기여할 수 있는 분석들은 ‘하면 좋은데~’ 정도라서 우선순위가 ‘해야 하는데~’ 인 사후 분석과 요청들보다 올라오지 않음
  • 플랫폼 : 결정을 하기 위해서 신중히 우려 사항 생각해보고 체크해야 하는 것들 + 대시보드 만들기 + 프로젝트 진행 상황 팔로업 + QA + 가이드 제작 = 벅참 😵‍💫 (그래도 재미 있음)

🩷 Longed For

“비전 및 활용에 대한 구체화, 1:1, 업무 시간 배분”

  • 만드는 플랫폼이나 하는 분석 업무가 어떻게 서비스에, 사용자에게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업무 동기 부여가 됨
  • 최소한 누가, 어떻게 플랫폼이나 분석 결과를 쓸지 알아야 하고
  • 시간이 있다는 전제 하에 문제 단위로 알려주고 일을 직접 정의하는 형식을 선호함
  • 자주는 아니더라도 주기가 있는 1:1을 희망합니다!
  • 플랫폼 Phase 2에 제가 시간을 (최선을 다해) 적절히 쓰고, 서비스에 기여할 수 있는 분석들을 하는 데 시간을 들여보고 싶어요.

2023년 3분기 (8월)

🩷 Loved

“ChatGPT 업무 활용, 테이블 만들 때 의견 받았던 경험”

  • ChatGPT를 업무에 틈틈이 사용하고 있고, 효율성이 오르는 것을 느끼고 있다. 예전에는 헷갈리는 pandas, matplotlib 함수 정보나 활용 방법을 구글에 쳤다면, 이제 ChatGPT에 컬럼명과 원하는 결과를 알려주고 코드 자체를 받아와서 빠르다.
  • ~ 테이블 만들때, 참여하셔서 의견 주신 덕분에 롱 테이블으로 만들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유용할 것 같아 만족중!

🩷 Learned

“분석 결과의 대표성과 액셔너블함 사이의 Trade-off, 사용자 분석에 대한 시행착오”

  • 사용자 분석을 진행할 때, 너무 날 것의 레벨(timestamp, action)부터 접근해서 시행착오가 있었다.
  • 과거 다른 팀에서 분석을 진행해 왔던 관점들이 Bottom Up(하나의 큰 제품을 영역별로 쪼개고, 그 영역 내에서도 사소한 개선 사이클들로 쪼개짐)이었고 제품이 사용자에게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확인하고 바로 반영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중요했던 환경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 반면 우리 팀에게 기대되는 인사이트는 장기적이면서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근거가 필요하고, 전략적 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레벨으로 보인다.
  • 이번 사용자 분석을 통해서 눈감고 코끼리 만지듯이… 코끼리 다리 하나 정도의 생김새 파악했다고 생각. 사용자 분석을 Top Down으로 하면서 정의한 문제는 ~~ 에 확실한 위기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 Lacked

“문제 정의가 명확하지 않았던 분석 프로젝트”

  • 사용자 분석에 대해, ‘문제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는 확신이 들기는 하는데, 뭔가 이 조차도 모호한 말을 반복하는 것 같아서 방향성을 크게 다잡아보자고 할 자신이 없었다. 함께 틈틈이 최선의 노력은 했던 듯하다. 그저 하면 흥미로울 것 같은? 보여줄 게 있을 것 같은? 느낌으로 진행한 것은 아닐지?

🩷 Longed For

“질문자와 답변자 사이의 거리 좁히기”

  • 데이터 기반 문화에 환경, 질문자, 답변자 3가지 구성 요소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환경을 더 좋게 개발하는 것에 좀 더 집중해온 것 같다. (e.g. 플랫폼, 파이프라인, 회의 장치) <- PAP 최창식님의 의견을 빌림

좋은 환경이 있어도, 질문자가 답변자와 거리가 멀어서 괴리감이 있다면 제대로 환경을 활용하지 못하고, 답변자도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 현재 질문자 ↔ 답변자 사이의 거리가 크게 존재하고, 줄이지 못하는 채로 유지된다면 질문자의 문제가 올바르게 해결이 안되거나 답변자가 목적과 기여 방향성을 모르는 업무의 반복으로 지칠 수 있다.

2023년 4분기 (12월)

🩷 Loved

“분석 결과의 확실한 활용, 서비스 문제 정의의 즐거움, 해외 리모트 근무”

  • 경영진 보고에 함께 분석한 결과와 가설이 그대로 반영된 점
  • 마음이 끌리는/궁금함이 드는 서비스 문제를 찾거나 직접 정의할 수 있어서 좋았음
  • 흩어져있는 팀에 각기 생성된 데이터들을 모으기 시작한 점
  • 팀 블로그 글 써 봄
  • 해외 리모트 근무는 신세계 & 충전되는 시간 (오프라인으로 못 나와서 논의에 불편하셨을 수 있는데 양해 감사합니다…)
  • (개인) 복싱의 시작 나날이 강해지는 나의 모습 ㅋ

🩷 Learned

“시장 트렌드 파악의 중요성, 플랫폼 ~의 업무 시간 단축”

  • 외부 데이터 리포트 및 리서치 자료를 틈날 때 읽는 습관을 들여가는 중
  • 플랫폼 ~이 주는 엄청난 업무 시간 단축과 용이함, 섬세함과 창의성이 필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줌
  • 요청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꾸준히 고민 중, 작게 개선 시도 → 구조적으로 확 좋아지기는 어렵구나 그래도 좋아지고 있다?

🩷 Lacked

“업무 추진 보틀넥, ChatGPT 의존성 증가, 협업과 활용에 대한 지식 부재로 수동적 업무”

  • Metric Hierarchy를 잡은 이후 업무들을 추진하지 못함
  • Chat gpt 의존성 증가로 인한 코딩 능력 & 글쓰기 능력 & 창의적 아이디어 기획력 퇴화
  • 외부 데이터 리포트 및 리서치 자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들은 다 들여다본 것 같은데 모르는 미지의 영역도 있지 않을까?
  • ~ 를 직접 활용하거나 간접적으로 활용하는 분과 협업하지 않으니 가이드라인이나 방식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를 낼수가 없음.
  • 플랫폼 ~이 자꾸 느려진다는 소문을 들어서 마음이 조금 불편함

🩷 Longed For

“주도적 문제 정의, 중간 테이블 관리 체계, 경영진/리더십의 문제 싱크”

  • 마음이 끌리는/ 궁금함이 드는 서비스 문제를 찾거나 직접 정의하고 제안하는 모습을 유지해보기
  • 흩어져있는 팀에 각기 생성된 데이터를 모으는 ~ 가 잘 관리 되길
  • 이미 잘 되고 있지만 경영진, 리더 분들 미팅 회의록이나 논의/ 고민들을 앞으로도 자주 싱크 받을 수 있으면 좋겠음 (시기/ 주제 적절하게 active 한 분석을 할 수 있게)

마무리하며

이 글이 몇 년이 지나 무언가에 지쳐 재 방문하게 될 나에게 앞으로 또 나아갈 추진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데이터 분석 일을 하고 계신 업계 동료 분들에게 공감대와 업무적인 참고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필자 제외 타 팀원이 작성한 회고 내용은 전혀 담기지 않았으며, 위 내용들은 그 어느 것도 팀의 의견을 대표하지 않는 개인적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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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nie BK
BON DATA

옆 동네 데이터 분석가, 데이터로 유저의 행동을 이해하고 인과관계를 파악합니다. Contact me through 🔗 https://www.linkedin.com/in/b-choi/ 🗂 https://www.slideshare.net/choibokyung/presentations